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킷캣(kitkat) 업데이트, 아쉬운 2%를 채워주는 노바 런처(NOVA Launcher
LG G2가 제조사 최초로 킷캣(kitkat 4.4)를 업데이트하고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향상된 성능과 더욱 좋아진 노크온 기능등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며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LG의 UI들을 사용하면서 커스터마이징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킷캣의 아이콘이나 폴더 모습이 살짝 아쉽더군요. 구글의 레퍼런스 킷캣의 미묘한 재미도 쏠쏠한데 말이죠. 그래서 이래저래 런처들을 기웃거려 봤습니다. KK 런처(Kitkat Launcher)등과 Apex 런처등등 여러가지를 경험해봤지만, 그래도 가벼움이나 여러가지 기능면에서 노바런처 (NOVA Launcher)로 안착하게 되더군요. 킷캣 먹은 G2에 설치한 노바런처를 살펴보면서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설치와 기본세팅
노바 런처는 구글스토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시면 무료버전과 Prime이 붙은 유료 버전이 있는데, 일단은 무료버전으로 체험을 해보고 확장해서 사용하실 분들은 유료를 결재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유료와의 차이점은 뒤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료버전을 설치하고 기존 홈(LG 기본 홈)에서 앱들을 불러 들이기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설정-> 홈화면 -> 홈 선택'으로 달려갑니다. 나중에 진행해도 되지만, 홈화면의 기본이 노바 런처로 잡히지 않으면 다른 앱들에서 빠져나올 때마다. 기본으로 사용할 홈을 물으대니 조금 귀찮아집니다.
이렇게 노바 런처를 기본으로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앱에 따라 종종 메인 홈을 물어오기도 하니 그냥 '노바 런처 -> 항상'을 한번씩 눌러주시면 됩니다. 킷캣 업데이트 직후에는 메인 런처 설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업데이트 이후 번거로운 팝업이 줄면서 안정화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업관리자(홈버튼 길게)를 눌러 기존에 활성화된 '홈'을 지워주시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바런처를 설정하고 활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바런처의 묘미는 깔끔한 비쥬얼과 자유로운 설정!
이제 노바런처가 메인 런처가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킷캣 분위기가 나도록 설정을 해보겠습니다.
메인 런처로 잡아놔도 기본 롬(ROM) 위에 테마를 입히는 개념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메뉴 사용법은 똑같습니다. 소프트키의 오른쪽 메뉴 버튼을 눌러주시면 메뉴가 떠오르고 '노바 런처 설정'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이것마저 바꾸고 싶으시다면... 루팅하시고 롬을 덮어씌우시거나 싸이노젠모드(CynogenMod)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바 런처 설정 화면입니다.
홈화면, 서랍(앱 서랍), 독(Dock), 폴더(Folder), 테마 개인화, 제스쳐 및 버튼, 미확인 카운트 표시 등의 메뉴가 보입니다. 노바런처가 다른 런처보다 좋은 이유는 이렇게 세분화된 부분들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식 킷캣에 유사하게 만들려면 홈 화면 메뉴에서 아이콘 배열을 4X4로 맞추셔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G2를 사용하셨다면 독의 많은 아이콘등에 익숙해져 있으실테니 자신에게 어울리는 설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전체적인 아이콘이나 폴더등의 느낌 중심으로 킷캣을 입힐 것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테마 개인화'를 살펴봅니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보이고, 나중에 스크롤/애니메이션 속도 등도 설정해주면 훨씬 쾌적한 느낌의 홈화면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여기서 일단은 '아이콘 테마'를 선택하겠습니다.
노바런처는 기본 3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바런처 기본, 구글 킷캣, 킷캣 HD 테마. 각각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제가 사용해보니 중간의 구글 킷캣이 느낌이 가장 비슷한 듯 합니다. 조금 더 발전된 아이콘들을 원하시면 HD 테마도 괜찮습니다.
기본 테마와 아이콘셋을 설정했다면 이제 가장 눈에 띄는 폴더를 설정해보겠습니다.
폴더 미리 보기 옵션을 눌러보면 위의 화면과 같이 3가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쌓기형'이 가장 기본적인 킷캣의 폴더 형태입니다.
그리고 폴더 설정에서 노바런처의 기본은 '라이트 백그라운드'옵션이 켜져 있는데, 이것을 끄고 바탕화면 투명도는 가장 낮게 설정해주시면 좋습니다. 아! 그리고 폴더 배경도 흰색이 기본일텐데 재미(?)를 위해 검은 배경으로 바꿔주는 센스는 놓치지 마세요~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을 해도 되지만, 일단 아이콘과 폴더 정도만 바꾸어도 느낌이 확 달라지니 일단 여기까지 설정하고 어느정도 사용해보면서 설정을 디테일하게 잡아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여기까지 설정을 하셨다면 위와 같이 대표적인 아이콘들이 바뀌어있고, 폴더와 폴더 이름이 구글의 킷캣과 같은 느낌을 보여주는군요. 잠깐! 눈썰미 좋으신 분은 눈치채셨겠지만, 카메라나 몇몇 앱들은 아이콘이 바뀌지 않았군요?
[설마? 아이콘 변경법을 모르시진 않죠?]
가끔, 안드로이드의 기본 아이콘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굳이 바꿀 필요가 없으니 몰라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그냥 줏어 먹는다~ 생각하며 하나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앱의 아이콘을 그냥 길게 누르고 있으면 위와 같이 해당 앱에 대한 메뉴가 떠오릅니다. 노바런처만이 아니라 다른 런처들(기본홈)에서도 똑같습니다. 보통은 제거를 많이 사용하셨을테지만, 오늘은 편집을 눌러보겠습니다.
편집을 눌러주면 이름과 아이콘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보다 이름에 촛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아이콘 변경을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아이콘을 눌러보면 위와 같이 폰에 설치된 아이콘을 보여줍니다. 노바런처 설정에서 테마를 킷캣으로 잡아서 HD 테마는 나타나지 않는군요. 좀 더 디테일한 변화를 원하시면 이렇게 살짝~ 수고를 해주시면 됩니다.
노바 런처는 무료로 위와 같은 기본적인 테마 기능을 수행해줍니다. 가볍고, 빠르고 깔끔해서 선호하죠. 여기서 유료 버전을 결재하게 되면, 추가적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앱에 수치(문자, 톡 몇 개)를 알려주는 기능 말고는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은 무료로 충분히 경험해보시고 노바런처로 굳히기! 들어가실 때,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노크온은??? 태스트 슬라이더는???]
G2의 가장 깨알진 기능은 '노크온'일 것입니다. 노바런처를 설치한다고 해도 옷을 입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기본 기능인 노크온 등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켤 때는 아무런 상관없이 노크온이 똑같이 동작하지만, 켜진 홈화면에서는 노바런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노티바에서만 노크온이 작동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쓰다보면 어차피 홈화면의 위젯과 아이콘들을 피해 저곳을 선호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 것 같군요;;;
태스크 슬라이더 기능도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위에서 잠시 말씀드렸지만, 좋은 것은 가능한 취하면서 비주얼과 작동방식에서 킷캣을 좀 더 유사하게 모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마저 똑같이 만들기 위해서는 일부러 기능들을 꺼두시면 되기는 합니다. 노크온, 태스크 슬라이더, 플러그&플레이, 투명 노티바 정도일까요?
이 외에도 잠금화면마저 유사하게 만들어주는 앱들도 있고, 또다른 런처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G2의 효과적인 기능은 살리면서 가볍고 빠릿한 노바런처로 기분 전환하시는걸 살짝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G2의 기본 홈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고 실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초로 킷캣 먹었으니 킷캣 분위기 좀 더 살려보는 것도 괜찮겠죠? 느낌아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