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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폰 띄워 ‘판’ 뒤집자 / 개인적으로 KT에게 바란다.

붕어IQ 2010. 2. 1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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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통신시장의 경쟁 틀을 새로 짜겠다.’

케이티(KT)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에스케이텔레콤 중심으로 짜인 통신시장의 경쟁 틀을 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케이티는 스마트폰 활성화로 ‘판 뒤집기’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에스케이텔레콤에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케이티는 우리나라의 첫 통신업체로, 유선통신망을 가장 풍부하게 갖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업체였다. 하지만 유선통신망은 이동통신 시장이 뜨면서 효용성이 떨어졌고, 2000년대 들어서는 케이티조차 홀대했다. 유선통신망 기반의 무선랜(와이파이) 역시 찬밥 취급을 당했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무선랜을 깔다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 유선통신망을 가져야 통신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시대가 다시 온 것이다.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려면 유선통신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동통신망만으로는 지금의 데이터통신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속도를 좀더 빠르게 하지 못하면 좀더 값싼 통신요금을 바라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도 없다.

‘앞으로도 아이폰 공급에 주력할 것이냐.’ 요즘 들어 케이티가 많이 받는 질문이다. 케이티 관계자는 “아이폰은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못박았다. 이제부터 아이폰은 여러 스마트폰 기종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케이티는 요즘 들어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이티가 성장 돌파구로 삼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사물통신, 정보기술을 이용해 다른 업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서비스 등의 사업을 위해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지난달 19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새로 공급하는 이동통신 단말기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80여만대를 스마트폰으로 보급하고, 이 가운데 절반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새로 내놓는 일반 이동통신 단말기 모델 가운데 절반 정도에 무선랜 기능을 넣기로 했다.

케이티는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로 데이터통신 속도가 느려질 것에 대비해, 올해 3조2000여억원을 들여 와이브로와 무선랜 통신망도 넓힌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깔린 와이브로 통신망을 전국 84개 도시로 확대하고, 1만3000여곳인 무선랜 서비스 지역(쿡앤쇼 존)을 연말까지 2만7000여곳으로 늘린다.

케이티는 주력 마케팅 대상도 가정과 개인에서 기업으로 바꾼다. 기업들의 사내통신망을 스마트폰으로까지 확대해,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회사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문출처>





아래 포스트에서 SKT는 스마트폰 시장을 뒤집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KT는 통신 시장 전체를 뒤집고 싶어한다?
얼핏보면 사이즈가 다른 목표인 것 같지만,
차지하고 있는 시장 파이를 생각하면 당연한 목표가 아닐까?

하지만,
아이폰에 대한 선점과 메리트는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 스마트폰중 하나로 취급해버리기에는 너무나 유니크한 브랜드가 아닐까?
이미 아이폰으로 덕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계약 과정과 유지과정에서 불합리 하다고 느낄 정도로 애플이 딱딱하기 때문이겠지만,
그렇기에 고객들은 눈앞의 편리함보다 장인정신과 같은 고집에 매료된다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다.

안드로이드가 더 달게 보이는 열매는 맞지만,
그 단맛이 질리면, 다시 유니크한 담백함이 땡긴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
어렵게 얻은 유니크 아이템을 애써 홀대해서 살리지 못한다면...
때찌 할거다!!! -ㅅ-;;;



위의 기사를 읽으면서 내도록 머리속에 떠오르는 광고가 하나 있어서 소개해본다.


2인자임을 당당히 인정하고,
그렇기에... 2인자이기에 더 노력할 수 있다고 역설한 미국의 렌트카 Avis !!!
특별한 USP도 없었지만, 역발상으로 2인자임을 USP로 고객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다.
저걸 보고 있자니, 헤르츠의 브랜드 밸류를 뛰어넘어 Avis에 대한 긍정적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 ~_~

요즘 KT의 광고들에서 '뒤집자'는 메세지를 당당히 내세우지만,
은유적으로 큰 목표를 내포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는 했었다.
그럴수록 욕심내지말고 Avis처럼 2인자로써 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찾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아이폰을 위해 wifi(네스팟)을 열어주는 등의 행동처럼 말이다!!!

끝으로...


Avis같은 마인드로 힘내서
위의 광고처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위트도 내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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