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만난 것은 지난해 이맘 때쯤 일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른 책들에게 우선 순위를 밀리고, 읽다 멈춘 상태로 그렇게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찬바람이 불고, 소설의 첫 부분에 나오는 듯... 눈이 쌓인 모습이 그리워지자 다시금 왠지 모르게 손이 가게 되었던 그 소설... 오랜 시간이 걸려 끝을 냈지만, 아직 내 속에서는 끝나지 않고 더 이어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남아있다. '여름이었을 것이다. 샤워를 하다 문득, 이별이 인간을 힘들게 하는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누군가가 사라졌다는 고통보다도, 잠시나마 느껴본 삶의 느낌... 생활이 아닌 그 느낌... 비로소 살아 있다는 그 느낌과 헤어진 사실이 실은 괴로운 게 아닐까...'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中 20살의 방황 속에..
참석 전... 많이 망설여야만 했던 콘서트... 추석연휴의 끝무렵부터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콘서트 전날까지도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아서 참석을 참 많이 고민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마저 쏟아지는 상황이라... 콘서트 참석을 망설이게 되었고, 컨디션 때문에 같이 갈 사람도 구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OLPOST는 나에게 호의를 보여줬고, 나 때문에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조금 무리하기로 했다. (표까지 구해주며, K-1 경기를 같이 보자고 하던 친구에게는 이 글을 쓰면서도 미안하다... ㅠ_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느즈막히 리뷰를 정리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의 무리였지만, 열정과 에너지...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호흡들을 충분히 느끼고, 좋은 기억들이 충반한 순간들이었기..
친구가 문득 영화를 보러 가자고 말했고, 둘다 흔쾌히 통일한 영화가 '스텝업 3D'였습니다. 둘다 같은 동호회에서 스윙댄스(소셜댄스)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춤'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이미 '탱고 시덕션'같은 공연도 함께 보며 편하게 서로의 관점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킬링타임 겸 '춤'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었죠. (ㅈㄹㄹ라고 불리는 스윙댄스의 뮤지컬리티를 힙합에서 자주 땡겨쓰는 편이다보니 이런 류의 영화나 동영상은 소스(?)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ㅎㅎㅎ;;; -0-;;) '춤'이 중심인 영화 무엇이든 그것에 대한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집니다.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면 놀라움과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의 영화를 보고 이렇게 많은 생각을 가져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리뷰처럼 글을 1개 이상 써보기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어제 쓴 글에서는 역시나 부족한 지식 덕분에 친구의 조언도 듣게 되었네요! 빵X야 고마워~ ^^*) 그래도 블로그가 좋은게 제 생각을 정리해 둘 수 있는 것이고, 또 이렇게 소통하면서 제가 모르거나 틀린 것들도 배워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인셉션을 보면서 놀란에게 놀란 몇가지 요소와 영화를 보는 도중 스쳐갔던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이 제목을 아시는 분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이미 눈치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요즘 '1Q84'로 다시 전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
7/3일(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어셔(USHER)의 한국 첫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항상 새롭고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공연의 기획으로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스탠딩으로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_+ (어떤 기회인지는 패스~! ㅎㅎㅎ) 공연 전... 저는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이미 스탠딩석에 입장을 위한 줄은 길게 늘어져 있더군요. 그래도 표지판으로 구분을 잘해주고, 기다리는 동안도 스크린을 통해서 어셔의 뮤비나 다른 행사들에 대한 영상들이 계속 흘러나와서 그렇게 심심하게 기다리진 않은 것 같군요. 그렇게 5:30분부터는 스탠딩석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줄도 늦은거 스탠딩이니 좋은 자리는 조금 양보(? 포기?)하고 주..
[PSP] GOD EATER - 9/9/8/8 - 스토리 모드 클리어에는 40시간이 소요 - 이런저런 요소를 파고든다면 수백 시간의 플레이도 가능 - 타겟층 : * 중고생 이상의 PSP 유저 * 멀티 플레이 액션 팬이라면.. [리뷰] - 가지고 놀기에 제격 ! 좋다 ! - '개조' 라는 부분에 중독성이 강하다 - 그래픽은 좀 더 분발해 주었으면.. - 플레이하는 느낌이 좋다 - 아직 덜 다듬어진 부분도 눈에 띄나 첫 작품으로써는 제법 완성도가 높다 [체험판으로부터의 개선점] - 걷기 모션의 수정 - 통상 공격에서는 스태미너가 줄어 들지 않게 되었다 - 그 외의 액션 시 스태미너의 감소폭도 경감 - 일정한 조건으로 스태미너가 자동 회복된다 - 아라가미를 쓰러뜨린 후 1회 포식으로 모든 재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