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CES 2012의 숨겨진 깨알같은 재미 - 삼성의 스마트 윈도우

붕어IQ 2012. 1.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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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2 풍성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이유
며칠전 쓴 글에서 이번 CES 2012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개나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제품 소개가 적다고 아쉬워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접하게 된 소식이 삼성의 투명 모니터 기술인데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위의 글에서도 이미 소개했다시피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삼성의 스마트 '윈도우'는 모니터라기 보다는 창문을 개념으로 잡고 있으며,
터치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활용성을 생각해보게 해주는군요~


<큰 화면은 모형 때문에 감이 잘 안 잡히지만, 목각 인형과 손을 투영시키는 장면이 인상적이군요>

<Cnet 기자의 기분좋은 톤의 취재군요~>


기자나 부스에서는 이 기술이 주방에서 레시피를 보거나 잠들기전 트위터를 확인하는데 편리하겠다~
라고 정도로 소개를 했지만, 저는 어찌보면 단순 아이디어의 단순 결합 정도일 이 제품을 보고면서 참 재미난 상상들을 해보게 되더군요.
당장 가정에서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모니터나 티비가 아니라 식물들 있는 베란다를 배경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


생각의 틀을 좀 더 넓혀보자~


CES 2012에서 주목 받는게 주로 가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서 그 기술들이 가전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 제품을 창문이 있는 상황으로 확대를 해보면? 이라고 상상놀이를 해봅니다.

1. 프로모션

솔직히 가장 먼저 떠올랐던 사용처는 프로모션이었습니다. 저 모니터 기술이라면 현재는 생산가도 높고 일반가정에 상용화 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을 것이지만, 어차피 일정 비용을 예산에 편성하는 프로모션이라면?

일단은 백화점등을 생각해 봅니다.
얼마나 많은 유리창들이 있을까요?
그냥 보여지는 제품의 디피만으로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매체를 통해 노출되는 광고들을 직접 상품을 배경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POP의 일환으로 구매시점에서 한번 더 광고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밖에서 단순히 상품과 가격만으로 발길을 안으로 돌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인터렉티브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요?
'저 신발의 소재는? 사이즈별 재고는? 실제 착용샷은? 후기는?'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궁금한 사항들을 바로 검색하고 정보를 구할 수 있다면 오히려 판매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이 외에도 요식업이나 레코드, 서점등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2. 자동차


투명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계기판에 나타나는 정보들... 하지만 계기판은 아무래도 손이 가기가 어렵겠죠?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게 네비나 편의시설 조절을 위한 다른 부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셉카이긴 하지만, 혼다의 'EV-Ster'>

이미 전기차 중심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시도가 되고 있고, 앞면에 HUD를 투명으로 뿌리는 제품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찾기가 힘드네요... ㅠ_ㅠ)

하지만, 저는 자동차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운전자 중심이 아니라 탑승자 중심으로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은근히 창문을 바라보는 것 밖에?;;;
창문을 통해 밖을 보거나 아니면 밝기를 조절해 그냥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해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군요. ^^
거기다 요즘은 문루프나 통짜를 많이들 선호하시죠?
어디 탁트인 언덕에 올라서 하늘을 바라보는데... 별이 없다? ㅠ_ㅠ
그럴때 요런 기능을 발휘해서 별을 보거나 영화 한편 보는 것도 자동차 극장보다 훨씬 재미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이;;)

그리고 자동차 역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KTX등도 포함되지만, 버스에서 사람들은 개인적인 매체를 활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뚫려있는 창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그 광고노출 비용을 소비자에게 환원해서 혜택을 돌려준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 시키는 다른 광고들보다 좀 더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노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거기다 인터렉티브하게 개인이 그 상품등에 대한 정보를 터치를 통해 접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3. 그 외의 영역






영화에서 (위 장면은 아이언맨 중)나 나올법한 일들이 생활 속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터테이먼트 산업과의 접목을 생각해봐도 상당히 재미 있을 것 같구요.
공연장에서 자막이 어느 구석의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전면에서 부담없이 노출되거나, 무대 세팅을 영상으로 표현한다거나...



우리 생활에 수많은 유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참으로 많은 활용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ES가 너무 현재의 기술과 사용을 위한 박람회... 그리고 프로모션만을 위한 전쟁터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지 다시 생각해보며...
별거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요런 쓸데없는 생각놀이가 더 즐겁네요~ ^~^

그리고, 이 글과 엮어서 CES와 관련된 뉴스들의 편향된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글어지는 것 같고, 좀 시니컬한 글이 될 것 같아;;; 다음에 따로 다루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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