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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64

진격의 거인! 간만에 애니가 더 좋은 작품을 만나다!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우연히 새로운 만화책을 찾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진격의 거인'을 만났다. 그런데, 초장부터 시작되는 암울한 세계관과 무거운 내용 전개에 기분이 많이 다운되었고, 잔인한 표현과 그림체가 만화에 대한 집중력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잠시 덮어두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핫 키워드로 '진격'이 떠오른다. '도대체 왜???' 라는 생각에 정보를 모아보니 MBS를 통해 '진격의 거인'이 애니메이션 방영되고 있었구나! 원작이 상당히 무거워서 조금은 망설였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조금 수동적인 입력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사실, 원작이 있으면 애니보다 원작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누라리횬의 손자'도 원작보다는 애니메이션이 여러가지 ..

REVIEW/Movie + Ani 2013.04.24

테르마이 로마이, 독특한 발상! 하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테르마이 로마이(THERMAE ROMAE). 친구 집의 책장에 꽂혀있던 이 녀석의 제목과 전면 표지를 봤을 때는 무슨 역사 소설쯤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뒷면에 보이던 작화 한장과 카피 한 줄이 관심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초반이 지나자 묘하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게 다 목욕탕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길래, 다른 소재도 아니고 '목욕탕' 때문일까? 그냥 단순히 자극적인 소제나 카피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다. 목욕탕이 결코 자극적이지도 않고, 책의 전면에 아주 묘하게 현대의 목욕탕 코스프레를 걸친 로마 시대의 석상들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테르마이 로마이'는 '독특하다!'라는 관심으로 시작되었다. 주인공 루시우시는 로마 시대의 테르마이(목욕탕)을 만드는 ..

REVIEW/Book 2013.04.20

고령화 가족, 베지밀에 콩가루 타마실 극단적 캐릭터와 아스트랄한 상황전개가 주는 가족의 의미

고령화 가족, 천명관. 뭔가 심상치않아 보이는 표지 일러스트부터 쉽지 않을 것 같은 예상을 팍팍 풍겨준다. 왠걸... 첫장을 넘기자마자 시작되는 뒷통수 후려치는 상황은 그저 할말을 잃게 만들어주고, 한장 한장 넘어갈 때마다 점입가경의 상황전개는 할말을 잃게 만든다. 최근에 국내 작가들 중 좋아하던 작가들의 초기 모습을 닮아있으면서도 독특한 색깔이 선명하다. 내가 왜 이 작가를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을까? 그런데, 참 신기하다. 술술 읽힌다. 흥미진진한 막장설계 상황도 그렇지만, 문체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흐름을 닮아서인지 빠르게 책장이 넘어간다. 툭. 툭. 체념적이고 시니컬한 성격의 인모가 화자여서인지 몰라도 책을 읽으면서도 크게 감정이 밝아지거나 굴곡진 형태를 흘러가는 것도 아닌데, 술술 넘어간다..

REVIEW/Book 2013.04.13

신하균의 런닝맨, 120분 동안 쉼없이 달리고 쉼없이 웃겨준다!

독특한 영화다. 120분 동안 쉼없이 달리고 부딪히고 깨지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들과 잘 짜여진 스토리는 명분없이 그냥 달리기만 하는 영화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쉼없이 웃겨준다. 상황으로 웃기기도 하고, 살이있는 캐릭터들이 허전할 수 있는 공백들을 절묘하게 끼워맞춰 채워준다. 손에 땀을 쥐며 꽉짜여진 긴장감은 아니지만, 120분 동안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웃음코드들로 이완도 능숙하게 펼쳐낸다. 그런 긴장과 이완의 굴곡을 지내다보면 어느새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고 주인공 차종우(신하균)의 지지리도 재수없는 사건에 연민을 느끼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되어버린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런닝맨 런닝맨을 보고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은 뭐니뭐니해도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주인공 ..

REVIEW/Movie + Ani 2013.04.08

THE UNLIMITED 효부쿄스케, 절대가련 칠드런의 또다른 이야기

절대가련 칠드런. 고스트 스위퍼로 유명한 작가 시이나 타카시의 새로운 작품이었고 초능력이라는 소재와 아이들을 연결하여 단순할 수 있는 소재에 힘을 넣어주며 아이들이 겪게되는 고민과 갈등을 잘 그려낸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가련 칠드런 3인방이 오히려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 등장하는 애니가 나왔다. 'THE UNLIMITED 효부코스케'. 이 작품은 절대가련 칠드런의 후속 작이라기 보다는 스핀오프(spin-off)에 해당한다고 봐야 적당할 것 같다. 깔끔한 구성과 적당한 길이(1쿨)로 절대가련 칠드런의 세계관을 잘 살리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에스퍼(ESP)의 의미와 미래의 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하다 효부 쿄스케가 대장으로 나오는 판도라(P.A.N.D.R.A)는 노멀(일반인)들을 멸망시킨다는 명분으로..

REVIEW/Movie + Ani 2013.04.07

김빠진 갤럭시 S4의 언팩행사, 무엇을 기억해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3월 14일, 드디어 삼성의 갤럭시 S4의 언팩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실시간으로는 보지 못했고 유투브를 통해 다시보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50여분간의 언팩행사를 보면서 '복습'한 느낌만 강하고, 상당히 지루하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리고 50여분이 지난 후, 무엇을 기억해야하지? 라는 난감한 느낌이 남아있더군요. 제가 현장에서 직접 보지 않아서 삼성의 의도를 제대로 못 느낀 것일까요? 스펙이나 외양까지도 이미 실기 모습으로 유출(?)이 되어 버렸고, 새로운 기능들을 보여주는 모습들도 준비는 많이 했지만 오히려 집중되지 않는 구성은 아니었나 생각되는군요. 거기다 이번 갤럭시 S4의 핵심 기능이나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아채기 힘들더군요. 제가 왜 이렇게 아쉬운 지 다시한번 ..

IT Column 2013.03.15

니세모노가타리, 로리콤+페티쉬?? 뭔가 핀트가 나갔다.

바케모노가타리의 괴물(괴이) 이야기들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 이야기인 니세모노가타리(가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물론, 바케모노가타리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츠바사 캣]에서 시간상으로 연결되는 [네코모노가타리 (흑)]도 있지만, 일단은 애니 순서상으로는 니세모가타리가 먼저라니 먼저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느낌? 개인취향이 섞이겠지만... '이건 뭐지? 왜 갑자기 중심을 잃었지?' 정도의 느낌으로 정리된다. 이번에는 가족 이야기다?? 바케모노가타리에서도 가끔씩 등장하는 아라라기의 동생들인 아라라기 카렌과 아라라기 츠키히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파이어 시스터즈'로 자신들을 부르며 나름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학생들. [니세모노가타리]는 카렌과 츠키히의 괴이를 다룬 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REVIEW/Movie + Ani 2013.03.12

옵티머스 G Pro와 함께한 하늘공원 산책

비온 뒤 흐린 날씨가 될 것이라던 지난 금요일. '흐리면 흐린대로 찍자~'는 마음으로 평균연령 37.5세의 남자 둘이 의기투합 합니다. 목적지는 가을에 억새로 더 유명한 '하늘공원'! 말이 출사지 그냥 조곤조곤 걸으며 옵지프로 녀석의 카메라 성능을 테스트 해볼 요량이었죠. 다만, 황사도 끼인 흐린 날인게 조금 걸리는기는 했지만, 오히려 경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산책'을 주된 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연장(?)은 최대한 가볍게 꾸려봅니다. 배터리를 감안해서 보조 배터리도 챙기고, 혹시나를 위해 가벼운 똑딱이만 챙깁니다. 어차피 메인은 옵지프로가 담당할 것이기 때문이죠! [억새는 아쉬웠지만, 산책하기에 시원스러웠던 하늘공원] 자~ 오늘 공략 던젼(?)인 하늘공원의 입구가 보..

탄탄한 원작, 캐릭터, 연출. 3박자가 살아있는 바케모노가타리

가타리 시리즈와의 만남은 [카타나가타리]로 시리즈를 타지 않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인상깊었던 카타나가타리 때문인지 가타리 시리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순서대로 정주행을 결정한다. 이번에는 [바케모노가타리]. 괴물을 뜻하는 '바케모노'와 이야기를 뜻하는 '가타리', 즉 '괴물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총 15편으로 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5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산만했지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니 어느새 15편을 정주행했고 다음 가타리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괴물(괴이)를 이야기 하지만, 사람이 안고 있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 괴이로 표현되는 괴물은 어떤 면에서는 귀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것도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트라..

REVIEW/Movie + Ani 2013.03.04

MWC 2013은 무엇을 남겼나?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 2013이 끝났습니다. 제가 이제 관심이 조금 줄어들었기 때문일까요? CES 2013도 그렇더니 이번 MWC에서도 작년만큼의 흥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Cnet Asia에서 정리한 TOP5 스마트폰 기사를 보다가 이번 MWC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Top 5 smartphones at MWC 2013 스마트폰, 플랫폼의 성숙기? 크기는 자꾸 커지고 있다. 기사에서의 순서를 그대로 가져와서 소개를 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Asus PadFone Infinity 2. HTC One 3. Huawei Ascend P2 4. LG Optimus G Pro 5. NEC Medias W N-05E NEC의 Medias W를 제외하고는 비슷비슷한 모델들입니다. 개인적으..

IT Column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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