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martPhone + Tablet

옵티머스 G Pro의 UX 영상, 장점과 감성 두마리를 잡아냈다.

붕어IQ 2013. 2. 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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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을 계승하는 옵티머스 G Pro의 UX를 홍보하는 동영상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홍보 동영상은 옵티머스 G Pro의 발전된 UX를 요약해서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듀얼 레코딩/스마트쉐어'편과 'VR파노라마/트래킹 포커스'편으로 2개가 준비되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이걸 절묘하게 반전시키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듀얼 레코딩/스마트쉐어' 편


".... 하지만 우리의 추억 속에 아빠는 목소리 뿐입니다..."

동영상 중에 흘러나오는 멘트 한마디가 가슴을 깊이 파고드는군요...

블로거데이 때 미리 만났던 옵티머스 G Pro의 UX중에서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기능이었는데, 홍보동영상에서도 명확한 소구점을 잡아낸 것 같습니다.

가끔씩 단체 사진을 찍어놓고, 찍사라서 합성 당해보신 분들이나... 동영상처럼 아빠의 서러움(?)을 겪어본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듯 하네요~


사실, 실질적인 활용성이나 타겟을 떠나서 듀얼 레코딩은 감성소구를 통해 옵티머스 G Pro의 이미지를 높여주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그리고 애플스럽다고 그러면 웃기겠지만, 심플한 흰 배경에 딱딱 필요한 오브젝트만 배치하고 과장되지 않은 느낌으로 담백하게 메세지에 충실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처음에는 왜 굳이 2개를 엮을까? 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지만, 다시보니 동영상을 활용한는 좋은 방법이라 2개의 UX를 녹여 활용 예를 보여주는 것도 은근히 다가오더군요.




'VR 파노라마 / 트래킹 포커스' 편


이번에는 VR 파노라마 기능과 트래킹 포커스 UX를 보여주는 동영상인데요.

듀얼 레코딩편보다 이녀석이 좀 대박입니다.

패러디를 통한 비교 광고를 하면서 VR 파노라마의 특징을 정말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30초 지점까지는 잘 아는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즈'라던 애플의 아이폰 광고와 거의 흡사합니다.

배경과 구성, 아이들이 등장한다는 점까지 말이지요. 치즈가 김치로 바뀌었을 뿐이랄까요? ㅎㅎㅎ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숨겨진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반전과 함께 VR 파노라마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예시였던 것 같습니다. 반전과 함께 감성적인 코드의 메세지가 더해지니 재미난 집중력과 훈훈한 미소가 번지는 광고로 기억에 남는군요.


역시나 애플의 광고처럼 심플한 레이아웃과 간결한 메세지, 그리고 감성에 녹여서 표현해주는 방식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저는 이 'VR 파노라마 / 트래킹 포커스'편이 최근에 본 여러 스마트폰 광고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


다만, 동영상 쪽에 같이 포함되면 좋을 법한 트래킹 포커스가 함께해서 메세지의 집중력을 조금 흩트려 놓은 것 같은 아쉬움이 남네요.

홍보용 동영상이 아니라 전파를 탈 광고로 나온다면 트래킹 포커스는 빼고 애플처럼 과감하게 하나의 메세지에 힘을 실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방 한방도 중요하지만, 이어지고 쌓여가는 힘도 잊지말길!


굳이 비교를 하자면, 애플의 광고들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남고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메세지를 단순화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도 심플함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비슷한 레이아웃이든 감성코드든 광고들이 바뀌어도 애플스럽다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고 만들기 보다는 이미지로 기억되어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캠페인의 일환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LG전자의 광고들은 각개전투를 벌이는 느낌이었다랄까요?

그리고 너무 과장되게, 너무 많은 메세지를 한번에 보여줄려는 욕심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광고주가 좋은 광고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실무자가 아니라 결정권자(?)의 취향이나 욕심에 따라 기대치보다 아쉬운 결과들로 끝나는 경우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이번 옵티머스 G Pro는 실제로 만져본 기계의 느낌도 뭔가 쇄신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동영상쪽에서도 상당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기대를 해보게 하는군요.

제 취향과 잘 맞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번과 같은 느낌으로 LG전자의 아이덴티티를 쭉~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프리미엄 G 라인업만이라도 말이지요~

다음 모델에서는 또 달라져서 뚝.뚝. 끊겨지는 편린들의 집합으로 기억되지 않게 말입니다.

(경쟁사인 모전자는 지속적으로 까기는 해도 일관성은 유지하고 있잖아요?;;;)


"어디까G 나아갈G 상상이상의 여기까G"

LG 옵티머스 G Pro"


상상이상의 여기가 어디일 G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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