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라스트 에어벤더' 찍은 사연


네가지 원소를 모두 다루어 세상을 구원할 단 한명의 용사!!!
한명? 우리집에도 한명 나왔다! ㅠ_ㅠ 
나도 이제 원소만 다루면 될까요? 
T^T



사연은 이렇습니다.
2004년 친구랑 미국에 있을 때, 이발비를 아껴보자고 '바리깡'을 하나 구입해서 서로 밀어줬더랬죠;;
물론, 2~3단 보조 기구를 끼우고 안정적인(?) 길이로 스슥 밀고 다녔었습니다.

한동안 본가에 가 있는동안 너무 더워서... 이발이 하고 싶었졌죠...
그때 갑자기 왜 그 바리깡이 생각난 것일까요? -ㅅ-;;

<에피소드를 위한 최고의 소품... 이 녀석.. 힘도 무지 좋았다... ㅠ_ㅠ>

본가를 떠나 서울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생각난 김에 사진의 녀석을 꺼내들고 작동을 해봅니다.
위위윙~~~ '오~ 예전에도 이렇게 소리가 컸었나?'


처음 목표했던 길이를 골라 저녀석에 끼우고... 화장실에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위위윙~~~
두둑두둑~ 짤린 머리카락들이 떨어지더군요. 고개를 세면대에 가능한 가까이 하고 있었기에 거울을 볼 수 없었죠;;;
그러다 갑자기 머리 한쪽이 따끔! -0-;;;
왜이래? 거울을 올려다 봅니다....

#$!@#%!$^!$#$#@$!%

-ㅅ-;;;
저 위의 보조기구가 빠져버려서 한 쪽이 아주 시원하게 밀렸네요;;; 그것도 오른쪽으로 6:4지점으로;;;
(이건 경황도 없었고... 차마... 엽기호러가 아닌 포스트의 특성상... 상상만... ㅠ_ㅠ)


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저걸로라도 수습(?)을 하려고 다시 심호흡을 하고서 다시 끼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힘이 좀 들어도 거울을 똑바로 바라보며 룰루랄라~♪ (<-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음;;;)

$%@$#%@#$%@$^09808 ㅠ_ㅠ 

체득형 인간은 맞지만... 이렇게 체득이 느릴줄은 스스로도 몰랐습니다...
두번째 선택은 좀 짧아서 그려러니 하면서 실컷 밀고 있는데... 뭔가 어색해서 다시 살펴보니...
지쟈스! $@#ㄸ 
역시나 빠져 있는 -ㅅ-;; 거울 보면서 미는데도 왜 그랬을까요? ;ㅁ;

뭐.. 제목에서 이미 결론은 나와있었지만...
그런 겁니다. ㅠ_ㅠ










자.. 이제 도구의 모양이 슬립해졌습니다. -ㅅ-;;;;
예지력 상승(+5) 하신 분들 많으시죠? ㅠ_ㅠ
결국은 저걸로 마무리를 할 줄이야... 
저건 무슨 광고(게X레이)에서나 머리에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추억(?)에 빠져서 당시의 에너제틱한 모습을 되뇌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사고를 쳐버려서... 20대에 꼭 해보려했던 일을 30대에 하게 되네요~ ㅎㅎㅎ
사고(?)가 터진 직후에는 정신이 몽롱해져서... 선약도 취소하고 은거를 선택했지만... ㅠ_ㅠ
이제는 이렇게 웃어보자고~ 여유(과연? 과연?)가 생기네요...

<제가 이거 보고 코스듐 할 일도 아니었겠죠? ;ㅁ; 아앙~ 아앙~의 전설이라니.. ㅠ_ㅠ>

<보너스~ 위의 그림처럼 아래의 사진에 그림그리기 놀이 해보세요~_~;;;  결과물은 피드백으로 부탁드립니다. (__);;;>
<아... 식사중이거나 심장 약하신 분... 악몽을 자주 꾸시는 분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ㅠ_ㅠ>

아... 원래 머리 짧게 하고 수염을 다시 기를 생각이었는데...
수염이 먼저 자라겠군요!!! ㅠ_ㅠ

P.S : 모자안에 쓸만한 두건 추천 부탁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