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유투브의 새로운 서비스 LeanBack이 노리는 것은?

붕어IQ 2010. 10. 1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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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LeanBack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아무리 써봐도 이건 구글TV를 위한 UI로 생각되지만~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생각보다 유용한 듯 합니다. ^^



동영상 감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최적화



유투브에서 leanback을 설명한 동영상입니다. 
서치에서 피드백까지 쉽게 설명이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바로 사용해봐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정도입니다. ^^
또한, 거의 모든 컨트롤이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키보드만으로도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왼쪽, 린백의 기본화면 - 기본적인 콘트롤러가 보이고 위 아래로 기능들이 직관적이고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
<오른쪽, 린백의 검색화면 - 화살표 ↑ 키를 누르면 나타나는 검색화면이며 한글 검색도 가능하다.>


<왼쪽, 검색결과 화면 - 검색한 동영상들에 대한 썸네일이 보이고 선택시 커서 이동시 동영상에 대한 설명이 나오게 된다.>
<오른쪽, 피드 및 카테고리 - 동영상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자신의 피드를 통해 라이브러리도 편리하다.>

UI를 보면 볼수록 동영상 감상에는 딱 필요한 기능들만 모아두고, 
집중해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정리된 느낌입니다. ^^
다만, 아직 볼륨 조정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발견하지 못하겠네요;;;
그것만 아니라면 동영상을 많이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UI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른 유투브 파일들처럼 광고가 뜨기는 하지만, 크게 거슬리거나 강제적이지 않기 때문에 불편은 적은 편이군요.
하지만, 현재로는 파일 플레이는 안되고 유투브의 파일들을 플레이하니 PC상에서의 플레이어로는 조금 부족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Leanback의 노림수는?

새롭게 시작되는 구글TV로의 유입이 편리하다!
최근 발표된 애플TV와 구글TV.
IPTV 형태로 스트리밍을 위주로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그러한 시스템을 이해하거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과연 얼마가 될까요?
또한 사람들에게 하나의 UI를 인식시키기는 상당히 시간과 비용이 들어야 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유투브의 컨텐츠를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UI를 익숙하게 만들 수 있다면, 
컨텐츠에서의 큰 차이가 있지 않은 이상, 사람들은 익숙한 것 쪽으로 더 많이 움직이게 되겠지요.
구글TV로의 자연스러운 이동! 그것이 구글이 이번 린백을 통해 가장 먼저 노리는 한 수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구글이 무료 위주의 서비스이며, 그것이 가지는 장점을 잘 이용하고 있었죠.
하지만 린백을 계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한다면?
계정 이용을 위한 유료 모델만이 아니라 구글TV를 위한 PP(Program Provider)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하게 될 듯 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애플의 아이튠즈를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이미 음악은 물론, 영화나 티비 드라마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라이브러리화와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동등에서도 
아주 쉽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구심점이 되는 서비스이죠.


이제는 통합하고, '편리'를 상품화하면 된다.
애플은 단일 OS에 통합이 쉬운 형태라서 먼저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PC환경 하에서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크롬과 Android를 시작으로 구글의 UI들을 익숙하게 만들어왔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투브 등의 동영상 컨텐츠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거기다 이제는 PP들까지 제대로 갖출 수 있게 되었으니, UCC에 의한 컨텐츠를 넘어 
제대로 된 PPV(Pay Per View)를 진행할 수 있는 컨텐츠들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구입이나 렌트의 형태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겠지요?


애플과 비교를 해봤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이제는 똑같은 조건들에 더 많은 이용자를 거느린 것은 더 큰 장점이 아닐까요?
이제까지 이들을 하나로 묶어줄 통합 UI나 구심점이 될 서비스가 없었다면, 
구글은 구글TV를 시작으로 린백을 선보이면서 PC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무기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광고에 더 집중해도 충분하다.
구글은 광고를 통한 수익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직접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더라도 이미 갖추고 있는 광고 서비스를 활용하더라도 더 확장된 플랫폼을 가질 수 있고,
동영상 시청을 위한 최적화된 환경에서 또다른 광고 유형을 개발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안정적인 형태의 플랫폼 보다는 안드로이드와 구글TV등을 통한 확장된 형태로의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성이 좀 더 커 보이는게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광고대행업(?)을 중심에 둘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무료체험을 중심에 둔 편리함이다.

우리나라의 다른 서비스들과 유투브를 비교했을 때, 광고가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 의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다른 동영상 플랫폼들은 어쩔 수 없이 광고들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형태이기에 심리적 장벽이 생깁니다.
하지만, 유투브는 무료라는 형태로 거슬리지 않고, 닫을 수 있는 형태의 광고를 진행함으로써 그 장벽을 약하게 만든 것이죠.
쉽지 않은 일이고, 클라이언트들도 마인드가 다르기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해냈기에 대단한 기업이겠죠?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따라오다보면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서비스만 치중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좋겠지만, 수익이 뒷바침되기 어렵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그것을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시키느냐의 문제인 듯 합니다.
단순히 밸런스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어떤 발상에서의 시작이냐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구글의 검색과 유투브의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갈수록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할 수 있는 수치들은 더욱 확고해지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린백 또한 직접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의 활용보다는 좀 더 소비자 지향적인 마인드에서 개발이 된 것이고,
그러한 서비스를 이용하여 수익으로 환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쉽게 생각해도 위와 같은 몇가지가 나올 정도니깐요~
우리나라에서 구글이나 유투브 같은 서비스가 아쉬운 것은 아주 작은 시작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린백을 경험해보는 동안 왜 OSX의 'Front Row'가 계속 떠올랐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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