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짱짱한 LG Optimus G Pro! 그러나 디자인은?


NTT DoCoMo를 통해 이미 발표 되었던 LG의 Optimus G Pro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조금 다른 스펙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게 했던 국내버전의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5.5" LG Optimus G Pro picture and specs sheet are in: Full HD screen, 3140 mAh battery and microSD

PhoneArena를 통해 알려진 이번 유출 정보로 따르면 스펙만으로는 현재 최강을 자랑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발표될 갤럭시 S4의 향방에 따르겠지만 말이지요.




스펙은 잘 잡혔다! 


이번에 디자인과 함께 유출된 스펙을 보면 상당히 잘 갖추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AP도 스냅드래곤 S4보다 성능이 좋다는 Snapdragon 600을 사용해서 일본판보다도 한단계 높은 스펙을 보여주기도 하는군요.

그리고 한국형!에 걸맞게 TDMB도 준비되어 있네요.

다만, 주파수 영역 때문에 LGU+의 제품에는 AP를 사용하는군요. LGU+의 고생은 여전하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5.5" AH-IPS로 LG의 IPS를 넣었으니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편입니다.

옵티머스 G Pro 녀석이 경쟁을 해야할 모델들을 생각해보면 SONY의 Experia Z, HTC M7, 삼성의 Galaxy S4, 팬텍의 Vega No.6등이 될 것 같은데, 다른 스펙들이 비슷비슷해지는 입장이니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무기가 되었으면 하는군요.

특히, 삼성의 AMOLED 방식과의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 지 기대가 되는군요.




그러나 디자인의 Identity는 아쉽다.


아이폰5, 옵티머스 G, 갤럭시 S3를 놓고 비교한 사진입니다.

사이즈와 디자인에서 LG나름의 디자인이 보입니다.




LG의 최신 기종인 옵티머스 G와 뷰2를 봐도 LG의 각진 디자인이 살아있습니다.

이 각진 디자인은 이제서야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LG의 아이덴티티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출시된 옵티머스 G Pro의 유출샷을 보고 있으면 왠지 이러한 아이덴티티와 역행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PhoneArena는 물론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유출샷을 보면서 떠올렸다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2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조금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옵티머스 G Pro의 출시 소식을 듣고 이 녀석이 어디쯤으로 포지셔닝이 될까? 궁금해하며 사이즈 기준으로 갤럭스 노트2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닐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시점도 그렇고 새로운 모델들과의 경쟁은 G2등의 정식 넘버링으로 승부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G2나 다른 라인업이 아니고 G Pro로 G 라인업의 바리에이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의식했기 때문일까요? 실제로 나온 디자인은 가장 인기있는(?) 라인의 디자인을 따라한다는 느낌이 강할 뿐입니다.


이미 디자인이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왈가왈부를 할 입장은 아니지만,

LG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희석된 디자인 느낌은 상당히 아쉬울 따름입니다.

라운드 모서리만을 가지고 아이덴티티까지 논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LG 라인업들이 나름의 LG를 떠올리게 해주던 디자인임을 생각하면 이번 G Pro의 디자인은 이미 다른 모델을 떠올리게 해버리니 말이지요.

유사하고 친숙한 디자인으로 판매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LG의 아이덴티티를 잃어가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삼성, SONY, HTC, 팬텍 들이 5인치대의 모델들로 각축을 벌일 1분기 시장에 LG의 Opimus G Pro는 스펙말고는 자신을 어필한 디자인 요소를 잃은 것은 아닐까요?

옵티머스 G Pro 이 후의 LG 디자인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바리에이션의 의미로 나온 디자인일 지, LG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바뀌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최근 LG의 디스플레이와 UI등이 호평을 받는 시점에서 왠지 뭔가를 놓쳐버린 듯한 느낌의 디자인은 못내 아쉬움으로 다가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