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밝기 이슈, 이유를 모아보면?

LG G5 밝기 이슈, 이유를 모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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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 G5 밝기가 자주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데이라이트 모드에서 800니트(nits)로 야외 시인성이 더욱 좋다고 광고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야외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일상적인 사용에서도 LG G5 밝기가 어둡다는 의견들도 들립니다. 제가 느낀 G5도 비슷하고 특히 올웨이즈온의 경우는 판독이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되니 말이죠. 그래서 몇가지 소식들을 찾아보고 정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LG G5 야외 시인성, 동급 기기들 중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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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에서 흥미있는 글을 내놨습니다. <outdoor display comparison: iphone6s vs s7 edge vs 10 vs g5>로 야외에서 아이폰6s, 갤럭시S7 엣지, htc 10, LG G5의 화면 밝기에 대한 야외 시인성을 비교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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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교에 사용된 기기들의 최대밝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수치상으로는 LG G5가 816니트로 가장 밝습니다. 데이라이트 모드에서 사용되는 최대 밝기입니다. 데이라이트 모드가 아닌 LG G5의 일반적인 밝기는 아래에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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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갤럭시S7 엣지, HTC 10, LG G5의 야외 시인성을 위해 촬영한 샘플샷입니다. 실제로 LG G5의 샘플들이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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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샷만 모아둔 사진을 이야기하면 촬영조건 등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갑론을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원문으로 가보시면 원본도 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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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에서는 샘플을 중심으로 테스트에 쓰인 제품들의 야외 시인성에 대해 점수를 매겼습니다. HTC 10과 LG G5는 각각 3점과 2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최대 밝기가 493인 삼성 갤럭시S7 엣지는 야외에서 밝기를 조절하기보다 색을 변화시키고 강조하는 방식을 이용해서 시인성은 높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폰아레나의 비교는 디스플레이의 절대적 밝기의 비교가 아니라 시인성에 중점을 둔 평가라는 걸 짚고 넘어갑니다.



LG G5 데이라이트 모드는? 800니트는 어디로?

단순 샘플 비교만으로는 주관적인 판단이나 테스트 상황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찾다보니 플레이웨어즈에서 전문 장비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이미 정리를 해두었더군요. 이 글에서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 인용하여 요약하고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할 수 있도록 링크 걸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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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웨어즈의 <LG G5 밝기 저하 이슈 테스트 결과> 글에서 데이라이트모드를 제외한 기본적인 LG G5의 밝기를 테스트 했습니다. 야외 시인성을 제외하고도 상대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드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330니트의 밝기는 IPS를 탑재한 최근 모바일 기기들에 비해서는 아쉬울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용에 매우 불편한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과 2분의 3D 구동... 약20분간 웹서핑시 소비자에게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강제로 230~240니트로 밝기를 줄이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기서 일단 체크해둬야 할 부분은 기기의 발열과 관련해서 구동되는 쓰로틀링(throttling)이 3D와 웹서핑시에서 일어난다는 점이고 LG G5의 밝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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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플레이웨어즈 <LG G5 벤치마크 디스플레이 테스트> 글에서 '19번 휘도/명암비'에 주목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데이라이트에 대한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외부에서 강한 빛이 들어오게 되면 순간 밝기가 800nit에 근접해집니다. 하지만, 유지 시간이 채 5초를 넘기지 않아 야외에서 실질적인 '데이라이트'를 기대하기엔 너무나도 짧은 순간이고 데이라이트가 해제되면서 발열해소를 위해 순간적으로 200nit 수준까지 밝기가 요동치기도 하는 점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실제 동영상은 위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LG G5는 광고처럼 데이라이트 모드를 이용해 800니트 가까이 화면을 밝게해서 야외 시인성을 높여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얼마 유지하지 못하고 요동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정한 광량하에서도 5초를 버티지 못한 데이라이트 모드가 야외에서 어느정도의 효용성을 보일지 판단이 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LG G5 데이라이트 모드 테스트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해야할 항목은 발열해소를 위해 화면을 어둡게 한다(쓰로틀링)는 부분입니다.


플레이웨어즈는 직접 구입한 LG G5로 전문장비를 이용해 테스트를 실시했고 테스트 상황에 입각한 데이터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던 부분들에 대한 데이터를 전문적인 테스트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둘의 테스트 결과를 미루어보면 LG G5는 실사용에서도 밝기를 조절하고 데이라이트 모드에서도 밝기를 강제로 조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다르게 쓰로틀링에 대한 알림도 없이 임의로 쓰로틀링을 이용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로틀링이 왜?

LG G5 밝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쓰로틀링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면 밝기는 발열과 배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LG G5 벤치마크 디스플레이 테스트>글에서 '9번 Throttling 특성'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스트 결과... 시작점은 경쟁사 제품보다 높았으나,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점수가 급락하면서 최대 32% 가량의 성능 하락을 보였고 후반부에 약간의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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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웨어즈에서는 냉장고, 동영상 30분, 웹서핑 30분, 안투투 7회로 LG G5의 쓰로틀링 테스트를 하였고 수치는 각각의 상황 후 안투투 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인용된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초반에는 반짝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차츰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열 관리가 아직 부족해서 쓰로틀링이 계속해서 걸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쓰로틀링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LG G5는 아직 발열 관리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밝기 이슈에서 쓰로틀링의 결과를 연결해보는 것은 발열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밝기를 조절해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데이라이트 모드를 오래 활성화 하거나 전반적인 밝기를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발열'이라는 문제가 다시 제기되기 때문에 LG G5 밝기 이슈에 대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LG, G5 밝기 이슈에 대한 태도는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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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는 카메라나 모듈에 대한 참신함등에서 평점도 괜찮고 좋은 폰이 맞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정리하는 것은 "LG G5는 밝기 이슈가 있으니 꼬물이야!"라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디스플레이 밝기에 대한 부분은 분명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누군가는 어둡게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밝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둡다는 사람들과 데이터가 있는 상황에서 "나는 괜찮은데?"라고 불편한 의견을 덮어버리거나 무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LG는 불편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주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밝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쓰로틀링 등과 얽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 쉽게 대처할 사안도 아닐 듯 합니다. 하지만 마냥 덮어버리거나 잠수함 패치를 하고 지나가는게 능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거 나만 이런가? 내가 이상한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편은 사람에게 분명히 LG G5에 대한 UX(사용자경험)로 남을 것이고 LG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로 이어질 것입니다.

최소한 LG G5를 기대하고 믿고 구입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폰의 명확한 상태라도 알려주는게 구매자들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대책도 따라야하겠지만 LG가 G5 밝기 이슈를 대하는 태도는 분명히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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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폰아레나, 플레이웨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