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폰 지플렉스2 후기, 디스플레이 장점과 단점으로 본 G Flex2
지플렉스2 후기 첫번째로 디스플레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5.5인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기 때문에 휘어졌다로 각인되고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정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휘어놓은 장점과 특징과 실질적인 활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최근 현빈폰으로 불리고 있는 지플렉스2의 디스플레이 특징과 뷰어로써의 활용을 후기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플렉스2 디스플레이의 특징 3가지
<G플렉스2 간담회 후기, 곡면에 대한 3가지 진실>에서 살펴본대로 지플렉스2의 디스플레이는 3가지로 요약됩니다. 곡면 디자인이 주는 편안함, 강인함, 아름다움으로 디자인의 기능적인면과 심미적인 측면을 잘 아우르고 있습니다.
일단, 700R의 곡면률로 이루어진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총 4가지 곡면률이 적용되어 그립감이 향상됩니다. 단순히 휘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손 위에 올려놓거나 잡았을 때, 손가락으로 제스쳐를 취할 때, 유사 사이즈의 스마트폰에 비해 그립감이 우수했습니다.
다음은 커브이기 때문에 지플렉스2는 낙하시 충격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낙하시 충격지점이 분산되고 힘을 흘려버리기 좋기 때문이죠. 거기다 지플렉스2에는 기존 고릴라 글래스에 LG 화학의 기술이 합쳐져 듀라가드(Dura Guard)가 적용 되었기 때문에 기존 대비 20% 강해진 강화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미적인 부분은 플래티넘 실버와 플라멩고 레드에 숨겨진 디자인으로 단순한 곡면이 아니라 곡면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숨어있습니다. 역시나 심미적인 부분에 기능을 숨겨놓은 기분이었습니다. <>에 디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2. 지플렉스2, 뷰어로써의 활용은?
지플렉스2의 디스플레이는 5.5인치(138.7mm)에 FHD(1920x1080) 해상도를 가지면서 휘어있습니다. 지플렉스때부터 이 곡면률에 대해서 동영상 등에서의 집중도를 많이 이야기 하지만, 저는 지플렉스2의 뷰어로써의 기능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사용하다보면 단순히 눈만 즐거운게 아니라 그립과 손맛이 장난 아니거든요.
우선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경우 FHD 해상도를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QHD의 해상도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브라우저의 배율을 조절해보시면 의외로 별반 차이를 느끼시지 못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FHD의 해상도를 좋아하는지라 브라우저의 결과물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다음으로는 RSS 리더들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들리(feedly)의 경우는 세로 스크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지플렉스2의 곡면이 만들어내는 그립과 새로 스크롤의 조합은 꼭 경험을 추천해보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로보기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지플렉스2에서의 펄스(pulse)는 가로보기를 사용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물론, 양손 한손으로 사용하는 느낌이 나쁘지 않고 곡면의 미묘한 집중도가 좋더군요.
이북리더에서 지플렉스2는 일반적인 FHD 해상도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한 페이지에 체류하는 시간이 다른 동작들에 비해서 길기 때문에 그립이 만들어주는 편안함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뷰어로써 마지막으로 살펴본 것은 PDF입니다. 보통 4:3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하에 레터박스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잡지 등을 볼 때 광고는 빠르게 넘기는데 역시나 곡면을 따라 흐리는 손가락이 편안해집니다.
3. 지플렉스2, 엔터테인먼트로 활용은?
지플렉스2 디스플레이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동영상을 살펴봤습니다. 화질에 있어서는 LG의 P-OLED가 이미 PC 모니터와 스마트 TV 등에서 입증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지플렉스2에서의 곡면은 장시간 시청에 있어서 그립감이 돋보이더군요.
그리고 곡면과 시야각이 만들어내는 콤보는 개인이 집중하기 좋아서 몰입감이 좋다는 점도 있지만 은근히 지하철 같은 곳에서 옆 사람의 시선을 피하기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플렉스2로 게임을 해보면 왜 곡면 디스플레이가 좋은지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 터치 중심의 게임보다 제가 즐기는 액션RPG 같은 경우는 장시간 조작을 해야하는데 지플렉스2의 곡면이 보여주는 조작감과 피로도는 상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몰입감과 그립을 넘어 조작감도 조명이 필요
지플렉스2 디스플레이 특징을 살펴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조작감입니다. 지플렉스2의 곡면에서 주목할 점은 직접적으로 조작이 필요없는 PC 모니터와 TV에서의 곡면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손으로 잡고 액션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지플렉스2는 한 손과 두 손 모두에서 안정된 그립감과 곡면의 자연스러운 터치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장시간 빠른 조작이 필요한 게임의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손이 곡면을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편안하면서도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더군요.
지플렉스2 디플레이의 단점이라면 개인적으로 5.5인치는 조금 크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등을 생각하면 최적의 사이즈라고 생각되지만 욕심으로 5인치쯤으로 유사한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더군요. 그리고 또다른 단점은 바지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다는 정도가 될 듯 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는 지플렉스2입니다. 눈만 즐거운 지플렉스2가 아니라 손 맛도 상당히 좋다는 것으로 지플렉스2 디스플레이 후기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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