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장단점으로 본 후기와 kt 구매혜택
LG V20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지인이 가진 제품을 슬쩍 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좀 더 깊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사운드를 강조하며 등장했던 V10의 후속작이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다른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LG V20의 특징들을 간략히 살펴보고 장점과 단점들도 간략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kt를 통해 구매하면 좋은 혜택들도 정리해보겠습니다.
LG V20, 칭찬할만한 만듦새
LG V20의 전체 디자인은 실물로 만나보니 꽤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프라이머를 사용하지 않아 확실히 메탈의 느낌이 더 강하게 살아있고 베젤의 디테일까지 신경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듀얼렌즈와 후면버튼을 사용하는 LG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마감된 모습도 칭찬할만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로고에서 V20인지 B&O(뱅앤올룹슨)폰인지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느낌은 들더군요. B&O를 강조하고 내세우는건 좋지만 뭔가 주객전도된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LG V20는 손에 들어봐야 탄탄함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처음 손에 쥐었을 때는 꽤나 놀랄 정도의 탄탄함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무게 밸런스도 잡아 놓은 듯 느껴졌습니다. LG V20의 만듦새와 마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낄 수 없습니다. 이건 상당한 장점이 분명합니다.
사이드의 볼륨 버튼은 G5 때부터 후면버튼에서 변경된 사항입니다. 앞으로 계속 유지된다면 LG의 특징으로 자리잡겠지만 다음 모델에서 또 변화가 된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사이드로 볼륨 버튼이 옮겨간 것을 확인합니다.
하단의 구성은 깔끔합니다. 두께를 위해 단자들의 구멍에 마감처리를 하지 않은 것은 LG가 오래도록 해오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쓰다보면 아무래도 스크래치나 크랙을 걱정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도 첫느낌과 디자인의 배열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내장된 스피커의 소리도 꽤 괜찮았습니다.
LG V20의 우측하단에는 덮개용 잠금버튼이 있습니다. G5부터 메탈소재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교체를 고집하는 LG의 새로운 대안입니다. 메탈에서도 일체형이 아닌 배터리 교체를 위해 고민하고 시도하는 모습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배터리 커버는 분리해놓고 보면 확실히 올메탈의 묵직함과 고급스러움이 더 느껴지기도 합니다. LG V20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모델에 대해서 기대를 해볼만한 포인트입니다.
LG V20의 디자인은 V10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소재와 전체적인 마감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만듦새만 놓고 본다면 지금까지 LG 스마트폰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랬습니다. LG V20의 만듦새는 무게에 따른 개인 기호가 있겠지만 장점으로 추천합니다. 다만, 디자인 포인트들이 메탈마스터라 불리는 Htc의 제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디자인에에도 개인의 호불호가 적용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단점 사항에 포함시켜야 할 듯 합니다. LG V30(?)에는 LG만의 유지되는 디자인 감성이 들어가 있길 기대해봅니다.
LG V20만의 특징 - 세컨드 스크린, 누가, 사운드
LG V10도 그랬지만 V시리즈는 LG의 독특함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LG V20에서도 세컨드 스크린은 발전했습니다. <LG V10 UI 후기, 세컨드스크린/지문인식 장점과 단점>글에서 LG V10의 세컨드 스크린 특징을 먼저 되돌아보면 참고가 될 듯 합니다.
LG V20에서는 세컨드 스크린에 더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집니다. LG V10에서는 별도의 스크린을 분리해두고 별도의 백라이트를 이용해서 빛샘이나 배터리 문제를 야기했던 것에 비해 일체형으로 만들어 효율을 높인 모습입니다. 다양한 정보와 빠른 실행, 시그니쳐등의 기능은 장점이 될 수 있고 익숙해지면 편리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기본설정으로 가지고 출시하는 폰들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 문제에 대해서는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전면카메라 때문에 끊어지듯 구분되는 영역과 평소 감추어 두고 사용하고 싶을 때 설정이 복잡한 것을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사실 시그니쳐 설정에서 공백을 입력하고 설정하는 꼼수를 이용하면 위의 사진처럼 세컨트 스크린을 잠시 감춰두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좌우로 스와이프하면 원하는 메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쳐 설정에서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는 것은 설정이 안되니 공백을 넣는 꼼수를 이용하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LG V20만의 특징은 제조사 최초의 안드로이드 7.0 누가 적용입니다. 누가 로고는 물론 고양이기르기 이스터에그도 제대로 동작하더군요. <안드로이드 7.0 누가 (nougat) 업데이트 방법과 첫인상>글을 참고하시면 차이점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의 퀵세팅이나 알림창의 디자인, 멀티태스킹의 지원 방식 등은 누가의 원형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누가의 적용은 UI도 편리해졌지만, 그보다 JIT(Just It Time) 컴파일러 추가와 불칸(Vulcan) API의 적용으로 인한 퍼포먼스 증가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거기다 배터리 효율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내실있는 변화와 함께 이제서야 OS와 하드웨어가 제대로 만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의 원형을 잘 따르고 있어서 내실있는 변화를 기대하는 반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앱서랍 옵션은 작은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자신들만의 UX를 고집한다면 하나의 방향을 정하고 편리를 제안해야 하는데, 앱서랍을 따로 설치하게 하는 불편을 주더군요. 물론 처음 설정에서나 언제든지 설정을 바꿀 수 있지만 괜히 홈런처가 무거워지고 지저분해지며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고민을 주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LG V20의 카메라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듀얼렌즈의 다른 화각, 전문가 모드라 부르는 수동모드의 다양한 옵션등 장점들이 많이 이야기됩니다. 그러다 한 컷을 눌러보고 카메라는 다음에 좀 더 다르게 테스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카메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LG V20 디스플레이의 문제입니다. '선명한' 화질을 위해 발색이 과도하게 맞춰져 있고 색재현율이 좀 떨어져버려 실제와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더군요. PC로 파일을 뽑아보니 괜찮았지만 LG V20상에서는 이미지를 다루는 것이 꺼려지더군요. 일단 화사하게 보여진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이미지를 공유하게 될 때부터 보여지는 사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제 LG V20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진 사운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서둘러 리뷰용 제품을 받다보니 번들이어폰이 빠져버렸습니다. B&O의 H3급 이어폰으로 알려진 번들 이어폰이고 둘의 조합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고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참고해두겠습니다.
저는 10만원 이하의 모니터링용 오디오 테크니카 이어폰과 30만원대의 젠하이저 온이어 헤드폰으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32비트 384kHz까지 재생이 가능하고 FLAC, DSD, MP3등의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LG V10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헤드폰 저항값에 대한 부분도 개선이 되었고, ESS사의 DAC을 4개(쿼드)로 사용하기에 음질은 더욱 디테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음원을 별도로 구하고 좋은 이어폰 등을 사용하는 환경보다는 일상적인 환경을 염두에 두고 음원을 구하는 것보다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니는 원음 FLAC까지는 지원하니 말이죠. 그리고 평소 여러기기에서 활용하는 구글뮤직도 함께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30만원대 헤드폰을 이용했을 경우 어느 쪽이건 훌륭한 소리를 뽑아냈습니다. 특히 FLAC의 경우는 동일 음원이라도 디테일한 부분이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만족스럽고 충분히 소리가 좋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만원 이하의 이어폰의 경우는 조금 애매한 결과값으로 정리가 되더군요. FLAC이나 음원이 좋아질수록 리시버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좋은 소리를 뽑아내주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리시버와 동일한 음원을 사용하는 구글뮤직에서는 DAC의 효과가 빠진 힘빠진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이어폰 특징상 소리가 울림보다는 선명하게 맞춰지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전체 음량이나 디테일에서 다른 기기와 비교될 정도로 힘이 빠져 버리더군요.
이런 부분 때문인지 번들 이어폰도 빵빵하게 준비한 점은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번들 이어폰이 좋아진 이유가 아직도 리시버를 많이 가린다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LG V20의 사운드에 기대하고 제대로 활용하려는 분들이라면 최소 자신이 선호하는 음원과 리시버는 갖추고 있거나 갖출 의향이 있을 듯 하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LG V20의 큰 특징들을 짚어봤습니다. 요약을 해보면 만듦새는 훌륭하지만 속을 채운 부분들에서 아직 디테일이 아쉬운 부분들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설정을 좀 디테일하게 해주고 익숙해지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이니 실제로 체험존 등을 방문해 실기를 손에 들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LG V20, kt 구매혜택
LG V20이 9월 29일 정식 출시를 하게 되는데, kt를 통해서 구입을 하면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제는 잘 알겠지만 요금제 디자인이 편리합니다. 데이터 중심인 요즘 데이터만 고르면 음성과 문자가 따라옵니다. 그 외에도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무제한 옵션과 올레tv모바일, VIP팩을 잘 이용하면 실제 요금에 다양한 혜택을 할인받기 때문에 알뜰한 요금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자세히 보기)
최근에는 Y틴 요금제도 등장했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혜택과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알이 데이터로 바뀌었기 때문에 알만한 친구들은 알아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유용하게 2배 쓰기와 바꿔 쓰기를 할 듯 합니다. (몬스타엑스X우주소녀의 Y틴 요금제 2배로(Do Better) 알아보기 바로가기)
그리고 청소년을 지나 20대라면 Y24가 충분히 효율적인 요금제 관리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24살까지만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알차지만 나이제한 때문에 저에게는 상대적 손실감을 주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낮은 요금제에서도 매일 3시간 무제한 데이터와 올레tv모바일, 데이터충전, 지니팩 등을 반값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사용이 많은 20대에게 어울리는 서비스죠. (Y24 요금제 자세히 보기)
그리고 이제 많이들 알고 챙겨 쓰는 혜택들입니다. 멤버십 포인트로 휴대폰 구매시 대금을 줄일 수 있고 슈퍼할부카드를 이용해서 36만원까지 아낄 수도 있습니다. 쓰던 폰도 중고거래의 귀찮음과 위험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고 잠들어 있는 제휴포인트들도 몰아서 휴대폰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휴대폰 할인 자세히 보기)
그리고 뭉치면올레, 캣티가 알려주는 올레 패밀리박스 등도 잘 뭉치고 슬쩍 땡껴쓰면 쏠쏠한 혜택이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kt로 출시되는 LG V20에는 kt투폰 서비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하나의 폰에 번호 2개를 쓰실 분들은 참고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kt투폰 알아보기)
[관련글]
- LG V10 UI 후기, 세컨드스크린/지문인식 장점과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