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5구의 여인'을 읽게 된 것은 우연히 읽었던 '빅픽처'의 영향이었고, 더글라스 케네디가 만들어내는 호흡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찾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나서 기억에 남는 말은 쿠타르 형사가 주인공인 해리에게 해주는 대사로 요약될 것 같다. "선생은 귀신에 씌였군요." .......... 호흡과 흥미는 살아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빅픽처도 그랬지만, '파리 5구의 여인'도 독특한 호흡과 흐름으로 읽는 동안 책에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어떻게 보면 큰 흐름과 상관도 없는 디테일이 방해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읽혀지는 힘이 있다. 좋아하는 작가인 하루키의 묘사적인 디테일과는 또 조금 다르지만, 호흡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소재와 소재들이 만들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