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IMAX, LG G플렉스(G FLEX) 개봉기, 스펙 및 특징

손 안의 IMAX, LG G플렉스(G FLEX) 개봉기, 스펙 및 특징

플렉서블(flexible) 스마트폰의 포지션을 만들어가기 위해 LG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G플렉스(Flex)!

실제로 펴지기도 하면서 플렉서블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보다는 커브드(Curved)에 맞춘 사용성을 강조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녀석입니다. 지난 간담회에서 다양한 하드웨어적인 특징과 UI를 알아봤었고, 생각과 개인적인 우려보다 은근히 괜찮아서 실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다렸던 놈이기도 합니다.


G 플렉스 블로거 간담회 - '휘어진'에 사로잡히지 않은 G 플렉스, 의외의 매력을 느끼다.

G 플렉스의 특징에 대해서는 일단 블로그 간담회 때의 글로 갈음하고 여기서는 실제로 개봉하며 천천히 G플렉스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상적이었던 패키지와 깔끔한 구성품

패키지도 이렇게 휘어진 커브드를 강조할 정도이니 나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시죠? 

처음 이 패키지를 만났을 때는 은근히 놀라기도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사용자와의 첫 만남에 작은 임펙트는 있었습니다.


이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패키지의 특징을 상당히 신경쓰는 편입니다.

G플렉스의 특징을 요약해둔 패키지를 살펴보면, 스냅드래곤800과 2GB램으로 최신 스펙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6인치 Curved HD POLED(1280x780)에 제로캡 터치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최근 LG를 디스플레이의 LG로 견인한 IPS 패널이 아닌 플렉서블을 위한 P-OLED(Real RGB) 패널을 사용했다는 점이 기대되기도 하는군요. 그 외에는 역시나 사운드의 Hi-Fi(24bit/192KHz)와 일체형 3,500mAh 배터리가 눈에 걸리는군요.



G플렉스의 스펙은 위의 내용으로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제 박스를 열어 G플렉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휘었다'에 포커스 되는 녀석인지라 박스를 열면서 스스로 사로잡히지 않고 바라보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본체를 꺼내들고 구성품을 살펴봅니다.

티탄실버의 본체에 맞춰 모든 구성품이 블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전을 위한 어댑터와 USB케이블이 있고, 간략설명서가 보이는군요.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용 거치대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하지만, 쿼드비트2도 블랙으로 나와서 시크한 깔맞춤으로는 상당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단촐한 구성품 중에서도 유독 눈에 뛰는 녀석이 있었는데, G 로고를 주물로 만든 뾰족한 침 같은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다들 쉽게 눈치 채셨죠?



G플렉스는 일체형이기 때문에 USIM슬롯이 이렇게 오픈 되도록 준비되었습니다. 

마치 아이폰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USIM슬롯 핀이지만, 거기에 G로고를 활용해서 만든 것은 작은 센스라고 생각되는군요.




선이 살아있는 외형과 G플렉스의 특징

G플렉스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커브드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용성의 장점들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일단 휘어진 뒷테는 보호 필름이 붙어 있는 상태로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휘어진 모습이 딱~! 눈에 들어오는군요. 간담회 때의 경험 때문인지 괜히 눌러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여 셀프 힐링이 가능한 뒷면이기도 합니다. 한번에 아주 깊은 상처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생활 스크레치는 열에 의해 자연스럽게 복원이 되니 말이죠.



선을 좀 더 살리기 위해 대각선으로도 찍어봤습니다. 세로 모드보다 확실히 가로모드의 접근이 더 와닿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군요.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지는 몰라도 휘어진게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곡률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군요.



전면의 상단을 살펴봅니다.

전면 카메라 (2.1MP)와 거리측정 센서, 수신 스피커가 보입니다. 그리고 곡선으로 마무리된 모서리가 눈에 띄는군요. 그리고 G2부터 비약적으로 발전한 얇은 베젤도 G플렉스에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G플렉스의 하단입니다. G2의 하단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 G2의 디자인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난 봅니다. 글을 쓰면서 같이 놓고보니 정말 닮아있습니다. 



전체적인 라인을 살필겸 측면의 라인을 비스듬히 바라봅니다.

곡선이 확실히 보이고, 우측 하단에 위치한 DMB 안테나, 우측 측면의 USIM 슬롯, 후면 버튼과 카메라가 슬쩍 보이는군요. 여기서 가장 놓치면 안될 포인트는 후면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가 될 듯 합니다. 커브드의 외형 덕분에 후면에 위치해도 소리가 막히지 않고, 오히려 공명하기 좋은 구조이기 때문이죠.



USIM 슬롯을 좀 더 살펴봅니다. 전체적으로 라운딩된 측면에서도 이질감 없이 라운딩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유심이 꽂힌 상황에서도 플렉서블한 특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위치를 살펴보면 카메라부와 비슷한 위치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듯 합니다.



전원버튼, 볼륨버튼, 후면 카메라(13MP) 플래쉬와 Q리모트 기능을 위한 IR센서가 보이는군요.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휘어진 상단면에서 카메라의 위치를 보정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 부분은 살짝 튀어나온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전면의 700R 곡면을 살펴봅니다. 잘 빠졌군요. 6인치의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G플렉스의 아랫면을 보겠습니다.

이어폰 잭과 마이크, 충전을 위한 MICRO USB슬롯이 보이는군요. 독특한 것은 역시나 DMB가 하단에 위치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좀 더 사용해보면서 가로모드로 보면서 판단을 해봐야할 듯 하군요.



대각선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뭔가 필름 같은 것이 덧입혀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아마도 셀프 힐링(self-healing)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그런데, 마감의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일 듯 합니다. 




DMB 안테나를 꺼내면 이렇게 뽑혀나옵니다. 하단부에 꽤나 많은 기능들이 몰려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지만, 공간 활용에서는 이게 훨씬 나아보이기도 하는군요.



스크레치에는 강해도 저의 기름진 손은 감당이...;;; 은근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과연 6인치로 동영상을 볼 때, 어떤 느낌을 줄까요? 후면으로 뿜어져 나가는 소리가 어떻게 들릴지 기대를 해보게 되는군요. 바닥에 놓았을 때야 바닥면을 쳐줘서 소리가 울릴 수 있겠지만, 손에 든 상태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일단, G2에서 어느정도 완성된 기능이기 때문에 큰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될 후면 카메라와 후면키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전원버튼 전체에 LED가 적용되어, 셀프 사진시에 도움이 되는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Face Detection Indicator)나 카메라 타이머(Camera Timer)시에 확인하기 좋은 UI가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음 글에서 G플렉스의 특징적인 UI를 살피면서 좀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겨우 한 손에 G플렉스를 들어보는군요;;;

6인치이지만, 실제로 손에 쥔 느낌은 개인적으로 5.5인치였던 지프로(G Pro)의 느낌 정도였습니다. 라운드의 그립감과 얇아진 베젤 덕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글을 쓰면서 다시 비교해보니 G플렉스가 전체적으로 아주 살짝 크고, 화면은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군요.)



한 손으로 잡은 뒷 모습입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손목을 살짝 꺾기는 했지만,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G2에서도 빛을 발한 후면키 UI이지만, 6인치급이 되니 오히려 조작이 편리하다는 생각을 다시해보게 되는군요.




G플렉스만의 색깔을 엿보다.

이제 전원을 놓고 본격적으로 G플렉스를 돌려봅니다.

LG의 특징적인 설정들(키보드 스타일, 소프트 키 커스터마이징)을 거치고, 구글 계정 연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G플렉스의 특징중 하나인 스윙 잠금화면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데, 아무래도 손이 이쁜 사람이 시연한 모습을 보는게 좋아서 지난번에 촬영해둔 동영상을 다시한번 사용하겠습니다;;; 기울기에 따라 하늘과 바다를 이동시켜주며 보여주고, 하늘에서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와 바다에서 해제할 때의 효과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하더군요. 날씨가 적용되는건 이제 기본이겠죠?



자~ 기다리던 홈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G플렉스의 특징중 배경화면은 구글 연동 때문에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녀석이 적용되었군요. 하지만, 첫 인상은 상당히 이색적입니다. 기본 앱들의 아이콘들이 모두 투명도를 가진 검은 박스에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특징이 플랫(flat)하죠? 예전에 LG에 아이콘의 통일성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몇가지 방안중 하나가 채택된 듯 보여 개인적으로는 살짝 기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티탄실버에 깔맞춤해서 그런지 조금은 어두운 느낌으로 테마가 잡혀진 느낌이 들기도 하는군요.



뷰3 때도 그랬지만, 올레 액세서리샵의 위젯은 정말... @#$!#$!#% -ㅅ-;;;

구글 탐색바가 메인 홈화면이 아닌 곳에 위치한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책상 꼭 들어가야 한다는군요.)



이제 막 전원을 넣었을 뿐인데, 이것저것 참 많이 업데이트를 하는군요.

사실은 아주 얇아진 베젤을 확인하기 위해 한 컷 찍어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업데이트들을 확인해봤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쪽은 특별히 진행하지 않았지만, 앱 업데이트 쪽에서는 몇 개 업데이트를 실시하더군요. 옵티머스 LTE 때 선보였던 이지홈이 이지홈2로 발전해서 G플렉스에 적용되나 봅니다.



이지홈과는 조금 달라진 UI로 손쉬운 사용을 위한 사람들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전화 사용량이 많은 분들에게는 어울릴 듯한 기능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잠금화면에서 카메라 위젯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그대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반대편은 당연히 개인 위젯 설정이겠죠? 하지만, 스윙 잠금화면을 사용할 경우 위젯이 열리는 포인트가 조금 애매하기도 하더군요. 조금 더 사용하면서 범위를 잡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6인치이니 아무래도 디스플레이의 느낌을 살피기 위해 브라우저를 실행해봤습니다. 

간담회 때도 색온도가 조금은 의심스러웠지만, 전시장의 조명상태를 감안했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천천히 확인해보니 색온도가 살짝 높게 잡힌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흰색이 살짝 푸른 기운과 녹색 기운이 조금 섞인 느낌이죠. G Pro가 이렇게 살짝 높은 색온도를 가졌었던 기억을 해보며 동영상등에서 시원하고 선명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1280x720의 해상도 때문인지 가독성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G2 이후의 LG 제품들은 가능한 가장 먼저 세팅해두는 것이 있는데, 바로 오토 다이어리! 아무리 강조해도 아쉽지 않을만큼 먼저 켜두고 시작하는게 이익입니다. 오토 다이어리 앱을 실행하시고, '시작' 한번 눌러놓고 다른 설정이나 사용을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오토 다이어리도 켜놨으니 이제 가장 궁금했던 동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동영상은 일단 잠금화면을 양쪽으로 갈라서 바로 접근하는 Q시어터를 이용해봤습니다.

6인치이고 커서 힘들것 같지만, 한 손으로도 조작이 어렵지 않더군요. 



갤러리, 동영상, 유투브, DMB로 바로 직행할 수 있지만, 저는 테스트겸 파일을 준비해두고 동영상을 연결해봤습니다. 



둥둥~ 둥둥~ 둥둥~ 빰빠라빰~ 빰빰 빰~ 빰빠라빰~~~.mp3

들리시죠? 사진으로는 동영상으로도 전달하기 힘든 부분이라 일단 여기까지만;;; 

화질에 대한 부분은 소스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겠지만, 의외로 1280x720 해상도의 HD에서도 괜찮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700R의 곡면률을 활용해서 혼자만의 IMAX와 같은 효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독특한 그리고 특화된 사용성을 기대하게 해보는 G플렉스

플렉서블로 불려도 손색없지만, 커브드의 활용성에 좀 더 무게중심을 실은 G플렉스.

천천히 개봉을 해보며 살펴보고, 잠시 궁금했던 몇몇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G플렉스만의 독특한 장점들을 살려야 한다'입니다. 아무래도 6인치의 커브드 P-OLED는 동영상을 보기에 상당히 최적화된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이동 중이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잘 보지 않는 편이었는데, G플렉스와는 의외로 동영상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글을 쓰면서도 미뤄두었던 동영상들을 인코딩하고 있으니 말이죠. 아직은 좀 더 세팅하고 좀 더 사용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설정 -> 화면 -> 글꼴]에서 폰트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세팅이 아주 크게 잡혀있어서 오히려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G플렉스에서 자랑하는 UI와 UX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에는 2편으로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