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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쇼폰케어 약관 변경을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

붕어IQ 2010. 8. 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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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단말기보험 관련! 궁금한건 다~ 모았다!

오늘 쇼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쇼폰케어(안심보험)의 정책이 변경되어 적용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큰 내용은 아이폰4가 발매되는 시점부터는 보험의 내용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요금의 변화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바뀌는 정책의 내용을 잘 이해 해야할 듯 합니다.
글을 쓰면서 내용 정리를 다시 해보겠지만, 해석의 차이는 분명히 발생할 수 있으니 위의 링크에서 직접 내용을 확인하고 인지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



첫번째 시선, 요금이 올랐네? 소비자 우롱이다!

"KT, 아이폰4 보험약관 또 조정 가입자 우롱" <출처>
저도 무늬만이지만;; 언론학도 출신이고 뉴스 검색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채널들을 많이 보아왔지만, 처음보는 채널입니다;;
(위 링크의 매체 관련자분들에게는 개인적인 사과를 드립니다.;;;)
사실, 제가 이 소식을 처음 접하게 된 기사이고 기사를 읽는 동안에는 '어? 이 약관대로라면 뭔가 소비자에게 분리할 뿐인데?'라며 아젠다 세팅(Agenda setting_여론 조작)이 되어가더군요.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트위터를 통해서라도 완전히 불합리한 내용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것이고,
그에 대한 대응도 마련되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명과 LG U+의 관계자까지 거론되며 불만과 이번 정책 변경의 단점들을 한껏 포커싱 해두었는데,
다시한번 기사를 읽어보니 뭔가 정보들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정책이 바뀐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편향적으로 변동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어렵기 때문인 것이죠.

<이런게 '우롱'입니다. (__)>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뉴스를 검색해 보았고, 또다른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공식 블로그에 들러 공식적인 '정보'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확인을 해보고나니... 솔직히 위의 기사를 쓴 기자분의 의도가 상당히 궁금해지더군요.
기사를 쓰면서 자신의 '논조'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것이나, 위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정보'를 객관성있게 전달해야하는 피쳐 기사가 되어야 할 내용이니 말입니다.
또한, '정보'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이 아닌 자신의 논조를 아젠다 세팅하기 위한 정보들의 취합을 통해 글의 흐름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실명까지 당당히 밝힌 분의 의견을 인용하여 객관성을 부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저분에게 누를 끼치는 일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정보에 대한 판단은 독자들이 해야하는 것입니다.
자신(?) 혹은 눈치(?)를 위해 정보를 취합하는 것은 개인매체를 통해서 하는 일이고, 언론매체를 통한 형태로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되네요.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다음에 보게 될 기사 때문입니다.



두번째 시선, 쇼폰케어 변경에 대한 사실 전달

KT, 아이폰 4 출시와 함께 쇼폰케어 보험 변경 <출처>about:blank
저도 컴퓨터 하드웨어나 벤치마킹등을 보기위해 들리는 사이트에 기재된 기사입니다.
내용도 훨씬 짧습니다. 하지만, 일단 변경된 점들에 대한 설명이 있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표도 따다 놓았군요.


변경된 점들에 대해서 유의해야될 포인트와 변경되어서 생기는 차이에 대해서 짧지만 요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습니다..
KT는 SHOW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의 쇼폰케어 보험 시스템을 신규보험인 쇼폰케어스마트와 쇼폰케어 AS로 구분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 기존 쇼폰케어 -> 신규보험 (쇼폰케어스마트 + 쇼폰케어 AS)

새로 적용되는 쇼폰케어 정책은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해외 분실 및 파손에 대한 보상 적용이 가능해졌고, 완전 파손 외에 분실, 도난, 화재, 침수, 부분 파손 등의 고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리비 전용보험도 만들었다.
-> 신규 적용 : 해외 분실 및 파손에 대한 보상 적용 ,
                   완전 파손외 도난/화재/침수/부분 파손을 구분하는 전용보험


신규보험의 종류는 완전 파손에만 적용되는 쇼폰케어 AS와 다른 고장에 대해서도 보상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쇼폰케어 스마트로 구분되며, 쇼폰케어스마트는 실속형과 전체 손상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도 고객 자기부담금 범위를 줄여주는 고급형으로 나눠진다.
-> 신규보험 (완전 파손에만 적용되는 쇼폰케어 AS + 다른 고장 보상되는 쇼폰케어 스마트)
-> 쇼폰케어스마트 = 실속형 + 전체 손상 판정시 부담금 줄여주는 고급형

단, 해외 보험 적용 등의 정책이 추가되면서 쇼폰케어 AS는 월 2,000원, 쇼폰케어스마트는 월 3,300원(실속형)과 4,000원(고급형)의 보험료를 받아 기존 쇼폰케어에 비해 보험료가 인상되었다.
-> 구분된 서비스들에 대한 개별적 비용공지, 그리고 기존과의 비교에 의한 인상을 알림

KT는 아이폰 4 사전예약 접수시간에 개통하는 고객에게 쇼폰케어 스마트 가입자는 6개월 무료, 쇼폰케어 AS 가입자는 1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24,000원 가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 가입자들이 챙겨야할 혜택에 대한 명확한 공지

또한 9월 중에 별도 프로모션 기간을 통해 기존 쇼폰케어에 가입한 스마트폰 고객들도 신규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놓치기 쉽고 기존 고객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전환에 대한 정보 제공

물론, 쇼공식 블로그에 모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이지만,
세개의 정보를 다 접해본 저로서는 이와 같은 2번째 시선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습니다.
Fact가 Info로 변신하는 과정을 정말 잘 보여준 듯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내용을 핵심으로 줄여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중요도와 관심도에 따라 순서를 나열해줘서 깔끔한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팩트를 가공한 정보가 있고, 그것을 조리있게 설명해준 피쳐 기사이기 때문에 독자는 정보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첫번째 시선을 먼저 읽고 난 뒤라서 그런지, 이 기사가 더욱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번째 기사를 보지 않았더라도, '참~ 깔끔하네~!!!'라는 생각은 무조건 들었을 듯 하군요 ^^



세번째 시선, 니는 뭔데?

세번째 시선은 블로깅을 하는 저의 시선입니다.
이런 소제목을 붙인 이유는 위의 두 기자분들을 감히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일선에 선다면 과연 어떤 글을 쓸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첫번째와 같은 글을 마음 속에 두고 두번째와 같은 표현을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 스스로도 아마 비교될 만한 케이스가 없었다면, 어떤 글을 쓰고 있었을까요?
일단은 쇼공식 블로그의 정보를 요약하고, 저의 생각을 담아보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저분들이 만약 저의 다른 글들을 보고 평가를 한다면, 똑같은 입장이 될 뿐인 것이죠.
하지만, 개인미디어와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은 차이가 있기에 편중되고 감성적인 글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로 이런 세가지 시선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또한, 짧게 이번 보험 약관 변경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졌으며, 그에따라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이 생긴 것입니다.
그에 따라 예전엔 일률적이었던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져서 옵션이 다양해진 것이죠.
제가 느끼기에는 좀 더 합리적이 되었다고 느껴지네요.
더 많은 커버리지는 더 많은 돈을 내면 되는 것이고, 자신의 행동패턴을 잘 이해하고 아낄 수 있다면 실속을 택하면 되는 것이죠.

만약, 기존 사용자들이 일률적으로 변경을 해야만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요소가 있었겠지만,
KT에서는 그것 또한 선택권을 주고, 제약까지 명백히 밝혀 두었습니다.
거기다 신규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깨기 위한 프로모션까지 준비해뒀으니 맘먹고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 이상 크게 나무랄 구석이 없군요.

저도 그냥 보험 약관 변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다... 왠지 울쩍해지는 뉘앙스의 글을 보고
글이 길어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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