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OS X도 평평해질까? 베타에서 발견한 가능성

붕어IQ 2013. 8.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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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WWDC 2013에서 애플이 새로운 iOS7의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그전부터 회자되던 아이콘을 비롯한 UI 디자인에 대한 부분이었고, 다양한 호불호의 의견들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OS7 BETA 1~5까지 지속적으로 경험해보니 상당히 기대를 해볼만한 변화라는 의견입니다. 초기의 불안정했던 모습을 제외하고는 점점 개선되어 오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더군요.


하지만, WWDC 2013에서 새로운 OS X버전은 새로운 기능에만 치우친 느낌이었습니다.

OS X 10.9인 매버릭스(Mavericks)에서는 UI 디자인 등에 대한 변화보다는 기능적인 편리를 우선하는 추가가 눈에 띄였죠. 10.X 버전에서 고양이과 동물을 사용하던 네이밍도 버리면서 말이죠. 하지만, 기본기를 다져주는 개선점들과 비전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감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되는군요.




이번에도 애플은 적용 순서를 지킬 것인가? 


사실, 애플의 플랫폼을 넘나드는 통합된 UX의 경험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의 iOS 6를 기반으로 아이패드로 UI와 UX들이 옮겨갔고, 그것을 OS X Lion(10.7)에서 UI에 도입하여 시작점을 찍었고, OS X Mountain Lion (10.8)에서 기능적인 부분들의 UX를 상당히 많이 채워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죠. 그 과정들에서 정말 새로운 경험들과 편리는 잊을 수 없네요.

그렇기 때문에 iOS 7에서 평평한(Flat) 디자인에 대한 의견들이 나올 때 가장 걱정이 되던 것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OS X와의 UX통합이었고, 다시한번 멀어지고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며칠전 업데이트 해놓은 새로운 매버릭스 개발자 버전을 살펴보다가 재미난 예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애플이 기존의 순서를 지켜가려는 것은 아닐까?' 라는 것이죠. iOS를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UI를 익숙하게 만들고 차츰 UX를 먼저 쌓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기능적인 부분에서의 연결점은 유지하면서 iOS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충실히 검증하며 개선을 해가는 것이죠. 그리고는 OS X 라이온에서 처럼 정제된 iOS의 UI와 UX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하나 예상을 해보는 것은 새로운 팀쿡 체제의 색을 보여주는 새로운 OS 넘버링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시키는 것이죠. iOS 7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듯, 10.x의 마지막 버전인 매버릭스가 아니라 OS X 11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외로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즐긴다는 의미의 매버릭스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기도 하는군요.




변화의 흔적은 보였다!


이번 매버릭스 DP5에 추가된 iBooks와 Feedback Assistant입니다.

WWDC2013에서도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OS X에서 아이콘을 확인해보니 디자인이 플랫해졌습니다. 둥근 아이콘을 활용하는 아이튠즈(iTunes)나 앱스토어(App Store)와 비교를 해봐도 디자인 요소는 유지했지만 그라데이션이나 아쿠아의 느낌을 빼고 담백한 플랫 스타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오히려 아이북스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버릭스에서 통일성을 깨면서도 아이북스를 이렇게 플랫 디자인으로 넣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에 전체를 바꾸지는 않지만, 점차적으로 UX들을 통일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9월이 다가오기 때문에 GM버전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이런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니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매버릭스에서 UI의 많은 변화는 없을 것 같지만, 가능성을 품고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컨셉들과 아이콘으로 커져가는 기대감


[STUdoesDegign - iVericks]


이런 iOS 7의 OS X 적용에 대한 기대는 몇몇 컨셉들에서 이미 시도 되었고, 미리 상상해볼 수 있기에 상당히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STU studio에서 제작한 컨셉은 iOS 7의 연장선의 느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파인더도 심플하면서 강조색등이 잘 배열되어 있네요. 좌측상단의 버튼들이 상당히 인상적이군요.





연락처 디자인입니다. 파인더와의 연장선에서 상당히 심플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다만, iOS 7 BETA5에서 아이콘들에 배경색을 넣어 구분하게 된 점은 적용되지 않은 듯 하네요.





계산기입니다. 숫자들에 대한 직관성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심플하며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이튠즈 미니플레이어 입니다.

역시나 iOS 7 의 연장선에서 적용을 했으나 위화감은 크지 않군요. 





메모에 대한 컨셉인데, 색이 애매하군요;;;





알림 영역인데, 컨셉이라지만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역시나 알림창인데, iOS 7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오는군요. 사실, 이런 화면 하나 넣어줘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Soptlight의 화면입니다. 하지만, spotlight를 이렇게 한 화면을 사용하는건 조금 낭비가 아닐까요?





시리(Siri)의 컨셉화면입니다.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반응성이나 수행결과로 이어지는 화면처리가 관건이 될 듯해 보입니다.



[Vitali Zakharoff]



목업 디자이너 Vitali Zakharoff 가 제작한 iOS 7 버전의 매버릭스 입니다.

아이콘등에서는 괜찮아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과도한 투명도 등으로 사용성이 의문스럽네요.

그래도 재미있는 접근이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icon pack]



디자이너 iynque에 의해 매버릭스용 아이콘 팩도 등장했습니다.

나름대로 통일성을 가지고 제작된 느낌인데, 실제로 적용하면 어떤 느낌이 될 지는 해봐야 알겠네요. 그리고 아이콘만으로는 전체적인 UI 통일성도 조금은 해칠것 같습니다. 하지만, 왠지 재미있고 해보고 싶어지는데요?

<이 곳>에서 아이콘 팩은 구할 수 있으니 시도해보실 분은 달려보세요~ 저도 적용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OS 7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분명히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적용이 되고 체감하는 범위가 늘어가자 제 지인들 위주로는 오히려 호평과 만족감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런 기대감으로 OS X에도 무리없는 UI 적용이 이루어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말이죠. 여러가지 컨셉과 앞으로의 가능성. 여러분은 평평해진 OS X가 어떨 것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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