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mia 900과 808 Pureview, 노키아의 새로운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MWC 2012가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가운데, 새로운 소식들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하게도 MWC의 새로운 제품들이 비슷비슷해 보이기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쿼드코어... 몇인치... 이런저런 기능들이 들어간 비슷한 제품들...
사실 아이폰을 쓰면서도 다른 기능들은 잘 쓰지않게 되고, 
SNS 활용(IM포함)과 사진과 관련된 앱들과 기능만 충족된다면 윈도우폰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의 인프라를 이용해서 아이폰에서 찍고 아이포토에서 스트림 받아 공유하는 편리함을 충족해야겠지만요!

오늘 접한 노키아의 새로운 제품 소식을 보면서 윈도우폰에 대한 기대와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더 커지는군요.
윈도우폰의 메트로UI와 최근 노키아의 디자인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구요.



전화기능은 거들 뿐?


며칠전 노키아의 20초짜리 짧은 티저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Pure detail, Pure depth, Pure definition ... Get ready to capture pure view 라는 감성적인 멘트와 함께 말이죠.
티저 동영상도 스틸컷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촬영하기 힘든 눈을 정말 왜만한 DSLR급으로 촬영한 느낌이 들어 관심이 커졌었습니다. 물론, 노키아의 N8이 카메라 기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노키아의 새 모델은 '808 PureView'라는 모델로 41메가픽셀을 화두로 내세웠습니다.
간략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 심비안 Belle
- 1.3Ghz 싱글코어 프로세서
- 4인치 360x640 터치스크린
- 512MB RAM
- 16GB 내장메모리
- microSD 확장슬롯

이라는데, 윈도우를 쓰지않고 심비안을 고집했다는게 조금은 변수가 될 듯 합니다.
또한, 카메라가 최대 장점으로 나오는 것에 비해 4인치 360X640 픽셀은 조금 아쉬운 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칼짜이즈의 F/2.4의 렌즈가 16:9 사진 촬영시 26mm, 4:3 사진 촬영시 28mm의 화각을 만들어주고 4100만화소로 찍는 사진의 해상도는 7728x5368에 이른다고 하니... 이건 실제로 엄청난 해상도를 자랑하고 있군요!
주광이 아니라 실내나 어두운 곳에서의 감도와 노이즈등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일단 왜만한 똑딱이를 넘어서는 듯 합니다.
5월에 €450(67~68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MWC부스에서 시연을 보이는 동영상으로는 역시나 상당한 화질과 함게 실사용에는 크게 부담없어 보이는 해상도를 보여주는군요.
의외로 뷰어로도 괜찮은 느낌이라 실제로 보기전에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분명한 차별성! 하지만 과연? 
Pureview 808은 분명 렌즈와 센서, 그리고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UI등도 카메라에 특화된 녀석임에는 분명합니다!
41메가픽셀이라는 어마어마한 해상도도 매력적일지 모릅니다.
디자인도 노키아 느낌이 물씬 풍겨나서 단정한 듯 분명한 매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폰'이 가져야할 그리고 일반인들이 폰에 기대하는 사진의 활용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보통 작품 수준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일상을 손쉽게 웹이나 SNS에 사용하기 편리한 정도면 됩니다.
차라리 푸딩이나 path같은 앱으로 필터링한 느낌도 좋아라하고 그 맛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핸드폰 카메라에 바라는 점들을 조금은 넘어선 성능?
과연 Pureview 808이 어떤 선전을 해줄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심비안OS를 달고 시장에서 특화된 모델을 만들어내는 노키아에게 일단은 박수를 보냅니다.
글의 서두에서 말했듯이 국내용 IM들과 몇몇 SNS 앱들이 호환된다면 욕심내보고 싶은 '카메라'입니다!



노키아다운 매력으로 승부한다!


Nokia Lumia 900 coming to Canada with LTE, Europe with HSPA+, everywhere in white
노키아의 새로운 행보에 시작점이 될 듯한 루미아900이 캐나다와 유럽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 1.4GHz CPU
- 512MB RAM
- 8MP 칼짜이쯔 렌즈
- 4.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 가격  약 €480 (약정 및 세금 X)

스펙은 그만그만... MWC에서 내세우는 쿼드코어도 아니고 어찌보면 노키아스러운 양산형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양산형이라고 스펙이 낮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최신 스펙을 고수하지 않았고 스펙으로 승부할 녀석이 아니라는 표현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루미아900보다는 800의 좀 더 각진 디자인이 땡기긴 합니다만, 아이폰4S를 쓰면서도 가끔 아이팟 대용으로 쓰는 3Gs를 잡아보면 그 그립감이 그리워 살짝의 라운딩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 디자인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루미아900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노키아다운 매력! 디자인!
루미아 900이 가진 최대의 장점은 디자인! 
정말이지 화이트의 루미아 900에 iOS에 들어가 있었다면 당장 지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편의성의 관점에서 선택권이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지만 말입니다. ㅠ_ㅠ (이미 2년의 노예...)

자세히 살펴보면 강화유리를 살짝 띄워놓아서 조금 튀어나온 듯한 느낌도 있고,
전체적으로 각지면서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볼수록 가지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흡사, IKEA 제품들의 합리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감각이 스며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군요.
디자인이라는 것이 개인적 호불호를 많이 타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저는 루미아 800과 900의 디자인에는 매료될 수 밖에 없군요!


궁금해지는 윈도우폰UI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OS는 iOS와 안드로이드!
하지만, 노키아는 안드로이드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심비안의 어려운 시절(?) MS의 구원의 손길이 있기는 했겠지만, 노키아는 안드로이드라는 쉬운 길(?) 보다는 MS라는 새로운 대안과 미래를 걸어봅니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아이폰도 이미 테마가;;;>
 
위의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메트로UI는 발표를 앞둔 윈도우폰8의 모습도 아니고 윈도우폰7.5의 모습이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경험을 줄 것 같습니다. 주위에 불행히도 윈도우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윈도우폰UI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의 이질적인 복잡함보다는 훨씬 직관적이고 감각있는 UI라고 생각됩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미 테마들이 나와있군요;;; 유혹이...)

또한, 윈도우폰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은 OS와의 연관성이겠죠?
iOS가 그랬듯 윈도우8에서는 그 부분이 확연히 강조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윈도우폰들도 지금은 노키아를 대표로 발전하고 있지만 곧 스마트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리라 기대해보고 그 선두에 선 루미아 900의 약진을 기대해보게됩니다.

다른 이유 다 뿌리치고 저 디자인에 메트로UI라면 매혹적이지 않나요? ^^




전문가급의 카메라로 굿굿히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노키아.
윈도우폰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있는 노키아.
어느 것이 진정한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약진과 행보에 기대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