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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국내 범퍼 진행에 대한 4가지 생각

붕어IQ 2010. 9.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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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16) 쇼 트위터를 통해서 아이폰4의 범퍼에 대한 KT의 입장은 확실해졌네요.
그리고 일단은 범퍼를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일정은 결정이 되었으니 궁금증 하나는 해결이 되었지만,
그래도 트윗의 내용을 보면 뭔가 기분이 깔끔하지는 않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군요.



내방상담 후 문제가 있는 개통단말 대상은 무슨 말인가!!!


애플 본사의 범퍼에 대한 정책은 기본적으로 9/30일 까지는 앱을 포함한 다른 채널을 이용하면 100% 지급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바뀐 정책은 10/1일 부터 애플케어센터로 안테나 이슈와 관련해서 신청을 하면 지급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론, 북미등의 국가에서는 센터의 수나 거리등을 생각한다면 shipping을 당연히 해주겠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어제까지만 해도 공식적인 입장이나 보도는 약했고, 
이제 국내 수리도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만 언론을 통해서 많이 알려지는 상황이더군요...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발표된 범퍼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은 참 많은 생각과 어색함... 그리고 실망을 안겨다주는군요!!!

이미 제조사인 애플에서 인정했고 그래서 전량 무료 제공을 선언했고 정책으로 진행한 부분인데,
국내에서는 왜 내방상담을 해야하고, 문제가 있는 폰에 대해서만 지급을 한다는 것을까요?
KT는 항의를 엄청 받았을까요? 왜 서둘러 애플코리아로 책임을 슬금~ 던지는 느낌일까요?
그리고, 애플 본사의 정책은 10월부터이고, 안테나 이슈를 경험했다면 애플케어로 전화해서 요청하라는데...
국내는 왜 내방해서 점검을 해야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9/27일은 어디서 튀어나온 일정일까요?



내방상담? 그런데 문제 확인되면 교환해줘야지!!!


우선은 앱을 통해서도 간단히 받아야 될 범퍼를... 그리고 10월 이후에도 전화하면 되는 것을...
내방하라는 것은 범퍼 처리에 대해서 소비자를 위한 편의를 포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기본 정책도 수행되지 않았다는 점이죠!!! 
그리고, 애플의 리셀러 위주인 국내에서... 과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몇군데서나 A/S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 대우일렉과도 제휴가 되었는지 A/S를 진행하는 듯 하지만, 그래도 지방을 커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문제는 '문제가 확인된 개통단말'이라는 부분입니다.
문제가 확인된다면 범퍼가 아니라 문제가 없는 폰으로 교환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ㅅ-;;
위에서 제시한 범퍼 제공에 대한 기준을 해석해 보면, 
'문제가 없는 폰들은 그냥 쓰고 문제가 있다면 범퍼를 주마'라고 이해가 되는군요.
그렇다면, 문제가 없는 폰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뜻인데... 
문제가 있는 폰은 그냥 범퍼를 준다? 교환해줘야죠? 응? -_-?

그리고 데스그립이라 불리는 안테나 이슈는 장소에 따라 발생할 경우가 많을 것인데,
그때마다 스샷을 찍어야만 할까요? 어떻게 확인을 할려는 것일까요?
참고로 아이폰에서 스샷은 '홈버튼(전면) + 전원버튼(상단)'을 누르면 사진 폴더로 저장됩니다.
이슈가 발생하면 꼭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일단 루머에 의하면 A/S로 전화문의 결과, 내방만하면 검사등의 과정없이 범퍼를 제공한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일정이 남았고 나름의 준비가 더 있기는 하겠지만...
애플 본사에서 진행하던 종류대로 제공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아이폰4, 꼭 알아두어야 할 무상 범퍼 종류와 신청방법
8월에 아이폰4의 국내 발매를 듣자마자 작성했던 글 입니다. 
해외 기준으로 작성해서 현재 위의 방법으로는 국내에서 신청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앱을 통해서 원래 소비자가 받아야할 권리를 확인해보시고, 
범퍼 종류를 확인해서 A/S센터에 문의를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왠지... 스멜이... -ㅅ-;;)



내방상담은 누구를 위한 방편인가?

북미의 애플 A/S 경험사례를 보면, DHL등을 통해서 아주 빠르게 shipping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넓은 땅덩어리를 회상하면... 그정도는 되어야 익일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을 테니깐요...
하지만, 택배 시스템이 아주 잘 구성되어 있는 국내의 물류시스템에서는 왜 shipping이 되지 않을까요?
또한, 애플케어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화 신청도 되지 않는다니... 
(아이폰4의 애플케어 적용은 제대로 확인을 못했습니다. A/S 주체가 KT였던 3Gs라서요 -ㅅ-;;)
애플코리아, 범퍼는 10월 이후 신청자에 한해서?
라는 글에서 '낙전수입'이라는 부분을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범퍼가 제공되는 시점에 사람들이 몰려서 겪게 될 불편에 대해서도 예상을 해보왔습니다.
이렇게 내방으로 결정이 되고, 내방자들에게는 무상으로 제공을 한다고 그래도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어디에도 없는 듯한 느낌이군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라?'

<우물이라도 시원하게 준비해뒀으면... ㅠ_ㅠ>

앱을 통해서 신청을 하거나 전화를 하면 될 문제를 소비자가 직접 '교통비+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죠.
범퍼를 제공을 하는 입장에서는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또한 시간이 없거나 번거로움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낙전수입'이 분명히 생기게 될 것입니다.
지나친 생각이나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부터 이미지 관리등에서 실수를 한 것이라 생각 되는군요!
이러한, 국내의 A/S방식은 분명히 불합리한 것이며, 누구의 잘못이 되었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 만만해서? 얄미워서?

애플 본사에서 왜 한국에 대해서는 이런 처우를 그냥 놔두고 볼까요?
그건 우선 애플 본사의 케이스를 먼저 생각해봅니다.
북미, 미국이죠. 고소(sue)의 천국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해서 데스그립의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그걸 인정하는 기자회견도 하며, 범퍼 및 케이스의 무상 제공을 바로 통보합니다.
만약,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다면 몇몇 전문 변호사를 대동해서 분명히 법적 소송에 들어갔을 지도 모르니깐요...
(자기가 햄버거 사먹다 살찐걸로도 살찔 수 있다는 warning 문구 없었다고, 고소해서 돈 받아먹는 나라니깐요 -ㅅ-;;)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봅시다. 
만약, 한국이 미국처럼 저런류(?)의 고소가 활성화 되었다면? 
애플이나 애플코리아가 과연 이번과 같은 정책을 펼 수 있을까요?
깊게 들어가서 자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분명히 헛점들이 보이고 찔러서 피 뽑아낼 구석들이 이렇게나 많이 보이는데? -0-?
그래도 될만하니깐 그냥그냥 그렇게 욕 좀 먹어가면서 이윤을 추구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다음으로 생각해볼 문제는 '괘심죄'라는 부분이죠.
이것은 '게임위(라고 쓰고 게등위라고 읽는다)'와도 깊은 관련이 있죠.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어플은 게임류들입니다. 말을 바꾸면 주 수입원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요?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는 찾아볼 수가 없군요~_~;; 그렇다면 수입이 적어질 수 밖에 없겠죠?
전체적인 수익이 낮은 국가에 대해서 무슨 이유로 본사에서 아득바득 정성을 쏟아줄까요?

<저작권 문제라며... 음악도 영화도... 게임도 없는!!! 국내 아이튠즈... >

그리고 아이폰의 대항마(?)인 S모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여러가지로 들게 되지만...
개인적인 억측이니 너무 깊게 생각은 안할려고 합니다...



범퍼...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따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입니다.
하지만, 물건 이상의 의미가 있는 부분을 놓치고만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책임 소재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공지도 그렇고... 
소비자가 뭔가 쉽고 즐겁게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좀 더 많은 정보와 명확한 공지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불편을 줄이고 소비자를 행동들을 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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