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레티나(iPad Mini Retina) 분해, 옹골찬 속 살펴보니...
iFixit에서 역시나 출시되자 마자 아애패드 미니 레티나(iPad Mini Retina)를 분해했습니다. 출시되고 없어서 못 판다는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지만, 우선 이렇게 속부터 보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분해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속을 보고 있으면, 참 옹골차게 속도 잘 꾸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분해 용이성 점수는 애플답게(?) 2점을 받아 자가 수리는 거의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애플의 의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분해기를 따라가며 사용된 부품들과 재미있는 포인트들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한 스펙 짚어보고 지나가겠습니다.
▶ 7.9-inch, in-plane switching LCD with 2048 x 1536 resolution at 326 ppi
▶ Dual-core A7 CPU with 64-bit architecture and 1 GB RAM
▶ M7 motion-tracking coprocessor
▶ 5-megapixel rear iSight camera with 1080p video; 1.2-megapixel 720p front-facing camera
▶ 802.11n dual-channel MIMO Wi-Fi
▶ 16, 32, 64, or 128 GB storage
7.9인치에 2048x1536(326 ppi)가 역시나 인상적이고, 64비트 A7칩도 역시나 다시봐도 듬직하군요. 카메라가 화소수에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태블릿의 사용성에는 맞춰진 녀석이니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02.11ac를 지원하지 않는 대신 MIMO(마이모, Multi Input Multi Output)이 적용된 와이파이가 궁금해지는군요.
본격적으로 뚜껑 열어보겠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하단부터 열어주셔야 합니다. 상단에는 디스플레이 연결 케이블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군요.
아주 작은 나사를 풀어 디스플레이 패널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 패널을 들어올려보니 아래에 LCD 보호판도 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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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케이블을 제거하고 보호판을 분리해내겠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를 사용하는군요. Parade DP675 LCD driver에 의해 조절되는 녀석이고, DP655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에어와 유사한 구조라고 합니다. 비슷한 패널과 해상도를 사용하는데 에어가 264ppi인 것에 비해 미니가 326ppi인 것이 인상적이기도 하군요.
이제 강화유리와 터치패널이 있는 상판을 분리합니다.
상판을 분리하면서 Broadcom BCM5976 터치스크린 콘트롤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 5, 5S에서 사용된 녀석이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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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V, 24.3 Whr, 6471mAh의 배터리는 역시나 엄청나게 접착되어 있어서 분해하는데 쉽지 않다고 하는군요. 반대편에 열을 가해서 뜯어내는 것도 힘들다고 하니...
821-1752-A라고 적혀있고, 페이스 투 페이스 카메라로 알려진 전면 카메라입니다. 1.2 MP, 720p의 스펙(?)을 가지고 있죠.
후면 카메라는 5MP로 일반적인 카메라입니다.
자~ 이어폰 잭도 제거해주시고~
듀얼 안테나의 효율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안테나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에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죠.
이제 하단부의 듀얼 스피커도 분리를 해보겠습니다. 뭔가 분해하는 손길이 밸런스 있어 보이기도;;;
이제 가장 핵심이 되는 마더보드를 뜯어냅니다. 참, 오밀조밀하게 레이어 짜놓은거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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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마더보드에 올라가 있는 칩셋들을 확인해봅니다.
▶ Apple A7 APL0698 SoC
▶ USI 339S0213 Wi-Fi Module
▶ NXP LPC18A1 (Apple M7 Motion Co-Processor)
▶ Toshiba THGBX2G7B2JLA01 16 GB NAND flash
▶ B334 STMicro MEMS accelerometer/gyroscope
▶ Apple 338S1213 Cirrus Audio Codec
▶ Apple 338S1199
▶ Apple 343S0656-A1
아이패드 에어와 거의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눈에 탁! 보이는 특징은 M7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이렇게 속을 드러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어떤가요? 저는 역시나 공간활용이나 레이아웃 등에서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군요.
[장점]
▶ LCD 유리는 융합되지 않으며 개별적으로 교체 할 수 있다.
▶ 배터리는 로직 보드 나 다른 부품에 납땜되어 있지 않다.
[보통]
▶ 조심하지 않으면 약한 나사는 쉽게 어긋날 것이다.
[단점]
▶ 정면 유리, 배터리, 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 리본 케이블의 풍부한(?) 접착제 때문에 제작/수리가 매우 어려운 많은 부품을 보유.
▶ 라이트닝 커넥터는 로직 보드에 납땜되어 있으므로 그 핀이 구부러지지 않는다.
▶ 숨겨진 나사는 내부 구성 요소를 제거하려고 할 때 매우 부지런해야함을 의미
iFixit은 위와 같은 이유들로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분해(수리)용이성을 10점 만점에 2점을 주었습니다.
수리 용이성은 상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자가 수리는 어렵지만, 그만큼 견고하고 잘 짜여진 완성도를 보여준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로 화제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분해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