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lumn

술집에선 구글글래스 금지? 최초의 구글글래스 금지구역 나오다.

붕어IQ 2013. 3. 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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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도 되지 않은 구글글래스가 시애플의 한 술집에서는 벌써부터 추방을 먹었습니다.

Seattle dive bar becomes first to ban Google Glass - C.net

GeekWire를 통해 알려진 이 소식에 따르면, 시애틀(Seattle)의 Belttown에 위치한 'The 5 Point'라는 바(bar)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글래스의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하는군요. 이로써 'The 5 Point'는 구글글래스가 아직 상용화 되지도 않았지만, 첫번째로 구글글래스를 공식적으로 금지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구글글래스의 기대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름 생각해봐야 할 점들을 잘 내포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공간과 사람에 대한 배려,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페이스북에 구글글래스 금지를 선언한 'The 5 Point'의 주인 Dave Meinert는 "The 5 Point의 때때로 우울하고 악질적인(민감한) 분위기에 대해 이해를 해야한다. 사람들은 바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않길 원할 것이고, 자신을 녹화하고 인터넷에 즉시 올리는 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반 농담으로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 하지만, 반은 진담이다. 사적인 이유로 찾는 공간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손님을 녹화하고 사진 찍도록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조금은 농담처럼 들리고 이슈메이킹을 위한 행동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나름 공간에 대한 룰을 지키려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굳이 이정도까지 고민의 깊이를 가져가자는 말도 아닙니다! -0-;;>


이번 케이스를 보면서 스마트폰의 사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의 기록과 공유가 상당히 쉬워지고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발맞추어 사람들의 '배려'에 대한 부분도 함께 발전하고 있을까요?

폰카 시절부터 문제시 되어왔고 그래서 카메라 촬영음은 무음처리 못하게 되었지만 최근에는 조금은 무던해진 느낌을 가지게도 되는군요. 자신을 찍는다지만, 배경이 되어버릴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등이 조금은 희석되어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일부러 카메라 소리를 무음으로 만들어주는 앱까지 등장하고... 굳이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사용자 입장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장소에 맞춰 '조심'하는 마음이 먼저가 아닐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It is still very early days for Glass, and we expect that as with other new technologies, such as cell phones, behaviors and social norms will develop over time."


"아직 구글글래스에게는 상당히 이른 시기이지만, 우리는 휴대폰과 같이 새로운 기술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행동과 사회적 기준이 함께 발전해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케이스에 대해 위와 같이 응답을 했습니다.

특히나 구글글래스 같은 경우는 촬영이나 공유 방식이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주의가 필요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구글글래스가 나오게 되면 당연히 한번 더 생각을 해보거나 기준이 필요한 부분이 일찍 이슈화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지금 우리가 활용하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한번쯤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나름의 '행동'과 '사회적 기준'을 고민하고, 스스로 '배려'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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