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베타4, 출시를 위해 내실을 갖추고 있다!


이미 많은 분들이 iOS7 베타 4(Beta 4)를 경험하고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일단 조금이라도 더 경험해보고 싶어서 하루를 묵혔다 글을 정리해보게 되는군요.


iOS7은 베타 1부터 베타 4까지 꾸준히 사용을 해오고 있지만, 버전이 올라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아쉬웠던 부분들이 채워지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이번 iOS7 베타 4를 잠시 써보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1. UI가 개선되고 있다.

2. 속도가 빨라졌다.

3. 자잘한 버그가 수정되고 있다.

4. 새로운 기능을 품고 있다.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위의 관점에서 이번 베타 4의 변화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OS7, 할려면 제대로 경험해보자! 설치 및 복구 방법 A to Z!

* iOS7의 설치법과 베타 4의 업그레이드 방법은 위의 글로 갈음합니다.




1. UI가 개선되고 있다.



우선, 말많고 탈많던 락스크린(Lock Screen)의 UI가 개선되었습니다.

알림센터와 제어센터의 꺽새 화살표가 평평한 바(bar)의 형태로 변하였고, 직관성이 떨어지게 만들었던 잠금 해제 방법에 대해서 화살표가 추가되었습니다. iOS를 계속 사용해오던 사람으로써도 처음에 다소 헷갈렸던 직관성의 부분을 해소한 듯 합니다. 





폴더들의 색이 짙어지고 불투명하게 변하였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의 호불호와 관련이 클 것 같지만, 저는 직관성과 느낌에서 베타3 정도의 느낌이 괜찮은 것 같은데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군요. 이외에도 이런 차이는 핫스팟의 표시창 등에서 미묘한 색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익숙함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뭔가 조금 답답해보이는 느낌은 드는군요.





그리고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알림센터 영역이었습니다.

일단 '오늘'만 색이 다르던 것이 통일 되었고, 알림센터의 탭간 이동에 스와이핑이 들어갔습니다. 베타 3까지는 상단의 탭을 눌러서 이동했지만, 베타 4부터는 좌우로 화면을 끌어서도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상당히 편리해지더군요.

다만, 아직도 알림센터를 닫기 위해서는 쓸어올려야만 하는군요. 제어센터는 화살표의 단순 터치로 작동하는데, 알림센터는 쓸어올려야해서 경험의 일관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합니다.





제어센터의 UI도 폰트들이 조금 작아지고 공간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상단의 폴더들이 더 많이 보이니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군요. 큰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UI들의 개선들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락스크린의 직관성을 높여준 것과 알림센터에서 탭간 이동을 가능하게 바꾸어준 것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인 아쉬움들이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2. 속도가 빨라졌다.



어느 분께서는 베타 3와 베타 4의 퍼포먼스 차이를 수치로 비교까지 해주셨던데, 저는 그냥 일반적인 체감 수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치적인 결과가 어차피 체감으로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가장 큰 체감은 락스크린 해제에서 홈화면 레디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었고, 어플, 홈화면, 폴더 간의 이동시에 상당히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속도가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베타 3때도 베타 2에 비해서 상당히 개선되다는 느낌이었지만, '이정도면 쓸만한데?'의 베타 3였다면, '이래야 아이폰이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베타 4에서는 실사용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좀 더 빨라질수도 있겠지만, 더이상 빨라지면 애니메이션 효과의 느낌이 줄어 위화감이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태스크 매니지먼트의 실행도 상당히 빨랐습니다.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그다지 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어서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게임도 2~3개 떠있는 상태에 잡다한 앱들이 실행중이었더군요;;; 예전에는 앱들을 지워가는 동작에서 아주 미묘하게 버벅임이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이번 베타 4에서는 그런 느낌마저 줄어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카메라 앱의 실행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빠르게 순간을 잡기 위해 실행하는게 카메라인데, 베타 3까지는 상당히 느리게 실행이 되었고 불안하기까지 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베타 4에서는 베타 3보다는 좀 더 빨라진 구동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앱 자체에서의 여러가지 메뉴 이동과 저장속도도 향상된 느낌이었습니다.


몇가지의 단초들이 되는 경험들이지만, 특징적인 차이를 발견해보니 전체적인 속도와 퍼포먼스가 높아진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3. 자잘한 버그가 수정되었다.



내부적으로 많은 버그 수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눈에 보여지는 체감은 많이 없는 듯 합니다.

저는 '인티니티블레이드 2'가 의외로 가장 인상깊은 버그 픽스라고 생각되는군요;; 베타 2에서 이상없다가 베타 3에서 갑자기 버그를 일으켜, 일정 부분이 터치가 되지 않았었는데 베타 4에서는 고쳐졌습니다! 이제 다시 칼질하러;;; 





그리고 동기화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캘린더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맥이나 다른 곳에서 기입한 일정에 대해서 더디게 적용되거나 먹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베타 4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그 외에 버그 픽스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 앱이나 다른 앱들의 안정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역시나 체감은 카메라 앱이 가장 크게 느껴지고 크래쉬가 나서 닫히거나 사진 저장중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확실히 많이 줄었습니다. 속도와 함께 안정성도 전체적으로 많이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베타 이후 단한번도 실행을 제대로 못했던 MOCA등의 국내 앱들은 아직도 먹통인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정식 버전이 적용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겨우 적용이 될 듯 하네요...




4. 새로운 기능을 품고 있다.


해외에서 발견된 정보로써 이번 iOS7 베타 4에 지문인식에 대한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아마 아이폰 5S에서 부품의 지원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iOS7이 단순히 UI만 변경하고 맵과 같은 앱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방증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마치 새로운 폰을 선물받은 느낌, 완성형이 더욱 기대된다.



iOS7을 경험하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재미있다' 입니다.

몇 년을 사용하며 익숙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조금은 지루해진 UI에 대해서 전체적인 변화를 주었고 그역시 역동적인 사용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처음 베타 1을 올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느낌을 생각해보면, 전혀 새로운 폰을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직관성이나 에러등에 조금은 짜증나기도 했지만, 베타 4의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정식으로 출시될 iOS7을 더욱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UI의 호불호가 갈라지겠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생각해보면 전혀 다른 폰으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