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이통사 무료통화 경쟁에 합류한 KT, 후발주자의 칼날을 세우다.

붕어IQ 2013. 3.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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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KT가 SKT의 'T끼리 요금제'에 대항해 '모두다올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하는군요.

4월1일, 4천만명에게 음성무제한 열린다 - inews 24

이번 '모두다올레' 서비스를 살펴보면 SKT의 'T끼리 요금제'의 장점들을 그대로 흡수하고 있으며, 거기다 동일망 이외의 통화에도 메리트를 주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후발주자의 장점을 살려내고 있는 듯 합니다.




KT, 공격적인 물량으로 SKT에 대응하다!


이번 KT의 '모두다올레'가 가지는 재미있는 점은 기존의 경쟁방식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모양새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TE '무제한' 금기 깬 LG U+, 무제한 치킨레이스 시작될까?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이통사의 서비스 경쟁을 생각해보면, LTE에서의 무제한 요금제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LTE 무제한 요금제는 U+를 시작으로 이통3사가 담합이라도 한 듯이 거의 유사한 서비스들을 제공했었고, 특별한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굳이 3사가 똑같은 서비스가 있으니 이통사간 이동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10여일 전에 SKT가 'T끼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지금까지와는 차별성 있는 서비스를 보여주며 짧은 시간에 많은 서비스 이동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SKT의 'T끼리 요금제' 이통사 패러다임 바꾸나?

3일만에 20만의 서비스 이동을 이루어낸 'T끼리 요금제'를 바라보면서 이통사들의 수익구조 패러다임이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었고,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관점도 변화하고 있다고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무료통화' 서비스의 런칭은 다른 이통사들에게 위협이 되며, 당연히 다른 이통사들도 '레이스'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역시나 KT가 U+보단는 한발 빠르게 대응을 했고, 대응만이 아니라 'T끼리 요금제'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걸고 '무료통화'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기본 골자는 유사하지만, 타 이동사 망간의 전화나 데이터에서 SKT보다 좋은 조건들을 내걸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 KT의 입장에서는 이번 '무료통화' 서비스에서는 SKT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입자들의 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용자들 간의 '흡수 전쟁'을 벌일 경우 똑같은 조건으로는 KT가 밀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죠.


일단, KT는 추가적인 타통신망 무료통화와 데이터량의 차이로 차별점을 던졌습니다.

이제 SKT는 KT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이며,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또한, 최종 주자가 되어버린 U+는 하한점이 높아져버린 경쟁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여야하겠군요. KT의 수에 대응해서 서비스를 준비하느냐? 아니면 SKT의 반격까지 기다렸다가 또한번 내놓을 것인가?

아마도 U+도 가까운 시일 내에 KT의 조건을 기준삼아 '무료통화' 서비스를 내놓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환영할만한 서비스 경쟁!


저도 큰 불편이 없어서 몇년째 그냥 사용중인 i라이트 요금제이지만, 이번 '모두다올레 45'와 비교를 해보면 타통신 통화도 큰 차이 없는데다 망내(KT끼리)는 무료 통화가 된다고 생각해보면 굉장한 이득이 되는 서비스가 되어버리는군요. 거기다 데이터는 500MB에서 1.5G에 KT에서는 현재 적용 중인 데이터 이월까지 그대로 진행한다고 하니 분명한 메리트로 작용해버립니다. 4월 1일 서비스가 런칭되는 것을 지켜봤다가 바로 이동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 될 듯 합니다.


이번 '무료통화' 서비스들은 기존의 서비스와는 달리 통화 뿐만 아니라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에서도 분명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현재 자신의 서비스와 한번쯤 비교해보길 권해드리고 싶어집니다. 다만, 이번 서비스 변경이 단순히 이용자 유출을 막기 위한 서비스 변경이 가능한 것인지, 해지와 재가입을 통한 약정의 연장이 될 것인지는 확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통사의 새로운 서비스 런칭이 기다려지는 참! 간만이군요. ^^

그리고 U+까지 합세한 이통사간의 경쟁도 앞으로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추가!> 

KT도 "가입자 간 음성통화 무제한 무료"…SKT와 다른 점은? - 한국경제

새로운 뉴스에 따르면 LTE는 4월 1일부터 적용이고, 3G는 5월 1일부터라고 하는군요.

조금 아쉬운 차별적 적용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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