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현실의 단면을 긴장감 속에 도려내다.
여름의 극장가는 항상 뜨겁습니다. 시원스런 블럭버스터 영화들부터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들까지... 올해의 여름 극장가도 굵직한 영화들이 많았고, 그만큼 극장을 찾는 재미도 늘어났지요. 하지만, 그 중에서 나름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가 아닐까 합니다. 블럭버스터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쉽지만, 하정우의 물오른 연기와 긴박감이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 테러 라이브를 보면서 참 잘만든 영화다 싶었고, 캐릭터가 잘 살아있고 사람들의 심리를 잘 쥐어짜는 부분들이 보여서 몇가지 관점에서 정리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영화내내 머리 속을 지배하게 되는 몇가지 전제들 더 테러 라이브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긴장감'입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이 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