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일상을 지배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일침. I Forgot My Phone

붕어IQ 2013. 9.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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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일상으로 많이 침투하면서 생활 방식에서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같이 있어도 각자의 세계 속으로 다이빙해서 독립적인 시간에 치중하고, 그 사이에서 오히려 더 큰 고립감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2분 10초에 담긴 짧은 영상으로 스마트폰 때문에 느끼게 될 수 있는 고립감과 현실보다 더 치중하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을 발견했습니다.






I Forgot My Phone. 반의적인 표현 속에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2분 10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여운이 상당히 길게 남습니다.

지금 저의 일상을 되돌아봐도 분명 비슷한 모습들이 스쳐가고 어느 순간은 폰을 가지고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고립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도 스쳐갑니다. 이미 여러가지 대안들을 찾아볼려는 움직임들도 있지만,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하면 절대 고쳐지지 않을 것이고, 점점 심각한 양상으로 흘러가지는 않을까요?

온라인 중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온라인이 될 수 있고 또한 SNS등으로 좀 더 중독성과 연속성을 가지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오는 기차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창밖의 풍경조차도 작은 디스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기분이었고, 특히나 걱정스러웠던 것은 아이들마저 패드나 스마트폰만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점이었죠. 물론, 저도 스마트폰으로 검색과 가벼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 동영상을 보고는 조금 반성하게 되더군요. 예전에는 음악과 책 한권 들고 다니던 길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소비적인 활동에 빠져들고 있었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명절 기간동안 저의 폰과 SNS 오히려 아주 느린 회신의 특징을 보입니다.

폰과 노트북은 방에 던져두고 거실에서 가능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죠. 1년을 두고 단 며칠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시간과 관심을 쏟고 싶다는게 마음이고, 중간중간 확인하고 응답해도 누구나 이해해줄 수 있는 시간이 명절 아닐까요? 혹시라도 'I Forgot My Phone'의 모습들을 스스로가 행동하고 있다면 명절 기간이라도 신경을 써보면 어떨까요? 물론, 일상에서 점점 자각하고 바뀌어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말이죠.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바뀌어가는 일상이라면, 짧은 동영상을 통해서 잠시라도 자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도 그렇고 다른 기기들은 결국 사람을 중심에 두고 편리를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주객이 전도되어 점점 사람들을 잃어가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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