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LG G Pad 8.3, 가격이 관건이다?

붕어IQ 2013. 8. 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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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G Pad 8.3의 티저 동영상을 발표했습니다.

제품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태블릿에 대한 불만과 바라는 점들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굉장히 많은 불만들과 많은 개선점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태블릿에 바라는 개선점들이었고 이것들을 절충하는 시도들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위의 티저에서 말하고 있는 요소들만으로는 상당히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렇다면 LG는 과연 어떤 무기를 들고 애플과 구글, 삼성이 자리 잡고 있는 태블릿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일까요?




수많은 기대와 불만? 지금까지 반복되어온 태블릿의 문제!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반복적으로 위와 같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7인치~9인치대의 다양한 태블릿들이 등장한 가운데서도 풀리지 않는 풀만들이라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LG는 이 불만들을 어떻게 해결하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우선은 사람들이 태블릿에 바라는 점들을 다시한번 정리해봅니다.




매우 빠르고 쉽고, 모든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했으면 좋겠고, 영화를 보거나 FULL HD 사진들을 보기에 좋아야합니다. 거기다 자신이 가진 모든 다른 디바이스들과 연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저도 이런 태블릿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응?;;;

상당히 다양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태블릿에 요구해오던 많은 요소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태블릿들로는 충족이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겠죠? 애플도 시도하고 충족시켜가는 과정이고, 구글과 삼성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많은 시도를 해왔다고 생각되는데, 아직도 이만큼의 불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LG는 과연 어떤 자신감으로 G Pad 8.3의 티저에서 이렇게 풀리지 않을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을까요?




G2의 기술과 UX를 태블릿에 적용한다면?

우선, 위의 불만들의 몇가지 요소들은 가장 최근에 나온 LG G2를 보면 해답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Quick, FULL HD. 스냅드래곤 800을 이미 최적화한 경험을 가지고 사용한다면 아직까지는 최고 빠른 스피드를 보장할 수 있겠지요. 거기다 FULL HD는 LG가 최근에 IPS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해상도는 1920x1200이 예상되는 부분이구요. 


거기다 Big enough의 해답은 7인치 이상이 답이고 클수록 좋다는 뜻으로 해석해봐야 합니다. 거기서 8.3인치를 시사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또다시 모든 태블릿이 가지고 있는 풀어야할 숙제인 휴대성, 즉 Pocket과 상반될 수 밖에 없는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다시 살펴볼 것이 G2와 함께 나타난 G Pad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베젤입니다. G2는 5.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립감에서 기존의 5.2인치의 느낌이 아니라 5인치의 그립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베젤을 줄였습니다. 물론, 베젤을 줄이기 위해 입력을 처리하는 방식을 위아래로 나누는 등 LG만의 기술이 들어간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태블릿에 적용되기에도 적합하겠지요? 그래서 8.3으로 명명된 G Pad 이지만, 8.3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중심으로 생각해야할 것이고, 거의 8인치 초반의 사이즈를 유지한다고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8인치 모델로(7.9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아이패드 미니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8.3인치인데, 가로가 5.3인치를 넘지 않는다면? 이미 G2에서 5.2인치 디스플레이로 5인치 그립감을 만들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베젤의 축소와 터치 오작동 기술을 적용하여 8인치대 태블릿, 그러니깐 아이패드 미니의 사이즈와 그립감을 넘지 않으면 경쟁력은 갖출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남은 것을 생각해보면 남은 것은 EASY, IN ALL PLACES, MY SON USES IT, CONNECT TO ALL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이제 UX에서 풀어내야할 문제이군요.



사람중심? 이용자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UX에 표현한다?

G2도 사람중심, 사람의 최신작 등의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출발해서 역시나 G2의 UX에서 몇가지 힌트를 찾아봅니다.

우선, MY SON USES IT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G2의 '게스트 모드(GUEST MODE)'였습니다.



광고에서도 아이들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여러가지 사용의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게스트 모드를 활용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한 사용성을 분리할 수 있다면? 물론, 게스트모드가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형태이고, 다중 계정을 활용하는 다른 방식을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G2에서 보여준 UX를 활용해서 유추해본다면 티저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단초가 될 듯 합니다.


EASY와 IN ALL PLACES, 그리고 CONNECT TO ALL은 솔직히 티저만으로는 유추가 어렵습니다.

G2에서 보여준 다양한 UI들도 레퍼런스와 닮아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G2에서도 이해하기 쉬운 튜토리얼을 만들다거나 UX체험 앱등을 만들기도 했지만, 과연 어떤 형태로 EASY를 풀어낼지는 궁금해지는군요. 거기다 IN ALL PLACES는 정말이지 다양한 형태의 니즈를 만족시켜야 할 것인데, 디자인과 UX만이 아니라 어떤 풀이로 접근을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8.3인치??? 마지막으로 CONNECT TO ALL의 경우는 NFC와 WIFI등으로는 한계가 있고, 거기다 만약 iOS나 OS X등이 끼어버린 상황도 포함한다면 어찌 풀어낼 지 궁금해지는군요. 중간에 중계를 해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를 두고 전용 앱들을 활용한다고 해도 궁색만 갖출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CONNECT TO ALL을 LG SMART TV등과의 연동 정도로 풀어낸다면? 개인적으로 티저동영상부터 시작해서 좀 많이 실망할 듯 합니다. 다만, 최근에 TV는 물론 스마트폰 등에서 LG만의 클라우드로 연계성을 만들어갈려는 노력이 보이기 때문에 G Pad에서 또다시 도전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대 관건은 가격???

8인치대에 최신의 스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G Pad이지만,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역시나 가격입니다.

아무리 좋은 스펙과 UX를 가졌다고 한들 대안이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기 때문이죠. 여기서 G Pad의 포지셔닝을 짚어봐야 하는데,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발생해 버립니다.


※ 8인치대로 보고 아이패드 미니와 삼성의 태블릿들과 경합을 벌일 것인가?

태블릿 전체로 보고 다른 기기들과도 경쟁을 할 것인가?


최근 LG에서는 'G' 라인업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붙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가성비를 노리기보다는 다양한 UX와 차별화를 통해 고급 제품으로의 프리미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프리미엄의 포지셔닝을 가져간다고 해도 16GB WIFI모델 기준으로 아이패드 미니가 $329인 것을 생각해보면 G Pad는 $300 내외의 가격선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여러가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선을 넘어서면 심리적 장벽이 발생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 전체를 놓고 본다면 G Pad의 입지는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며칠전 국내에서도 16GB기준 32만9000원에 정식 유통이 시작된 구글의 넥서스 7(2013)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가성비로 이미 태블릿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킨들을 비롯한 여타 유사한 7인치~8인치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을 올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넥서스 7이 16GB WIFI모델 기준으로 $229인 것을 감안해보면 G Pad의 포지셔닝은 점점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6GB WIFI모델 기준으로 $229~$329 사이에서 가격을 책정해야 할 것이고, 미묘한 줄다리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으로 사람들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가성비에 맞춰 시장의 진입을 우선할 것인가?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8.3인치의 디스플레이에 8인치 같은 그립감, 사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한 UX와 기존의 불만을 채워주는 여러가지 장점들을 가진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G Pad는 과연 어떤 포지셔닝과 가격을 가지고 나올까요? 어찌되었건 태블릿 시장에서 G Pad의 경쟁력은 적정한 가격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IFA에서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애플과 구글이 큰 축을 재편해버린 시장에서 과연 G Pad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물론, 중간중간 여러가지 루머와 유출(?)들이 있겠지만, 실제 모델을 만날 수 있는 IFA 2013에서 확실히 윤곽이 드러날 듯 합니다. 그리고 G2도 서포트를 하겠지만, IFA 2013에서 LG의 모바일 모델은 G Pad가 주인공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얼마나 이슈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에게 어필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경쟁사들에서도 이미 쟁쟁한 모델들을 IFA에서 선보일 계획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JUST RIGHT FOR YOU.

과연 이말을 어떻게 충족시켜줄 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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