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해킨토시 가이드 인스톨 USB 만들기, 라이젠(Ryzen) 7 3800X+ASUS X570+SAPPIRE RX590 해킨 성공기
최근 AMD 라이젠 7 3800X와 ASUS TUF GAMING X570 PLUS 보드가 생겨서 데스크탑을 새로 맞췄습니다. 데스크탑에서 예전부터 해킨토시(Hackintosh)를 이용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해킨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해킨에서 AMD CPU는 아직 INTEL에 비해 보편적이진 않지만 최근 AMD의 인기에 힘입어 활성화 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글 쓰는 시점인 2019년 8월 초순을 기준 최신에 속하는 AMD로 최신 모하비 10.14.6(18G87)을 설치한 성공기를 기준으로 가이드를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저도 해킨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이렇게 따라하면 된다”라고 튜토리얼을 정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참고하고 삽질했던 부분들을 정리하며 본인에 맞춰 도전해보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해킨토시를 이해하고 과정별로 참고하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가 사용한 부품들의 조합을 레퍼런스로 참고하길 바랍니다.
1. 준비
1-1. 해킨토시의 이해
1-2. 하드웨어
1-3. 소프트웨어
2. install USB 제작
2-1. 윈도우
2-2. 맥
2-3. 클로버 설정 (초보라면 꼭 챙겨야할 주의사항)
(본 글은 여기까지 다루겠습니다)
3. install
4 인스톨 후 마무리
순서로 나눠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실제로 튜토리얼들이 거의 이런 순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해킨토시가 위 틀에서 대동소이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AMD는 여기서 몇가지 부분만 AMD스럽게 변경해주면 됩니다.
1. 준비
1-1. 해킨토시의 이해
해킨토시(Hackintosh)는 해킹과 매킨토시의 합성어입니다.
해킨토시는 애플이 인텔 CPU을 탑재한 컴퓨터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핵심이 되는 인텔 CPU가 동일하니 명령어 처리 방식이 동일해져서 해킨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모든 해킨은 부팅 단계에서 컴퓨터를 살짝 속이는 과정이 있습니다. 부팅시 부트 로더에서 애플이 사용하는 커널을 중심으로 컴퓨터를 살짝 속여 맥처럼 인식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매번 부팅 시에도 이 과정을 거칩니다. 사용은 맥처럼 할 수 있지만 결코 진짜 맥은 아닙니다.
macOS는 원래 애플의 정해진 부품대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해킨(커스텀맥)은 다양한 부품들로 구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부품 구성에 따라 드라이버(kext)와 설정 들을 모두 맞춰줘야 합니다. 윈도우처럼 단순히 부품이 작동하지 않는 수준이면 다행이지만 설치를 위한 부트 로더 실행에서부터 패닉(panic)이 일어나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UEFI 부팅과 클로버(Clover) 부트 로더를 이용해서 상당히 편리하게 해킨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하드웨어와 기본 세팅법을 잘 숙지하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월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해킨을 했을 당시에는 최소 일주일 해킨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이번 AMD 해킨은 사흘 정도 밤낮 매달리니 해결이 되더군요. 해킨은 윈도우 설치가 아닙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최소한의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인내심이 가장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지와 인내심만 있다면 길을 보여주는 것도 해킨인 듯 합니다.
1-2. 하드웨어
본인의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해킨은 애플의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합니다. 애플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따르는 경우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intel CPU+AMD 그래픽 카드 조합이 최근의 트렌드입니다.
AMD는 한동안 해킨이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고 최근에도 라이젠2 계열은 해킨이 어렵다, 안된다는 인식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해외 등의 성공사례를 찾아보면서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3900X 등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3800X인 저도 희망을 가지고 삽을 들었습니다.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는 AMD 라데온을 추천합니다. 애플이 라데온을 자신들의 컴퓨터에 넣기 시작하면서 엔비디아(NVdia) 계열의 그래픽 카드는 사용이 어려워졌습니다. 사용은 가능하지만 제대로 성능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웹드라이버를 통해 지원이 되기는 하지만 macOS 버전에 제약이 생깁니다. 모하비 등의 최신 버전에서는 웹드라이버가 없어서 엔비디아 계열은 하이시에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젠 7 3800X
ASUS TUF GAMING X570 PLUS
SAPPHIRE RX590
SAMSUNG EVO 970 PLUS NVMe M.2
SAMSUNG DDR4 32GB
제가 해킨에 성공한 조합입니다.
최신 하드웨어라 몇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하드웨어를 생각할 때는 보드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사운드 카드 등의 상세 내용은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드라이버(kext)는 개인이 맞춰줘야 합니다.
예전에도 해킨을 시도하며 다른 하드들을 다 날려먹은 경험이 많아서 별도의 저장장치(SSD)에서 작업을 권해드립니다. 저도 윈도우용 SSD는 별도로 준비했고 해킨을 성공한 후에 듀얼로 이용중입니다.
또한 해킨 작업 중에는 가능한 다른 저장장치(SSD, HDD)는 연결을 해제하고 시도하는게 좋습니다. 안그래도 되지만 실수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설치를 위해 8GB 이상의 USB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SAMSUNG EVO 970 PLUS NVMe M.2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최신 하드웨어들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줘야 제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SAMSUNG EVO 970 PLUS NVMe M.2와 AUS TUF GAMING X570 조합에서 최신 펌웨어가 아니어서 인식은 하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설치중 리부팅이 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윈도우에서 SAMSUNG EVO 970 PLUS NVMe M.2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다운받은 삼성의 매니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펌웨어가 최신 버전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생각하지 못한 삼성의 함정카드가 발동하더군요. 다운 받은 매니저 프로그램이 최신 버전이 아닙니다.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보니 펌웨어가 하나 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니 일사천리로 해킨에 성공했습니다.
해킨을 준비하신다면 부품들의 펌웨어도 신경을 써주시는게 좋습니다. (보드 펌웨어의 경우 꼭 최신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닙니다)
1-3.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 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진행하는 OS(윈도우, 맥)에 따라 다르고 방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진행하며 이야기를 하겠지만 최소한의 사용법 등은 숙지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글을 정리하면서 소개할 곳에서 따라하기 스샷들도 많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을 위해 이해도가 높으면 유리하다는 의미 정도입니다.
2. install USB 제작
AMD 해킨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는 SlimShadyIAm(바로가기)의 라이젠 바닐라 설치법을 추천드립니다. AMD라면 바닐라 버전을 추천합니다. 윈도우와 맥에서 작업하는 방법이 모두 정리되어 있고 상세하게 스샷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유투브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기 좋습니다.
인스톨 USB 제작의 순서를 몇가지로 요약해보면
. macOS 버전 다운로드
. USB 포맷(EFI 파티션 포함)
. 설치용 BSD 설치
. 클로버 설치 및 설정 (EFI)
등의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큰 틀에서 이런 작업 과정을 거치며 방법론은 다양합니다. 결국 같은 작업을 다른 방법으로 진행해서 다양해 보일 뿐입니다.
처음 하신다면 EFI에 접근해서 수정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조금 어렵고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천천히 꼼꼼히 따라해보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2-1. 윈도우
위에서 소개한 SlimShadyIAm의 방법대로 따라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파라곤, 트랜스맥 등 부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같은 목적지를 가는데 방법이 조금 복잡합니다.
윈도우에서 인스톨 USB를 만드는 방법이라면 AMD-OSX 바닐라 페이지(바로가기)를 추천드립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사용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가이드대로 Bat 파일을 실행하고 원하는 옵션만 선택해줘도 클로버 설치까지 손쉽게 진행이 됩니다. 실제 설치 방법은 링크에서 스샷으로 잘 설명하고 있으니 저는 생략하겠습니다. (가이드에서는 빠져있지만 처음 bat의 실행하면 python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Cmd 창에서 요청하는대로 진행하시면 어려움 없이 진행 가능합니다)
실제로 bat을 실행해보면 macOS의 최신 버전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원하는 버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하드웨어서도 말했지만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신다면 모하비등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SlimShadyIAm의 방식과는 다르게 EFI 영역이 탐색기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트랜스맥을 이용하지 않아도 클로버 설정 과정도 수월합니다. 부팅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정하고 적용해보기도 좋습니다. 저도 해킨에 성공한 버전은 이 방법대로 클로버 설치까지는 진행했습니다.
클로버 설치 과정(Creating the macOS Install USB)까지 따라했다면 클로버 설정 과정(Setting up Clover for AMD Vanilla)에서는 2-3 섹션을 필히 참고하고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2-2. 맥
맥에서도 인스톨 USB 작성 과정은 동일합니다.
macOS를 다운받고 USB를 포맷하고 부팅용 OS를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컴퓨터를 속이기 위해 부트로더(클로버)를 설치하고 자신에게 맞게 설정해주면 됩니다.
역시나 SlimShadyIAm의 페이지(바로가기)가 스샷 등으로 설명이 괜찮으니 추천합니다.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스샷 등의 상세 과정은 SlimShadyIAm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맥에서 인스톨 USB를 만들기 위해서 클로버(Clover)와 클로버를 수정(Clover Configurator)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줘야 합니다.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합니다.
다만 SlimShadyIAm의 Clover.ZIP은 다운로드 하지 않겠습니다. 설정에서 필요한 부분으로 저는 2-3 섹션에서 조금 다른 방법을 제안해드리겠습니다.
SlimShadyIAm의 방법에서 클로버 인스톨까지 따라하시면 됩니다.
2-3. 클로버 설정 (초보라면 꼭 챙겨야할 주의사항)
해킨을 위한 인스톨 USB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AMD-OSX(윈도우)나 SlimShadyIAm의 방법에서도 포함된 내용이긴 합니다. 하지만 위의 글들이 쓰여진 시점과 제가 글을 쓰는 시점에서 변경점이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하다가는 멘붕을 겪을 수 있어서 몇가지 주의할 점을 정리해봅니다. 클로버(Clover)의 버전 확인과 폴더 구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 커맥 모임인 X86.com의 후니님 글을 꼭 정독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이나 인터넷(유투브)에 있는 튜토리얼들이 대부분 클로버 4988 이전에 작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튜토리얼대로 튜토리얼에서 제공하는 EFI 파일을 카피해도 폴더 구조가 변경 때문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튜토리얼대로 진행해도 클로버는 대부분 최신버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실 큰 변경점입니다. 만약 튜토리얼에서 제공하는 EFI나 Clover 폴더를 이용하시더라도 폴더 구조는 응용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역시나 X86.com에서 큰 도움 받은 칸스님의 글입니다. (SlimShadyIAm와 동일한 방법입니다. 다만 상세 과정은 SlimShadyIAm가 잘 되어있어 소개했습니다)
여기서 첨부 파일로 들어있는 EFI 파일를 다운로드 하겠습니다. (윈도우와 맥 동일합니다)
튜토리얼에 소개된 Clover.zip이나 EFI 파일을 이용해도 됩니다. 저는 이 파일들로 성공해서 제가 성공한 순서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칸스님의 EFI for AMD.zip 파일을 열어보면 위와 같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튜토리얼들의 EFI 파일도 대동소이할 듯 합니다)
필요한 파일들은 잘 있는데, 폴더 구조가 클로버 4988 버전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인스톨 USB와 실제 커맥에서 사용하는 EFI 폴더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EFI-CLOVER 폴더 아래에 driver와 관련된 폴더가 변경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clover-drivers64UEFI에 저장했던 내용을 clover-drivers-UEFI 폴더로 저장해야 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후니님 글 꼭 정독해야 합니다!)
제가 제안한 방법대로 따라했다면 윈도우라면 탐색기에서 USB CLOVER 드라이버, 맥이라면 Clover Configurator에서 인스톨 USB(EFI)를 마운트해서 해당 폴더 구조를 확인하고 칸스님의 EFI와 KEXT를 복사하면 됩니다.
. drivers64UEFI 파일들 -> clover-drivers-UEFI
. kexts-other -> kexts-other
이제 마무리 작업으로 AMD 해킨의 꽃인 AMD Vanilla를 작업하겠습니다.
GitHub 페이지(바로가기)에서 최신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자신의 AMD CPU에 맞춰 폴더를 선택합니다. 저는 Zen2에 해당하기 때문에 17h 폴더를 이용했습니다.
각자 AMD CPU에 맞는 폴더에 있는 config.plist 파일을 인스톨 USB의 Clover 폴더에 복사해줍니다. (Replace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진행했으면 ADM 해킨을 위한 인스톨 USB 만들기는 끝났습니다.
이 버전으로 진행해도 문제없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성공사례들도 있습니다.
일단 위의 기본 설정 인스톨 USB로 시도해보고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아주 살짝(?)만 튜닝을 해보겠습니다.
컴퓨터를 속여주는 핵심이 되는 FakeSMC이 있습니다. 기존까지 해킨에 잘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인텔 커맥에서도 VirtualSMC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잠자기나 iMessage 등과 관련된 기능에서도 VirtualSMC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는 AMD 성공사례에서 FakeSMC보다 VirtualSMC이 많이 보여 교체해서 진행했습니다.
Kext Download(바로가기)에서 VirtualSMC를 다운받습니다.
인스톨 USB(EFI) 폴더를 열어줍니다. (윈도우라면 탐색기에서 USB CLOVER 드라이버, 맥이라면 Clover Configurator에서 인스톨 USB(EFI)를 마운트)
. UEFI 폴더(clover-drivers-UEFI)의 SMCHelper.efi 파일을 지우고 VirtualSMC.efi 파일을 복사줍니다.
. Kexts 폴더(clover-kexts-other)에서 FakeSMC.kext를 지우고 VitualSMC관련 kext들을 복사해줍니다. (SMCBatteryManager.kext 등은 노트북의 배터리 관련 내용이지만 그냥 다 복사해도 상관없었습니다)
이제 인스톨 USB를 가지고 실제 설치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가이드라고 시작했지만 다른 튜토리얼에 제가 겪은 문제들과 해결을 위한 삽질을 조언처럼 조금씩 붙여봤습니다.
인스톨 USB를 만드셨다면 이제 바이오스(BIOS) 세팅과 실제 설치, 설치 후 작업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다른 글로 나누어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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