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eBloks, 스마트폰의 또다른 가능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다.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내가 원하는대로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저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DMB같은 기능을 빼고 배터리를 조금 더 늘리거나 내가 원하는 위치로 버튼을 배열해서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씩 해보고 되는데요. 이러한 것을 실현한 모델이 있습니다.


PhoneBloks.

디스플레이는 물론, 와이파이 카메라 배터리등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레고처럼 끼워 맞춰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고나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시죠?

디스플레이 패널도 홈버튼 방식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교체가 가능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옵션으로 선택하여 설정할 수 있는 것이죠. 사용하면서 더 필요한 부분이 발생하면 준비된 부품과 사이즈에 맞게 다양하게 교체를 해주면 되니 상당히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술 실현은 가능할까?

Phonebloks의 아이디어를 좋아하면서도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과연 실현이 가능할까? OS는?'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현재는 컨셉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접속방식에 따라 부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는데 부담이 없을까? 라는 의구심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Phonebloks를 구동시켜주는 OS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가져봤을 아이디어이지만, 대량생산과 다양한 사용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밸런스를 잡고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오는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OS들이니 말이죠. 물론, 전용 OS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익숙해진 사용성과 인프라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통일된 규격을 통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완전한 기술 실현에 대해서는 조금 꺄우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품 하나 끼우고 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걸 알기에 브랜드들도 고심해서 하나의 라인업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깐요.

또한, 폰 사용의 전체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의 활용과 안전성에도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는 아이디어 제품임에는 틀림없을 듯 합니다.




Phonebloks의 의미

Phonebloks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하면서도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것이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장점 때문이고, 이것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다양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이쁘게 나왔고 레고를 연상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한 모델인 듯 합니다. 

저는 Phonebloks를 보면서 제대로 출시되어 상용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것은 어찌보면 성능은 일률화 되어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변화의 초석이 되어줬으면 싶은 생각에서 입니다. 개인이 원하지 않는 성능이 들어가 있어서 가격이 높아지거나 좀 더 자신의 활용성에 편중된 기능들을 강화하고 싶어도 현재는 개인적으로 악세사리등의 힘을 빌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처음 시작은 미약하겠지만, 규격을 잘 통일하고 OS만 안드로이드등의 인프라가 구성된 녀석으로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컨셉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사용자의 관점과 수익률을 따져봐야하는 기업의 관점의 접점이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최근, 아이폰도 취향을 고려해 여러가지 색을 준비하는 것과 모토X와 같은 제품들이 소비자의 취향을 위해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아주 가능성이 없을 것 같진 않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또하나 생각해볼 부분은 Phonebloks가 활성화 된다면, 각 부분에서 기술을 가진 기업들도 활성화 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광학에서 뛰어나지만 스마트폰에 약한 캐논이 카메라 모듈에서 좀 더 강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고, 와이파이등의 부품에서는 디자인을 강조한 중소업체들에게도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Phonebloks라고 생각되는군요. 일단은 나와야 나오는 것이니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