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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로 스마트폰 충전 2배 빨리 할 수 있다? 없다?

붕어IQ 2013. 11. 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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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은근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 충전기입니다. 최근 국내 모델들은 교환식 배터리를 거의 갖추고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충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보통인데요. 어댑터가 가벼워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가지고 다닐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죠.

저도 충전을 위해서 예비 어댑터를 가지고 다니는 편이지만, 어댑터 보다는 가능하면 USB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던 중 재미있는 제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벤치소프트(BENCH SOFT)에서 제작한 '2X Faster CHARGER(BNU-137)'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제품명에서도 보여지듯 2배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USB Cable입니다.



너무나 심플하다. 그래서 실용적이다.

제가 이 제품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노트북에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PC나 보조배터리에서도 빠르게 충전될 수 있겠지만, 저의 활용성에서는 아무래도 노트북과의 연계가 우선이었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동안 얼만나 빨리 충전이 가능할까? 궁금했습니다. 그것만 되어도 들고다닐 짐이 많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



2X Faster CHARGER의 패키지를 보면서 느낀 것은 심플하지만, 상당히 직관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별것 아닌 케이블 하나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케이블로 사용하는 SDP 모드와 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DCP모드에 대한 설명과 이해가 쉽게 되더군요. 그리고 'Made in Korea'라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패키지에서 2X Faster CHARGER를 꺼내보면 방전 봉투에 쌓인 케이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 이것이 오늘 살펴볼 2X Faster CHARGER USB 케이블이군요. 그냥 봐서는 다른 USB 케이블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USB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고속 충전모드인 DCP를 사용하면 이렇게 주황색 LED가 점등되어 직관적으로 알려줍니다. 옆의 스위치를 내려서 일반적인 데이터 케이블로 활용하는 SDP모드를 사용할 때는 오르쪽과 같이 불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게 다야? 이게 다 입니다!

심플할수록 좋은 제품군이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하고 사용하기 편한 스위치와 LED의 직관성을 갖춘게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심플하기에 더욱 마음에 드는 녀석인 것이죠!




실제 충전 속도와 시간은 어떨까?

이제 본격적으로 2X Faster CHARGER를 테스트 해보기로 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뷰3(2,610mAh)와 아이폰 4S(1,430mAh)를 완전 방전 시킨 후, PC의 USB를 활용해 DCP 모드에서 완충까지의 소요시간을 대략적으로 체감해봤습니다.



뷰3의 경우는 충전 전압이 낮을 경우, 위의 사진처럼 '충전 전류 약함'이 표시됩니다. 일단, 충전 전류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인 케이블의 기능을 보이는 SDP 모드로 접속을 했습니다. LED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데이터 전송을 위한 연결이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USB 케이블로 연결한 상태인 것이죠.



이번에는 DCP모드로 스위치를 변경해서 연결해봅니다. 충전 전류 약함이라는 메세지가 뜨지 않았고, 데이터 전송 모드가 활성화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를 활용해서 충전할 때와 똑같은 상황입니다. 일단, 충전 전압에서는 낮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어댑터에 표시되는 1.2V~2V중 2A(2,000mAh)의 충전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충전을 시작한 시간이 5:39분 이군요.



완충된 시간을 확인해봤습니다. 8:10이군요. 2,610mAh를 완충하는데는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2X Faster CHARGER를 활용해서 아이폰을 충전해볼까 합니다. 

2X Faster CHARGER는 마이크로 USB 5핀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젠더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2X Faster CHARGER를 구하면서 전용 케이블에서 조금 자유로워지고자 젠더도 함께 구했습니다.



아이폰 4S에 젠더를 활용해서 충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DCP모드가 지원되기 때문에 LED에 불이 들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CP 모드로 전원을 넣어 시간을 확인한 것이 8:15분 입니다.



완충 직전이 10:50이군요. 역시나 2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실제로 이정도의 충전 시간이 맞는 지, 벤치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충전시간표를 구해봤습니다.

비슷한 용량으로 환산해봐도 USB를 활용했던 뷰3의 결과는 오히려 더 좋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5 기준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아쉬운 결과인 듯 합니다. 젠더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실 사용 측면에서는 아쉬울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충전 시간표를 보다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갤럭시 노트2와 아이패드4와 같은 제품들이 USB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 비해 어댑터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하는 DCP를 활용하는 2X Faster CHARGER에서는 충전이 가능하군요. 벤치소프트에서는 최신 폰들인 갤럭시 노트3와 아이폰 5S에서의 활용 여부와 시간 등을 업데이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노트북에서는?

마지막으로 맥북에어 11인치형을 활용해서 노트북에서의 충전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

맥북에어의 경우는 전원 연결 없이도 DCP모드를 지원해서 빠른 충전 모드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맥북에어의 배터리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맥북에어에서의 배터리 소모량이 확실히 평소보다 높았습니다. 가끔 조금 무거운 보조 배터리로 활용하는 맥북에어이긴 하지만;; 2X Faster CHARGER로 좀 더 원활한(?) 보조 배터리의 자리를 굳힐 듯 합니다. 사실, 전원을 연결하고 작업을 하면서 충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X Faster CHARGER와 같은 빠른 충전 기능을 원했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평소 작업을 위해 가방에 넣고 다니던 구성품들이 2X Faster CHARGER 덕분에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충전용 어댑터와 전용 아이폰용 케이블을 빼고, 2X Faster CHARGER와 젠더 조합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부피로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신경쓸 구성품이 줄어들고 사용성을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구성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2X Faster CHARGER'는 현재 오픈 마켓에서 1만원 정도에 판매(젠더 별매) 되고 있습니다. 요즘 여러 제품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케이블이나 별도로 판매되는 일반적인 5핀 USB에 비하면 조금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어댑터 구매 비용에 PC나 노트북, 차량등에서도 어댑터와 같은 효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거기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복잡한 콘센트 하나를 줄이고 넉넉한 PC나 노트북의 USB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놓치면 안될 듯 합니다.



저는 사용해보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충전 기기들이 많은 사람들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전용 어댑터 이외에 서브로 선택해도 좋을 녀석으로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특히, 전용 케이블의 가격이 부담되는 아이폰 유저들이라면 젠더와 함께 구성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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