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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3

태풍이 지나고... 하늘이 그리워...

새벽녘 창을 두드리던 매세운 바람 소리에 잠을 깼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쿵쾅... 무엇인가가 날아가고 부딪히는 소리... 전기도 인터넷도 왔다갔다... 무엇인가가 불안해지는 느낌... 오후가 되자... 갑자기 하늘이 그리웠다. 창가로 쏟아지는 맑은 햇살 속에 무엇인가 들뜨게 만드는 내음이 섞여있다. 휴가 중인 친구 녀석을 불러... 무조건 한강으로 달렸다... 구름과 빠르게 색을 달리하는 빛을 바라보며 조급한 마음이 커진다. 먹색이 자연스럽게 섞인 그라데이션이 풍부하게 뒤섞인 구름들... 오랜만에 세수를 하고 깨끗해진 하늘 또한 무엇인가를 보여줄 듯한 기대감에 조마조마 한다. 누군가가 일부러 레이어를 만들어 뿌려놓은 듯... 마치 장난감 같은 다리와 건물들 위로 구름이 낮게 깔려있다. 태풍과 바람이 만..

Just Talk 2010.09.03

집에서 '라스트 에어벤더' 찍은 사연

네가지 원소를 모두 다루어 세상을 구원할 단 한명의 용사!!! 한명? 우리집에도 한명 나왔다! ㅠ_ㅠ 나도 이제 원소만 다루면 될까요? T^T 사연은 이렇습니다. 2004년 친구랑 미국에 있을 때, 이발비를 아껴보자고 '바리깡'을 하나 구입해서 서로 밀어줬더랬죠;; 물론, 2~3단 보조 기구를 끼우고 안정적인(?) 길이로 스슥 밀고 다녔었습니다. 한동안 본가에 가 있는동안 너무 더워서... 이발이 하고 싶었졌죠... 그때 갑자기 왜 그 바리깡이 생각난 것일까요? -ㅅ-;; 본가를 떠나 서울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생각난 김에 사진의 녀석을 꺼내들고 작동을 해봅니다. 위위윙~~~ '오~ 예전에도 이렇게 소리가 컸었나?' 처음 목표했던 길이를 골라 저녀석에 끼우고... 화장실에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위위..

Just Talk 2010.08.25

대구 하늘에 핵폭탄(?)이 떨어졌다!

개인적 사정으로 잠시 고향집을 찾아 휴식(?)을 취하던 중, 아버지와 단둘이 평일 드라이브를 즐기게 되었다. 청도역을 경유하여, 운문댐과 운문사 부근의 삼계계곡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사실, 딱히 정한건 청도역 부근에 있는 추어탕을 먹자는 것 하나 뿐이었지만;;;) 맑은 하늘도 좋았지만, 유난히 예쁜 모양의 그림들이 눈에 걸리는게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속으로 운문댐을 배경으로 괜찮은 사진이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운문댐 부근의 포인트를 찾으려 빙빙 돌아보기도 하였지만, 마음에 드는 뷰 포인트가 나오지 않아 그냥 핸들을 돌려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찍사의 열정이 남은건지... 좀 더 좋은 장비와 좀 더 좋은 비를 놓친게 못내 아쉬운 저녁 나절이었다... 그런데... 오늘의 구..

Just Talk 2010.08.21

공인인증서 다양화, 누구를 위한 다양화인가?

공인인증서 용도따라 3종으로 다양화행안부가 공인인증서를 용도에 따라 '본인확인용, 전자결제용, 보안용'으로 다양화하여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위의 기사 내용을 아무리 읽어봐도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3종으로 구분할 이유가 있을까? 예전, 공인인증서가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때는 하나에 무료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범용공인인증서가 등장하더니 1년마다 갱신하면서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개인이 사용할 때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지만, 사용자를 인증하는데 서비스 이용료를 내야한다? 라는 것 자체가 의문이 생기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 본인확인용, 전자결제용, 보안용'등으로 다양화(?)를 시킨다는 점에서 의문을 지울 ..

IT Column 2010.08.10

스텝업 3D, 이 정도는 알고보자!

친구가 문득 영화를 보러 가자고 말했고, 둘다 흔쾌히 통일한 영화가 '스텝업 3D'였습니다. 둘다 같은 동호회에서 스윙댄스(소셜댄스)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춤'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이미 '탱고 시덕션'같은 공연도 함께 보며 편하게 서로의 관점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킬링타임 겸 '춤'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었죠. (ㅈㄹㄹ라고 불리는 스윙댄스의 뮤지컬리티를 힙합에서 자주 땡겨쓰는 편이다보니 이런 류의 영화나 동영상은 소스(?)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ㅎㅎㅎ;;; -0-;;) '춤'이 중심인 영화 무엇이든 그것에 대한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집니다.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면 놀라움과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REVIEW/Movie + Ani 2010.08.06

다음 뷰 메인이 남겨준 것들...

지난 주말, 지인들과 피서를 떠날 계획이었고 새벽동안 정리를 하던 글을 마무리하고 급하게 길을 나섰습니다. 이미 더 신경을 쓰고, 준비했었던 인셉션 리뷰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요.;;; 그러다 이동 중에 아이폰으로 체크해본 블로그 방문자 수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0- 이게 왜 이러지? 아이폰 3G가 불안한가? 수치가 잘못 나오나? .... 다시 리로드해봐도 평소보다 엄청나게 높은 수치가 나타나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유입경로를 확인해보니... 다음뷰!!! 급하게 넷북을 꺼내고 태더링을 걸어서 확인을 해봅니다. 위처럼 다음 메인에 뷰/문화 연예 섹션에 올라가 있더군요! ㅠ_ㅠ 우선,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글이었는데도 좋은 말씀들도 남겨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트..

Just Talk 2010.08.03

인셉션, 놀란 감독이 시도하는 세계를 향한 '인셉션'

인셉션! 이 영화를 보고난 후, 본인이 느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각자만의 생각 속으로 빠져 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메멘토도 그랬고... 인간의 심리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 단편을 영상으로 만들어 메세지를 던지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능력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영화를 보기전이라면 '

REVIEW/Movie + Ani 2010.07.30

revu 친구? 이웃? 리스트 만들기!!!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많은 메타블로그들이 있고, 그 사이에서 참 많은 인연들을 만들게 되고, 같이 소통하게 됩니다. ^^ 이것저것 배워가는 블로깅이라 아직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능한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__);; 보통 다른 메타블로그에서는 친구나 이웃등의 표현을 쓰면서 리스트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레뷰(revu)에서는 아쉽게도 아직 그런 기능이 없더라구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들러 주셔서 소중한 추천을 해주시는 분들을 매번 레뷰의 리스트만 보면서 찾아가려니 힘들어서 하나의 포스트를 만들어 볼까 생각합니다. ^^ 블로그의 link에 이 포스트를 걸어두고 습관적으로 찾아가 새로운 글들도 보고 소통도 하고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

Just Talk 2010.07.24

여름 향수, 이것만 알아도 당신은 센스쟁이!

7월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장마도 시작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은 본인으로써는 부쩍 신경이 쓰이는 계절이 된 것이다. 특히, 취미로 춤(소셜 댄스)를 추고 있기 때문에 여름만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대비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부쩍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향수'의 선택이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열이 더 많이 나기 때문에 액체형 향수들은 더 빨리 휘발되고 잔향도 땀냄새와 더 많이 섞여 오히려 불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민하다 우연히 만난 향수를 소개할 겸, 본인과 같이 여름 향수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 향수의 소개는 남성용 위주로 진행될 것이며, 향수의 활용법과..

Just Talk 2010.07.19

떨리는 손으로 50원 넣고 한판하던 그 게임들을 만나자

오잉? 이게 뭔가요? +_+돌아다니다보니 우연히 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다.1980-game.com 이라는 곳인데, 정말이지 나같은 old gamer에게는 무엇부터 해야되나?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한참을 망설이게 만들어주는 사이트인 것 같다.잘못 빠져들면... 끝장이다... -0-;;처음에는 이거 뭐야? 그랬는데, 스샷에서처럼 Arcade부터 sports까지 하나씩 탭을 눌러보면서 점점 눈이 커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ㅠ_ㅠ처음 눈에 걸리자마자 실행을 해봤던 Solomon's Key도 그렇지만,어린 시절 가벼웠던 주머니 때문에 아쉬웠던 추억의 게임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시절 애절하고 한판한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50원의 의미 때문이 아닐까?아무래도..

GAMES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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