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Beta5,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새로 추가되었나?


애플의 iOS7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이슈를 모으고 있습니다.

변화가 많은 UI 때문에 말들도 많았지만, 베타1부터 베타4까지를 거치면서 상당히 많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고, 기존과는 다른 또다른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베타4 배포 당시 해커들의 공격으로 개발자 서버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서 3주만에 베타3를 내놓았었는데, 이번 베타4는 그 한 주의 손실을 채우려는 듯 1주일 만에 베타5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나름대로의 마일스톤과 일정이 정해져있고, GM버전은 물론 출시일을 지켜내려는 의지로 보이기도 하는군요.


이번 베타5를 잠시 사용해보면서 느낀 것은 베타4에서 내부적인 속도 개선등을 많이 이루어서인지 외양적인 UI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군요.




UI의 변화들, 직관성과 통일성을 높여주고 있다.


1. 설정에서의 아이콘 변화




좌측이 iOS7 베타4이고, 우측이 iOS7 베타5입니다.

심플한 느낌이 들었던 베타4까지의 UI와는 다르게 베타5에서는 아이콘에 배경색이 들어갔습니다.

작은 차이이지만, 직관성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베타4에서도 소소한 직관성을 채워주더니 이번 베타5에서도 채워주고 있네요. 도형만으로 구분하던 기능이 기능별 색을 통해 좀 더 구분이 쉬워졌습니다. 스크린샷만으로는 아쉽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이쁘게 보이기도 하네요.




2. 전화걸기에서의 UI 변화



UI의 변화가 눈에 보이는 곳은 전화걸기에서도 발견됩니다.

기존에는 허공에 떠있는 기분이었지만, 기능간 구분이 적어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타5에서는 통화시 각 버튼에 원을 넣어줌으로써 직관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버튼이 이렇게 둥글게 바뀔 때부터 적용이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 부분인데, 이제서야 채워주고 있습니다.




3. 전원 끄기의 UI 변화



베타4에서 잠금화면(Lock Screen)에 귀여운(?) 화살표 하나가 추가되고 알림센터, 제어센터의 화살표가 펴진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전원 끄기의 UI에 깜찍한 화살표가 추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기들도 마음놓고(?) 아이폰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iOS7에서 버튼과 같은 직관적인 UI가 사라져서 사용자 경험을 생소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단순히 꺽새의 화살표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과 대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처음 iOS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경험이 될 지 궁금하기도 하군요.


깔끔해진 UI와 애니메이션등이 재미요소와 새로움을 선물해주지만, 완성도 높던 iOS6의 UI와 비교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는군요. 지금도 많은 부분에서 직관성 등을 다시 채워가는 iOS7이니 다음 버전에서는 어떻게 좀 더 채워줄 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추가된 기능 


1. 제어센터의 활용을 설정



베타5에서 추가된 기능중 하나는 제어센터의 접근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정 -> 제어센터] 에서 설정이 가능하며 잠금화면과 App 내에서의 접근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끔 게임등을 할 때, 제어센터가 튀어나오거나 활성화 되어서 불편하던 부분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서 환영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직까지 알림센터에는 이런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는데, 알림센터 역시 다음에는 추가될 것으로 예상을 해보게 되는군요.

(인피니티 블레이드 같은 게임하는데 끍었는데, 제어센터 화살표가 튀어나오면 식겁하죠! ㅠ_ㅠ)




2. 켬/끔 레이블 설정



베타5가 직관성에 상당히 쓴 버전이라는 것은 켬/끔 레이블 활성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일 수 있겠지만, 색과 위치로만 판단하던 활성화 상태를 기호를 사용해서도 알아볼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에서 '켬/끔 레이블' 설정을 활성화하면 기본 버튼들에 |/O 기호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활성화를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한국어 사전 추가



베타5에서 반가운 소식중 하나는 '한국어 사전'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일 것입니다.

사전은 웹서핑이나 메모등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한데, 의외로 많이들 사용하지 않을 듯 합니다. 검색을 원하는 단어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팝업 메뉴가 뜨고 거기서 '정의'를 눌러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사전들을 깔아두지 않았는데, 이번에 추가된 한글 사전과 영어 사전을 함께 적용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정의'를 누르면 설정된 사전에서 검색해서 바로바로 보여주는 기능인데, '관리'를 눌러 원하는 사전을 설치해야 합니다.





한국어가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옆의 구름 아이콘을 눌러 다운 받아줍니다. 하는김에 더는 한국어-영어도 같이 설치해주었습니다.

우측은 처음의 방식으로 단어를 '정의'를 통해 검색한 결과입니다. 국어 사전의 뜻과 함께 한-영 사전의 뜻도 보여지는군요. 웹검색을 통해서 단어들을 찾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사전을 품게 되어서 급할 때는 생각보다 상당히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성형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은 베타다.


iOS7 베타5를 잠시 둘러본 느낌은 역시나 아쉬웠던 부분들을 많이 채워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베타4에서 속도나 안정성의 부분을 많이 채웠기 때문에 이번 베타5는 외양적인 UI의 변화가 더 눈에 띄는군요. 일정도 꽤나 정확하게 지켜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GM 버전이 등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용자 편의성과 직관성을 많이 높여준 iOS7 베타5이지만, 잠금화면 해제시 소리가 나지 않는다거나 파노라마 배경화면이 적용되지 않는 등의 별개의 버그들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음 버전에서 또다시 고쳐줄 것 같긴 하지만, 잘 쓰던 기능이 갑자기 안되니 뭔가 아쉽기도하고 헷갈리게 되는 부분도 존재하는군요.


하지만, 버전을 더해가면서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무리없을 정도의 안정성을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강해집니다. 초기 버그들이나 속도 때문에 이탈하셨던 분들에게도 자신있게 다시 돌아와서 경험해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정도까지 발전한 듯 합니다. (다만, 백업/리스토어 관련해서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막 경험하라고는 못하겠습니다!)


9월 정식 출시를 예상해보는 iOS7이기에 2주 후에는 마지막 베타버전이 나올지 GM 버전이 나올지 더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iOS7의 정식 출시는 곧 새로운 iDevice를 예고하는 것이니 한층 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