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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본 '옵티머스2X' VS '갤럭시'

붕어IQ 2011. 2. 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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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정성들여 잘 보지않는 편인데, 은근히 눈에 걸리는 광고들이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억에 남는 2개의 광고가 모두 스마트폰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쉬움이 아주 많이 남는 것과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나올때마다 눈길이 가게 되는 것으로 나누어지더군요.



2X는 정말로 2배의 체험을 선물해주는 것인가?


옵티머스2X의 광고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세계 최초'를 키워드로 사용하여 '듀얼코어'와 'HDMI 아웃'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거기다 그것이 스마트폰의 미래라고까지 이야기를 하는군요.
1080P 동영상 플레이와 HDMI 아웃을 통해 선명한 화질을 경험하는 것도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듀얼코어이니 기본적인 퍼포먼스들이 좋아지겠지요.

하지만, '스마트폰에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스펙만 높아지는 퍼포먼스일까? 동영상 잘되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물론 긍정적이고 좋아서 나쁠 것이야 없지만, 
그것만을 장점이라고 내세우기에는 이용자들의 니즈에 대한 고민이 적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생각해보면, 
저는 오히려 무선통신 쪽으로 아쉬움이 점점 커지는 것 같고, 디바이스 자체의 퍼포먼스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더군요.
게임이나 동영상등을 위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또 조금은 다르겠지만,
디바이스의 퍼포먼스가 좋아지더라도 스마트폰의 포터블에 기대하는 것은 무선통신을 통한 데이터와 영상등의 활용등이 더 비중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커집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통신 인프라가 3G에 머물러 있고, WIFI의 한계를 생각한다면 2X가 과연 2배 빠른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군요.
마치 스마트폰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 광고를 하기에는 이용자들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Benefit이 왜곡되는 건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옵티머스2X의 광고는 런칭으로 제품을 알리기 위해 스펙을 중심으로 메세지를 구성했다고 생각해도...
광고 속에 제품의 스펙만 담겨있고 광고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메세지는 부족한 듯 합니다.
사람들이 광고에서 보고 싶어하고 광고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경험이 과연 '듀얼코어'와 '동영상'일까요?
이걸 보고 자신도 옵티머스로 어떤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요?

글쎄요...

<찾아보니 최근에 방영중인 '부정하라'편이 있더군요. 하지만... 결국 듀얼코어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군요>




스펙은 다 알지? 이젠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마!


초반에는 마치 '아이폰'의 광고를 재구성한 듯한 느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러 모습들이 등장합니다.
스마트폰의 입장에서 이용자들을 바라보는 듯한 화면 구성도 상당히 이끌리더군요! ^^
그러면서 과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스마트해지나?'라는 의문을 던지게 되죠.
스스로에게 던지듯 편안한 톤으로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생각을 유도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갤럭시로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사는 법을 제안한다고 합니다.

'How to live SMART' 
은근히 기억에 잘 남는 카피라서 개인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나봅니다.
과연 어떻게 갤럭시가 제안을 할까?
갤럭시S2의 런칭 광고들에서 보여준 방식이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광고 이후에 시리즈로 나오게 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Hopping'을 이용하여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을 시리즈로 풀어내더군요.
Hopping 시리즈는 hopping이라는 동영상에 너무 치우쳐서 '동영상을 이용하는게 과연 스마트하게 사는 법이야?'라는 의구심을 만들지만, 'How to live SMART'의 한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또다른 큰 캠페인 아래에서 또다른 시리즈들도 곧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옵티머스2X 광고와 비교가 되는 가장 큰 점은
광고 속에서 말하는 것은 스펙도 아니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좀 더 다가서려는 시도를 합니다.
예전 갤럭시S의 광고들을 보면서 아주 아쉬웠던 모호한 메세지들을 답습하지 않고, 
좀 더 사용자 중심으로 메세지를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POP등을 이용한 티저도 재미있고, 
이런 사실을 블로거등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도 실시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입니다.
(옵티머스2X는 아직도 리뷰정도의 바이럴이랄까요? -0-;;)
전체적인 프로모션에서도 이용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끌어갈 전체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하는군요. ^^



개인적으로 갤럭시S2가 런칭부터 보여주는 광고의 모습들이 상당히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번에 진행되는 'How to live SAMRT'의 프로모션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LG의 상징적인 플래그쉽이 될 옵티머스2X의 아쉬운 광고가 딱 반대되는 급부로 눈에 띄여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옵티머스2X도 조금 더 메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다음 단계로 진입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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