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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를 위한 아이폰XR? 살까? 말까?

붕어IQ 2018. 10.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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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를 위한 아이폰XR? 살까? 말까?

국내 출시일을 정해놓은 시점에서 아이폰XR에 몇 가지 특징들을 중심으로 아이폰XR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의미 등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많이 고려한 부분이고 주변에서 질문이 있기에 한번쯤 참고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이폰XR, 디스플레이는?

아이폰XR은 6.1인치 1792x828(326ppi)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습니다. 5.8인치인 아이폰XS보다 살짝 큰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OLED가 가지는 장점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LCD 패널이 눈이 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OLED 패널보다 LCD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민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단점은 해상도를 짚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782x828의 해상도로 FHD(Full HD)의 해상도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상에서는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FHD 해상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이 고해상도 경쟁을 벌이고는 있지만 FHD 정도면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폰XR은 FHD는 못 채웠지만 326ppi는 실사용에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또 하나 짚어볼 부분은 베젤입니다.

아이폰XR은 LCD를 이용하기 때문에 베젤이 조금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이폰XS와 비교해보면 베젤이 조금 더 있는 편입니다.


개인저인 생각으로 아이폰XR의 베젤은 비례가 잘 맞아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은 사용감을 보여줄 듯 합니다. 특히 베젤이 너무 없으면 스마트폰 그립 방법에 따라 터치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그 걱정은 많이 줄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장점은 LCD패널로 익숙하고 안정적이라는 점, 단점은 해상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약 고해상도의 제품을 원하시면 아이폰XS, MAX를 선택해야겠지만, 사용에 집중하신다면 문제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해상도가 낮아서 좋은 점은 배터리 효율이 좀 더 좋다는 점으로 반영되기도 하니 단점을 보완하는 특징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A12 바이오닉 칩, 아이폰XR의 핵심

아이폰XS, MAX에 들어간 AP가 A12 바이오닉 칩입니다. 당연히 더 빨라졌고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이폰XR에 똑같은 12 바이오닉 칩이 들어갑니다.

성능면에서 아이폰XS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아이폰XR을 보급형 모델이라기보다 캐주얼한 옵션을 가진 모델로 만들어주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해외 벤치마크에서 아이폰XS, MAX와 유사한 벤치 마크 점수를 보여주었고 이 점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벤치마크 점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의 비교보다 아이폰XS와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사실 애플이 이와 같이 캐주얼한 모델에 최신 AP를 넣은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아이폰XR에 대해서 충분한 가치를 고려해봐야 할 듯 합니다. 보급형 모델이라기보다 홈버튼이 없는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 입문용 혹은 컬러로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A12칩만으로도 아이폰XR은 충분히 최신 스마트폰이 되고 밸런스를 갖춘 실속형 모델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폰 XS, MAX의 성능을 LCD에 조금 낮은 해상도로 즐기는 격이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A12 바이오닉 칩만을 놓고 보자면 아이폰XR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모델입니다.


카메라, 싱글로 괜찮을까?

아이폰XR에는 12MP 싱글 카메라가 탑재 됐습니다. 기존 싱글 렌즈 제품들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포트레이트 모드도 지원합니다.

아이폰XS, MAX의 기본 광각 렌즈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고 망원 렌즈만 빠진 상태입니다.

아이폰XR의 싱글 카메라를 보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포트레이트 기능으로 쉽게 아웃포커싱의 가능 여부와 성능에 대한 부분일 듯 합니다. 일단 물리적으로 동시에 촬영 후 이미지를 처리하는 아이폰XS, MAX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싱글렌즈를 이용하면서도 아웃포커싱을 처리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에서는 큰 불편은 없을 듯 합니다.


기존 싱글렌즈를 이용하는 아이폰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트레이트 모드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구글 픽셀3도 후면이 모두 싱글 렌즈일 정도이니 A12의 이미지 프로세싱 능력을 믿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 : 인스타그램에서 손쉽게 아이폰 인물사진모드 이용하는 방법)


아이폰XR의 카메라는 애플이 싱글렌즈로 포트레이트 모드를 구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구글 픽셀3가 싱글렌즈와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최고급을 유지하듯 애플도 A12이 되어서야 꺼내든 무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아이폰XS, MAX가 5가지 포트레이트 모드를 지원하는 반면 아이폰XR은 3가지 포트레이트 모드를 지원합니다. 기본적인 아웃포커싱은 충분하니 특별한 효과를 위해 사용할 게 아니라면 일상에서는 충분한 범위라고 생각됩니다.


카메라의 측면에서 아이폰XR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험을 유지하면서 경험을 확장하는 느낌을 줍니다. 아이폰7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기본적인 스냅이 많은 상황에서 포트레이트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싱글렌즈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적인 스냅용이라면 충분한 효용 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알아둬야 할 아이폰XR은?

아이폰XR의 색상은 6가지입니다. 프로덕트 레드(Product Red)를 포함해 옐로우, 화이트, 코랄, 블랙, 블루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 5c가 떠오르는기도 하지만 포지셔닝이 상당히 다른 모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투명 케이스 등을 이용하면서 기본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IP67 등급으로 아이폰XS, MAX가 IP68인 것에 비해 방수 능력이 조금 낮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지 일상 수준의 방수방진은 충분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3D 터치 기능이 빠졌습니다.


국내 출시를 기준으로 아이폰XR은 128GB 모델이 존재하고 64GB 모델은 100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28GB 모델이 가장 사용하기 맘편한 모델이었습니다. 아이폰XS, MAX에서 128GB 모델이 사라진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애플이 애플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이폰XR 살까? 말까?

몇 가지 관점에서 아이폰XR을 살펴봤습니다.

아이폰8(플러스 제외)이나 이전 모델을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시는 분, 홈버튼 없는 아이폰에 새롭게 진입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이폰XR을 먼저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당연히 가격 문제입니다.


다만 최근 OLED 제품에 익숙하거나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3D 터치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 6인치대 사이즈가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말까를 추천합니다. 한번 익숙해진 눈은 다시 익숙해지겠지만 동시에 보면 아무래도 거슬리고 실망할테니 말이죠.


애플은 아이폰XR로 기존 가격대에서 납득할만한 선택을 준비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폰XS가 그냥 비싼 프리미엄의 느낌이 아니라 아이폰XR에 비해 프리미엄이고 비싸다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 의미로 보면 아이폰XR은 아이폰9급으로 계보를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충분히 살만한 모델이라고 결론 내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이런 스펙에 사이즈만 더 작게 나왔다면 저도 아이폰XS, MAX보다 호감을 가졌을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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