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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한 블로거를 위한 더 블로거(THE BLOGer)의 '힐링여행'

붕어IQ 2013. 5.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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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조잘조잘 속삭이듯 비가 내리는 금요일이네요.

화창해서 어디든 뛰어나가고 싶게 만들지는 않지만, 차분히 주말을 준비할 수 있는 기분을 주는데요.

살짝 센치해진 기분을 업 시켜볼까 싶어서 사진들을 뒤지다보니 4월의 끝자락에 다녀온 더 블로거의 '힐링여행' 폴더가 눈에 띄였습니다.


조금은 쌀쌀했던 4월이었지만, 자연의 여유로움 속에서 한껏 숨쉬고 웃었던 그 날을 다시 끄집어내 봅니다.



 

산정 호수에서 기분좋은 산책과 기억에 남을 이벤트(?)


더 블로거의 정기모임이자 야외활동으로 기획된 '포천 힐링여행'!

거사(?)의 집행일은 토요일!! 저는 2번째 탑승지인 '신사역'으로 아침 일찍 발걸음을 옮겼고, 다행히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ㅠ_ㅠ 다만, 토요일 나들이 차량 때문에 우리가 타야할 대형 버스가 조금 늦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불금을 달린 사람도 포스팅으로 늦은 밤을 보내신 분들도 있으셨는지 코리안 타임이 적용된 분들도 몇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서로가 오히려 농담하며 기다려주고 길은 제대로 찾아오는 지 걱정하기 바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모인 '더 블로거'는 일정보다 조금은 늦어졌지만, 첫번째 목적지인 '포천 산정호수'로 향하게 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산정호수로 진입하면서는 왠지 정겨운 유원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기분이 업!! 되더군요. 

제가 아직도 이런거보면 신나서 막 달려가서 구경하고 그러거든요;;




밤이 되면 어떤 분위기일 지 참 궁금하게 보이던 작은(?) 놀이동산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과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바이킹은 어떤 재미가 있을 지 다음에 조용히 찾아가게 된다면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지더군요. ^^ 아이들은 참 좋아할 것 같았지만,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모습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산정호수의 산책로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자 저를 맞아(!)준 것은 오리배였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이 녀석의 로망은 식지 않는 법이죠! 역시나 일정상 이 녀석에 대한 로망을 채우지는 못했고, 꺼내놓은 자전거로 단련을 한 다음 여친마마와 여행 때를 노려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__~;;





4월이라 진달래도 흐드러지게 피었었지만, 왠지 길가에 수줍게 핀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더 눈에 걸리더군요. 






그렇게 산책은 부담되지 않게 느긋한 걸음으로 진행되었고, 특히나 평소에도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1조로 편성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폭을 맞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을 수 있는 시간이라 각별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힐링 여행에 '미션'이 있을 것이란 말에 인증샷겸 단체샷(?)도 찍고, 볕 좋은 장소에서 1조만의 단체샷도 남겨보았습니다. 옵티머스 G Pro의 밸류팩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진 듀얼 카메라 기능을 쓰슥~ 써먹어봅니다. (부은 얼굴 어쩔거야!! ㅠ_ㅠ)





조금은 이른 봄의 산정호수와 오리배의 로망이 느껴지시나요? 오리배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으나... 타고 계신 분들이 돌아가는 중이셨나 봅니다;;; 





산정호수의 산책코스에서 1/3 지점 쯤입니다.

시원한 산정호수의 모습을 담기 좋아서 잠시 멈춰서서 파노라마로 한컷 담아봤습니다~!

사실, 이 지점은 왔을 때 같은 조원이자 친한 형님이신 자그니님께서 저혈당 증세를 보이십니다. ㅠ_ㅠ

평소 생활패턴과 다르게(?) 일찍 일어나 거동하신 탓도 있는 듯 하지만;;; 생각보다 걱정스러운 상태더군요.




<저혈당이 와도 해맑은(!) 표정을 지으시는 자그니 형님;;>


그래서 다른 분들은 먼저 보내고 중간 지점쯤에 있는 허브농장에서 아이스크림으로 급 에너지 보충을 해주십니다.

겨자색 바지가 탁! 튀는군요;; (은근히 잘 어울렸지만, 자주 착용하실까봐 말은 아꼈습니다;;)





저혈당 극복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다른 분들은 산정호수의 '둥둥 포인트'에서 멋진 배경으로 단체 사진도 찍으셨더군요. ㅠ_ㅠ  중간에 비어있는 2자리 보이시나요? 저기에 아마 제가 있었을 자리인 듯 합니다! 푸힛~_~





단체사진은 못 찍었지만, 조금 늦게 움직이는 장점을 살려 혼자서 또한번 산정호수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

둥둥 포인트를 이곳에다 만든 이유가 살짝 이해가 되더라구요~ 산정호수의 시원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좋은 포인트였습니다. 산책 코스 중에서 중간 휴식하기도 좋은 장소였구요~



그렇게, 잊지 못할 '저혈당 이벤트(?)'도 남기며 산정호수의 산책 코스는... 마지막에 저 혼자 좀 뛰었습니다!! 

넵!! 이제 밥먹으로 가는데 늦을수는 없는 것이죠! +_+




포천이라면...? 막걸리?! 갈비!!!


잠깐의 산책을 끝나고나니 허기가 밀려옵니다.

토요일 시차 적응(?)에 실패해서인지 평소보다도 더 피곤한 듯 합니다. 

그리고 산정호수에서 20여분을 달려 점심을 먹으러 도착했죠.




너 이 녀석!!!

보자마자 '힐링힐링'이 되지 않으시나요? ~_~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정자세로 고기 구울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이십니까?!?!

저는 사이드 메뉴로 나왔던 양념게장도 참 좋았더랍니다~_~;;





이 많은 인원이 모여있는데, 왠지 가족모임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쳤습니다. 

워낙 스스럼없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낮술임에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고 막거리를 쭉쭉 들이키는 사이라서 그럴까요?;;;


"포천에 왔으면 갈비지!"를 외치며 '좌막걸 우갈비' 신공을 쉼없이 펼치던 우리는 다들 배가 차서인지 낮술의 위력인지;; "또다른 '힐링'이 필요해!"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




포천의 새로운 명소, 포천 아트 밸리


그렇게 '좌막걸 우갈비'를 한껏 시전한 우리 일행이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포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포천 아트밸리'였습니다. 위의 입구에 만들어져 있던 전체지도 조형물을 일찍 봤더라면 이번 '힐링여행'의 미션을 1등 할 수 있었을텐데...





아트 밸리의 명물인 모노레일을 배경으로 미션샷을 찍었습니다. 

다만, 휴일 오후 시간이라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관계로 우리는 2번째 산책이 아닌 아주 짧은 산행(?)을 하게 되었지요~ 





포천 아트밸리의 곳곳을 다니면 수행해야했었던 미션 덕분에 낮술과 갈비의 소화는 급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미션의 경합이 치열해지는 종반 무렵에는 조원들 모두 이렇게 뛰어 다니기도;;; 





미션 수행도 발랄하게! >_<

역시나 단체샷엔 듀얼 카메라죠!!! (듀얼 카메라를 위한 얼짱각을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저 턱;;; ㅠ_ㅠ)





미션과는 단체샷과는 무관하게 우리끼리 막샷~_~ 표정들이 모두 잘 살아있죠?

이렇게 해맑은 표정들을 가진 우리 1조는... 간발의 차이로 미션에서 1등은 놓쳤지만, 다함께 뛰며 같은 목표를 위해 의견을 모아보는 뜻깊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





포천 아트밸리의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 단체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힐링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여럿 배를 가려야 한다고 플랑을 조금 높게 든 것이 함정입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휘센의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바람. 여기 어때?' 어플로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습니다)




봄 날의 작은 추억으로 남을 '힐링여행'


매번 테마를 가지며 의미있는 시간으로 채워주는 더 블로거의 정기모임. 

4월의 정기모임이었던 '힐링여행'은 본격적인 봄을 맞은 첫 나들이로 기억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나누는 시간으로 기억되는군요. 온라인으로 주로 활동하고 만나는 블로거들이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함께 걷고 달리는(?) 경험은 참으로 신선하고 서로의 거리를 더욱 줄여주는 듯 했습니다.


더 블로거의 5월 정기모임은 어떤 테마가 기다리고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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