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새로운 광고와 애플워치 광고와의 관계
최근 애플 제품들의 새로운 광고들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6 새광고, 애플이 말하고 싶은 것은?>에서도 생각해봤지만 아이폰의 광고가 표현 포맷은 예전의 것을 가져오되 메세지가 조금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일상의 자연스러운 활용에 대한 광고들이 사라지는 듯해서 아쉬웠는데 애플워치 광고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아이폰, 최면을 걸듯 포지셔닝을 굳히다
이번에 등장한 아이폰의 새로운 광고는 'Photos & Video'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아이폰의 화면과 심플한 나레이션의 포맷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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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포맷이지만 아이폰의 화면을 채우는 사진들과 배열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매일 수백만장의 놀라운 사진과 동영상이 아이폰으로 촬영됩니다. 그것은 아이폰이 모두에게 놀라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쉽기 때문이죠"라는 나레이션이 조곤조곤 들려옵니다.
아이폰의 사진들과 동영상을 이용한 또다른 비주얼 아트에 넋놓고 있는 사이 누구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처럼 슬쩍 메세지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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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무리는 역시나 최근 아이폰의 캠페인인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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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Hardware&Software'나 'Loved'와 같은 다른 시리즈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Photos & Video'에서는 좀 더 공감되는 코드와 비주얼의 완성도도 높여주었습니다. 공감, 어렵지 않고 아이폰이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사진과 동영상을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전의 메세지도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니 말이죠.
무엇보다 반복되는 메세지가 이제는 확실히 이질적이거나 부담되게 느껴지지 않고 비주얼의 완성도와 소재의 탓인지 몰라도 좀 더 쉽게 다가옵니다. 아이폰의 장점들을 하나씩 보여주고 천천히 납득시켜가며 아이폰만의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착실히 굳혀가는 느낌입니다. 아이폰은 이제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타이밍이 맞으니깐요.
아이워치, 아이폰의 감성광고 바통을 이어받다
아이폰 광고가 일상의 잔잔한 공감코드를 보여주지 않고 또다른 노선을 걷는 것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이어가던 중 아이워치 광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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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감성광고가 여기 있었군요. 아이워치 광고로 처음 만난 것은 위의 '더 가까이(Closer)'였습니다. 스마트워치의 형태이긴 때문에 단순화될 수 밖에 없는 기능이지만 이 기능들이 필요한 부분을 정말 잘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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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단순하기에 더 편리할 수 있는 부분을 소구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더군요. 역시나 일상에서 애플워치가 줄 수 있는 편리의 한 예시를 편하게 풀어낸 장면들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나도? 이렇게 활용하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드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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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베이징 편과 같이 아이들만이 아니라 여행등에서 빛을 발하는 번역이나 지도등의 기능들에 대한 조명도 캠페인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레이션 하나 없는데도 묘하게 메세지는 남습니다. 말로 글로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느낌으로 남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파고듭니다.
애플워치의 새로운 광고 시리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애플의 소통방식은 아직 변하지 않았고 핵심 제품이 변화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익숙하게 사람들의 일상으로 침투해 있는 아이폰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인식을 굳혀가게 만들고 조금은 생소한 아이워치가 이제 침투를 시작하는 것이죠.
루머로 9월 9일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아이폰6S와 아이패드 그리고 또다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광고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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