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꼼꼼한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 스스로 수리는 불가능!

이제는 개인적으로 장치들의 속살(?)을 보는게 재미있어서 분해기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를 iFixit에서 벌써 분해했습니다. 이런저런 변화들도 있지만, 가장 인상깊은 것은 iFixit에서 수리용이성 점수를 1점을 주었다는 점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꼼꼼하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서 개인이 수리하거나 스펙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그럼, 이제 슬슬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 15"의 속살 구경해볼까요?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의 간략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 GHz quad-core Intel Core i7
▶ 8 GB of 1600 MHz DDR3L onboard memory
▶ 256 GB of PCIe SSD goodness
▶ Intel Iris Pro Graphics
▶ 720p FaceTime HD camera
▶ 802.11ac Wi‑Fi wireless networking
▶ Bluetooth 4.0

물론, 옵션에 따라 용량등은 높일 수 있겠지요?



언제봐도 인상적인 레이아웃입니다. 배터리는 물론, 거의 대칭을 이루면서 꽉 차 있지만, 손실없어 보이는 모습은 언제나 멋지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군요.



본격적으로 하나씩 부품들을 뜯어내어 살펴봅니다. 처음은 하드디스크가 되겠습니다.

이번 신형 맥북프로에서도 PCIe 기반의 SSD 메모리를 채택했고, 삼성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니라 교체나 업그레드가 조금은 힘들어 보입니다.

▶ Samsung K4P4G324EB-FGC2 512 MB Mobile DRAM
▶ Samsung S4LNO53X01-8030 SSD Controller
▶ Samsung K9HFGY8S5C 32 GB NAND Flash Modules (8 chips for 256 GB total)


이번에는 무선 통신과 관련된 곳을 분해합니다.


▶ Apple's go-to provider of 802.11ac support is again at work. The Broadcom BCM4360 on this AirPort card enables operation on the 5 GHz band at speeds up to 1.3 Gbps.
▶ A Broadcom BCM20702 Single-Chip Bluetooth 4.0 Processor gets Bluetoothy things done for your convenience.
▶ Also in residence are a pair of Skyworks SE5516 dual-band 802.11 a/b/g/n/ac WLAN front-end modules.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브로드콤 BCM4360 으로 802.11ac를 지원한다는 것이 되겠군요. 그리고 블루투스 4.0과 기존 포맷들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방열판을 뜯어봅니다.

이번에는 단일 써멀패드만 사용하는군요. 그것도 GPU근처에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하스웰 효과가 톡톡한가 보네요.



이제 가장 큰 덩어리인 로직보드(메인보드)를 들어냅니다.

▶ 2.0 GHz quad-core Intel Core i7 processor (Turbo Boost up to 3.2 GHz) with 6 MB shared L3 cache
▶ Intel Iris Pro Graphics
▶ Elpida J4208EFBG 512 MB DDR3 SDRAM (16 chips for 8 GB total)
▶ Intel DSL5520 Thunderbolt 2 Controller
▶ Intel Platform Controller Hub
▶ Cirrus 4208-CRZ Audio Codec, similar to Cirrus CS4207

흐미~ 오밀조밀 잘도 붙여놨네요;; 아무래도 50~65% 가까운 성능 향상이 있다는 Iris 그래픽이 가장 눈에 뛰는군요.


이번에는 배터리가 어떤지 조심스레 도전합니다.



iFixit 팀은 이 과정을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했으며, 배터리가 부착된 방식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분리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이야기를 하는군요.



그래도 이렇게 다 분해해놓은 모습을 보니 깔끔하니 역시 보기 좋습니다.



pentalobe 나사가 내부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MacBook Air 와 마찬가지로 RAM은 로직 보드 에 납땜 되어있고, 16기가 바이트 다 사용 하거나 나중에 스스로 편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을 것이다.


▶ SSD는 PCIe 형식으로 변경 했지만 여전히 표준 2.5 " 드라이브는 아니다. 그것은 독립적인 보조 카드 이며,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업그레이드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리튬 폴리머 전지는 분해시 망가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접착이 엉망입니다. 배터리 는 또한 심각하게 사용자가 배터리 제거 과정에서 케이블을 끊어먹을 가능성이 높은 트랙 패드 케이블을 다루고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 어셈블리를 완전히 융합하여 그것을 보호하기 위한 유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디스플레이 안쪽에 무엇인가가 들어간다면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전체를 교환해야 할 것이다.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 15"의 분해용이성 점수는 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입니다.

분해하거나 수리하는데 전혀 편리하지 않다는 것이죠. 지난 13" 맥북에어가 2점을 받았던 것이 떠오르는군요;;;

위와 같은 이유라고 하니 자가 수리나 교체등은 거의 포기를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그만큼 빈 틈 없이 꼼꼼하게 만들어냈다는 반증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