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없이 아이폰 아이패드를 편리하게! EasyBee!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튠즈(iTunes)는 양날의 칼같은 존재입니다.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편리한 도구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폰 사용을 제약하게 되니 말이죠. 사진옮기기, 녹음파일 옮기기, 동영상이나 음악관리, USB처럼 사용하기도 힘드니 말이죠. 하지만 어느정도 불편을 해결하는 앱은 있었습니다. 아이튠즈 없이 아이폰을 좀 더 유용하고 편히라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이지비(EasyBee)를 소개해드립니다.
전혀 새로운 기능의 앱은 아니다
이지비는 전혀 새로운 기능을 제안하거나 아이튠즈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범위를 비약적으로 높이지는 않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히 알려진 iFunbox도 이지비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시마다 실행을 해줘야하고 독특한 UI가 조금 번거롭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이면 차라리 아이튠즈를 사용하게 되더군요.
이지비는 PC와 아이폰, 아이패드를 USB나 WiFi로 연결해 듀얼모니터를 만들어주는 TwomonUSB, TwomonAir를 개발한 Easy&Light에서 제작했습니다. iDevice에 대한 이해와 앞선 개발 경험이 있으니 이지비에 대해서도 기대를 해보게 되더군요.
이지비의 기능을 살펴보면 콘텐츠 가져오기, App 데이터 넣기, 콘텐츠 재생, 저장소 등으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지비의 기능을 잘 설명하고 있지만 한번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쉽게 요약하자면 iDevice를 외부저장장치(USB, 외장하드)로 인식시켜 주는 앱입니다.
간단한 설치작업을 거치고나면 위와 같이 아이폰이 외부저장 장치로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앱 실행없이 아이폰을 연결하면 바로 외부 저장장치로 인식되고 파인더에서 USB마냥 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아이튠즈를 익히기 힘들어하던 사람들에게 꽤나 유용해 보입니다. 하나씩 관련 기능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콘텐츠 가져오기 - 사진, 보이스메모가 특히 편리
이지비를 통해 파인더를 열어보면 아이폰의 폴더를 Apps, Media, Storage 3개로 나누고 있습니다. 시스템등의 접근보다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영역에 대한 접근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디어 폴더부터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폴더이니 말이죠. 음악과 사진, 보이스메모를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에서 PC로 사진을 옮기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 맞습니다. 스트리밍을 이용하거나 아이클라이드를 이용하는게 그나마 편리하니 말이죠. iFunbox를 아는 사람들도 조금 번거롭게 백업을 받거나 옮기기를 해야했습니다. 이지비를 이용하니 기본 파인더로 사진을 확인하고 관리하는게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에서 보여지는 폴더 그대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더군요. (다만 현재 음악과 사진등 Media 폴더는 읽기만 가능하기 때문에 파일을 옮겨 넣을 수는 없습니다.)
이지비의 콘텐츠 가져오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보이스메모는 아이튠즈를 이용해도 은근히 관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지비를 활용하면 손쉽게 관리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App 데이터 넣기 - 아이튠즈 없이 파인더로
동영상이나 PDF 혹은 읽을거리들을 주로 활용하시는 분들은 App 데이터 넣기에 익숙하실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이튠즈를 통하거나 해킹을 이용해서 번거롭게 이용하셨을 듯 합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별도의 동영상 프로그램을 구해서 App 데이터 넣기로 직접 동영상을 넣어서 관리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동일한 작업을 이지비를 통해서 해봤습니다. 당연히 아이튠즈나 iFunbox등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되고 손쉽게 파일이동과 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튠즈의 App 데이터 넣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콘텐츠 재생 - 확인하며 빠르게 파일을 관리
맥 파인더에서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기능은 Quick View 입니다.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빠른 미리보기가 실행되어 빠르게 파일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퀵뷰가 아니더라도 파인더의 미리보기를 통해 파일 관리가 손쉽습니다.
이러한 파인더를 이용해 아이폰의 콘텐츠를 재생해보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됩니다. 동영상이나 사진등이 많을 때 빼내거나 지우는 작업에서 확실히 편리하고 빠르기 때문이죠. 모른척 쌓아두기만 했던 자료들을 이제 한번 제대로 정리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저장소 - 아이폰을 USB로
최근에는 다들 클라우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USB의 사용빈도는 확실히 줄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인터넷 환경이 아쉬운 상황에서는 USB가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USB는 잊고 다녀도 아이폰은 잊지 않고 잘 들고 다닐테니 말이죠.
이지비를 이용하면 Strorage라는 별도의 폴더가 생기고 아이폰을 USB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맥북에서 작업하던 스크린샷이나 항상 이용하는 이미지나 자료를 옮겨봤습니다. USB랑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위에 보이는 이미지가 3배 빠른 붕어이긴 하지만 실제 이지비 성능이 USB의 3배 빠르기가 적용 되지는 않습니다.)
이지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친구하고 편리하게
제 주위에는 초기 아이폰 진입시 아이튠즈 때문에 담을 쌓고 안드로이드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있고, 새롭게 아이폰을 접했지만 PC와 연결은 거의 하지않고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습니다. 물론 아이튠즈가 어렵고 번거롭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종종 사진 옮기기나 보이스메모 옮기기 등의 작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iFunbox를 소개해주곤 했는데 이제는 이지비를 소개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해킹없이 아이튠즈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니 말이죠. 다만, 이지비가 Media 폴더와 관련해서는 읽기(Read Only)이기 때문에 음악이나 사진을 직접 넣을 수 없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건 해킹없이는 애플이 막아둔 것이라 어쩔 수 없으니 이해가 되긴 하는군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무료에다 저장소로 활용하는 등 다른 장점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해볼만한 앱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asy&Light(바로가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현재는 맥버전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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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