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게이머라면 AMD 라이젠(RYZEN) 7 3800X를 선택해야하는 이유? -조립편-
요즘 ADM 라이젠(Ryzen)이 뜨겁습니다. 인텔의 좀비로드 이슈도 있었지만 타이밍 좋게 성능 좋은 제품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도 관심만 가지고 있다가 실제로 얼마나 뜨거운지 궁금해져서 AMD 라이젠 7 3800X를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라이젠 7 3800X를 위해 노후한 PC를 남겨두고 완전히 새롭게 PC를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글은 라이젠 7 3800X을 중심으로 PC 조립의 이야기입니다. 벤치마크와 성능 등은 따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왜 라이젠 7 3800X이였나?
라이젠 7 3800X의 패키지입니다. 패키지에서도 살짝 스치지만 쿨러의 모습이 늠름합니다.
여담으로 라이젠 7 3800X을 구입하면서 묻혀두었던 라이젠 키캡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누군가 선물해줬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라이젠 7 3800X의 구성은 라이젠 7 3800X 본체, 쿨러, 케이블입니다.
라이젠 7 3800X은 7nm 공정이 적용되어 저전력, 고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IPC도 15% 향상되어 더 높은 클럭 스피드를 낼 수 있습니다. 36MB의 캐쉬 메모리도 놓치기 아쉬운 포인트입니다.
거기다 라이젠 7 3800X은 PCIe 4.0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글 쓰는 시점에서 최고 속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뒤에 이야기할 ASUS TUF GAMING X570 보드와의 궁합이 좋습니다.
AMD 제품을 구입하면서 많이들 고민하는게 호환성입니다. 라이젠 7 3800X은 AM4 소켓을 이용하고 2020년까지는 AM4 소켓을 유지하는걸로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200여개가 넘는 AM4 소개 메인보드들이 있기 때문에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다음으로 눈여겨 볼 특징은 기본 쿨러입니다. 쿨러가 왜? 라고 하겠지만 경쟁 제품들이 기본 쿨러가 없이 가격을 책정한 방면 라이젠 7 3800X은 기본 쿨러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 실제로 가성비를 높여주는 포인트입니다.
기본 쿨러라고 뭔가 조악하고 모양만 잡았을 듯 하지만 라이젠 7 3800X의 기본 쿨러는 중급 이상의 쿨러로 라이젠 7 3800X와 매치해서 사용하면 딱히 쿨러 걱정 안해도 될 좋은 쿨러입니다.
물론 더 상급의 라이젠 7 3900X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어와 쓰레드를 생각했을 때 게임보다는 그래픽이나 사운드의 극한 작업에 어울려 보였습니다. 렌더링으로 밤 새 본 사람들이 쌍수들고 좋아할 모델입니다. 물론 라이젠 7 3900X으로 게임하면 좀 더 여유있는 사용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게 말이죠 돈이 문제죠.
라이젠 7 3800X도 8코어/16쓰레드로 게임을 위한 수준에서는 차고 넘칩니다. 실제 경쟁 제품인 I9 9900K와 비교해도 벤치값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성비 끝내주는 모습입니다. 비슷한 위치를 가지는 I7 9700은
원래 컴퓨터 맞출 때는 완전 최고에서 한 단계나 두 단계 아래 제품이 실사용에 좋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하이엔드 게이밍 경험을 하고 싶다면 라이젠 7 3800X이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이죠.
라이젠 7 3800X에 어울리는 메인보드는?
저는 라이젠 7 3800X에 맞춰 ASUS TUF GAMING X570 PLUS을 선택했습니다.
ASUS TUF GAMING X570 PLUS의 구성품입니다. 본체, 설명서, 보증서, 케이블, 설치용 CD, 그리고 TUF 스티커 등입니다.
ASUS TUF GAMING X570 PLUS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단정하지만 강해 보인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화려한 구석은 적어 보이지만 TUF, 터프(tough)한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TUF 시리즈가 밀리터리 등급 컴포넌트 제공이기 때문에 안전성은 믿고 갈 수 있습니다.
색이 튀지는 않지만 레이아웃과 구성하는 하나하나는 견고하고 숨은 매력을 잘 품고 있습니다. 화려함은 잠시 눈을 현혹시키지만 단단한 안전성은 두고두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AM4 소켓입니다. 라이젠 7 3800X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겠군요.
ASUS TUF GAMING X570 PLUS의 특징으로 Dr.MOS 12+2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립을 도와준 동생도 칭찬하던 부분입니다. 만듦새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X570 칩셋도 쿨러를 포함해서 감각적인 디자인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M.2 Nvme 포트도 기본 방열판을 갖추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altec S1200A를 품은 사운드 칩셋입니다. DTS 8.1채널 등 게이밍에 유용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뒷쪽 레이아웃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USB-C 3.2 GEN2 포트도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ASUS TUF GAMING X570 PLUS을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가 라이젠 7 3800X의 PCIe 4.0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궁합을 맞춰 최대한의 기능을 뽑아내기 위함입니다. (참고 : ASUS TUF GAMING X570 PLUS 상세보기)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전 시스템도 ASUS 보드를 사용했었고 STCOM에서 AS를 받아보고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ASUS TUF GAMING X570 PLUS는 3년 무상 보증과 지속적인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보자.
핵심이 되는 라이젠 7 3800X과 ASUS TUF GAMING X570 PLUS을 살펴봤고 이제 실제로 조립을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이번 조합의 견적은 PC AS를 하는 친한 동생(업자)가 도움을 주었고 조립과 세팅을 도와(대신해)줬습니다.
파워는 시소닉 제품입니다. 동생이 파워는 무조건 돈을 아끼지 말라. 라는 의견으로 750W로 골라줬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사파이어 라데온 니트로+ RX 590입니다. RX580 정도를 생각했는데 새 술은 새 부대를 강조하며 질렀습니다.
SSD는 두 종류로 구입했습니다. 듀얼 부팅을 이용할 계획이라 기본이 될 OS용 삼성 970 EVO PLUS NVMe M.2, 사용 시간이 적은 두번째 OS(윈도우 미안)를 위해 crucial MX500 SSD를 준비했습니다.
조립을 도와줄 동생입니다. 라이젠 7 3800X과 ASUS TUF GAMING X570 PLUS의 조합을 칭찬하며 본인도 기대되는 조합이라더군요.
케이스는 동생이 무난한 걸로 하나 준비해줬습니다. 어떻게든 깎아줄려는 동생과 어떻게든 쥐어줄려는 형이 맨날 티격태격하는 포인트입니다. 둘 다 고집이 쎈데 제가 졌습니다.
AM4 소켓의 홀더를 열고 라이젠 7 3800X을 가볍게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홀더로 고정.
다음은 라이젠 7 3800X의 쿨러를 장착합니다. 좋은 보드에 좋은 CPU 조합이라 그런지 쿨러 고정도 견고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끼우고 핀을 돌려 고정하면 끝. AMD의 기본쿨러는 조립하던 동생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본 제공이라 비용을 아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성능이 좋아서 쿨러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삼성 970 EVO PLUS NVMe M.2를 설치합니다. ASUS TUF GAMING X570 PLUS가 제공하는 방열판을 이용하니 별도로 신경써야할 부분이 사라지더군요.
램은 삼성 DDR4 16GB를 2개 꽂았습니다. 다른 오버는 잘 안하지만 살짝 오버클럭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파워를 설치합니다. 모듈형이라 너무 복잡한 선관리가 조금은 수월합니다.
뚝닥뚝닥.
라데온 사파이어 니트로+ RX590입니다. 너무 화려한 모습이 아니고 단정한 모습이라 개인 취향에는 잘 맞습니다. 쿨링 시스템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게임을 하면서도 발열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기본적인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케이블은 뒷쪽으로 다 정리했고 필요한 요소들만 밖으로 빼놨습니다. 업자… 아니 전문가 동생의 손길을 빌린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테스트로 구동 확인을 해봤습니다.
사파이어의 단정한 불빛도 좋지만 라이젠 7 3800X의 기본 쿨러가 인상적입니다.
이제 아재인지라 트렌드에 안 맞게 번쩍번쩍 하는거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묘하게 이 녀석의 불빛은 캠핑에서 불멍 때리듯 바라보게 되더군요.
문제 없이 조립 되었고 윈도우 설치와 구동 확인까지 마쳤습니다.
AMD Ryzen 7 3800X 8-Core Processor 기본 속도 3.9GHz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바이오스는 물론 제품들의 펌웨어를 챙겨주는 모습입니다. 실상 아직 정리되지 않은 케이블들이 인상적이라 남겨봤습니다. 물론 테스트가 끝나고 동생이 아주 꼼꼼하게 케이블 타이로 정리하고 마무리 해주더군요. 아무리봐도 이 작업을 제가 잘할 자신이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삼성 970 EVO PLUS NVMe M.2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프로그램으로 펌웨어를 작업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운 받은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스캔해서 보여지는 모습은 최신이지만 최신 펌웨어가 설치되지 않습니다.
삼성의 함정카드가 발동합니다. 매니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매니저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한 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라이젠 7 3800X을 위한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TUF GAMING이라는 로고가 게임을 위해 윈도우로 진입할 때마다 설레이게 해주는군요.
라이젠 7 3800X를 경험해보기 위한 조립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실제 성능 체크를 위한 벤치마크와 게임 테스트 등은 2부인 활용편에서 자세하게 다뤄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구성한 숨겨진 이야기도 2부에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새 시스템을 망설일 때 가차없이 뽐뿌 넣어주고 견적도 함께 고민해주고 꼼꼼하게 조립도 도와준 동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디보면 special thx to 이런거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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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리뷰를 위해 라이젠 7 3800X+ASUS TUF GAMING PLUS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