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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한국에서는 무용지물?

붕어IQ 2010. 7. 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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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검색하던중 간만에 개념 뉴스를 발견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

MS만 고집하는 한국…아이패드는 ‘무용지물’
전자상거래·동영상 등 액티브X 깔아야 이용
아이패드 서비스 제한 “MS의존 환경 바꿔야”
<출처 : 한겨레>
“애플의 아이패드가 한국에서는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메타블로그 운영회사인 블로그칵테일의 김진중(33) 부사장은 10년 넘게 매킨토시 컴퓨터를 써온 ‘애플팬’이지만 이번에는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로 글을 시작하는 이 기사는 아이패드가 해외에서는 아주 실용적인 쓰임새를 보이지만,
국내에서는 인터넷 환경과 정책의 문제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을 정리해준다.

크게 나누어 생각하면 MS의존에 의한 인터넷 환경과 컨텐츠 수급에 대한 불편함을 짚으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진 특수한 인터넷 환경에 대해서도 꼬집어 준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의 글들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지만,
위의 내용들과 크게 차이가 없는 걸로 봐서...
사람이 느끼는 불편함은 개인적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비슷한 관점들을 가진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도 아직 풀리지 않는 불편함

위의 표에서 비교 되었던 항목들을 생각해보면,
OSX를 사용할 시에 얼마나 불편함이 동반되는지를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을 것이다.
OSX 유저들은 그래서 많은 우회방법을 나름 연구하거나 포기하고 살게 된다.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사파리나 파이어폭스를 깔고, 하루만 인터넷을 해보라 모니터에 주먹 날아갈 것이다. -ㅅ-;;


금융권에 대한 문제는 이미 아이폰에서 어떻게든 되더라~ 라는 선례를 남겼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
인터넷 쇼핑(결재)에 대한 부분은... 위에 따로 글을 썼지만, 나라를 바꾸지 않는 이상은 정말 답이 없다.
우회해서 해외 어플이나 구입하거나 해외몰들을 열심히 뒤져봅시다. 그려... -ㅅ-;;



하지만, 국내에 이미 정착한 여러 시장들을 위한 방안인지, 아이튠즈 스토어가 열리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매체가 발전하고, 사람들도 그것을 이용한 컨텐츠 이용에 대한 니즈가 상당할 것이고,
마케팅적으로 살펴봐도 기업들이라면 침을 흘릴만한 채널인데... 저작권 문제라니.... -ㅅ-;;
역시나... 해외 음악이나 책들이나 구입해서 봅시다. -ㅅ-


마지막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이북스가 열리지 않는 점이다...
아이폰에 아이북을 깔아놓고, 해외 서적이나 구해서 본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채널에서 구해서 따로 코딩을 하던가 어둠의 경로에서 자료를 구해야 한다.
훌륭한 기능을 우리나라에서는 어둠에서 즐겨야만 되는 것이다.
과연... 왜?
물론, 국내와 해외의 책 구입에 대한 니즈와 소비율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요에 따라서만 공급을 맞출 것인가? 공급이 있다면 수요는 발생할 수도 있다.
여러 e-book 매체들도 늘어나는데, 열리지 않는 것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이패드는 넷북, 노트북이 아니다.



위의 불편함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난 요즘은 위의 의견에 조금은 다른 생각들을 더하게 된다.
지인이 가졌던 아이패드를 아주 잠시 만져본게 지금까지는 전부이지만, 그 잠시동안 아이패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다시금 한번 더 확실해지게 되었다.
아이패드는 넷북이나 노트북이 아니다.
물론 스펙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기대하게 되는 기능들을 생각한다면 넷북과 노트북과의 비교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의 관점(아이패드는 한국에서 무용지물)도 아이패드를 넷북이나 노트북의 관점에서 접근했고,
같은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성능과 편리성을 생각하고 충분한 가능성, 그리고 해외에서의 사용예를 생각한다면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그들과 같은 생활 패턴과 생활 양식을 가지고 있는가?
단순한 환경의 차이로 불합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가 전해주는 새로운 장점들을 더 기대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e-book 리더로써의 기능과 함께, 서핑위주의 사용, 그리고 메인이 아닌 서브로써 모니터링과 간략한 처리등의 매체로는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아이폰 또한, 그러하지 않았는가? 다만 아이폰은 '전화'라는 필수적인 요소와 메리트를 가졌기에 전세계인들을 열광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만이 가진 포터블의 장점과 여러 리더(reader)로써의 포지셔닝, 새로운 활용법에 더욱 시선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아이패드가 과연 한국에서 무용지물이 될 것인가?
일단은 까보자. 위에서 판단에 사용된 근거 이외에도 상상하지도 못한 사용법들을 유저들이 만들어가고 즐거워할 것이다.
우리는 준비 되었는데, 왜 미루기만 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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