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족 모임이 있어서 팔공산 오리고기를 먹으러 모였다. 시작은 엄마가 좋아하는 황토구이 오리로 별채가 있고 평소 자주가던 신천지 오리였다. 하지만 토요일 12시 예약을 하려하자 예약을 받지 않는다. 아니 별채(룸)을 예약받지 않는다. 그냥 와서 있으면 쓰면 된다고만 한다. 응? 10명이 넘게 움직이는데 예약 없이 그냥 오라고? 본인들은 절대 룸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응? 그래서 입구에서 갈라지는 강원오리로 예약했다. 엄마가 밑반찬 때문에 신천지 오리를 더 선호하지만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가족이 많은 우리는 방이 더 우선이었다. 그렇게 십년이 넘도록 이용하던 신천지오리에서 멀어졌다. 아니 그냥 다른 곳도 시도해봤다. 솔직히 맛은 취향, 편의는 강원오리 팔공산 구덕리에 위치한 강원오리. 그리고..
우결 우영 세영 커플이 먹은 청계산 백숙, 청계냇가집 후기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우영 세영 커플이 등산하며 백숙을 먹은 집을 우연히 다녀왔습니다. 사실 방송전에 지인들과 여름대비로 다녀왔는데 주말에 우결 우영 세영 커플이 백숙을 먹으며 시작한 곳이라고 소개되어 놀라기도 했는데요. 방송에 나갈만큼 푸짐하고 맛있는 집이라 소개하는데 부담이 없어 다행입니다. 삼복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복날에는 아무래도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먹게 되는데 도심의 3대 삼계탕 집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더위를 피해 계속 등에서 백숙 한 그릇 먹는 것도 마음의 보양을 위해 괜찮은 듯 합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청계산 계곡의 시원함을 품고 있으면서 맛과 운치를 함께 선사해줄 청계산 맛집 청계냇가집을 소개합니다..
Prologue... 3월 2일, 징검다리 휴일에 휴가를 내놓고 미루어두었던 평일 낮 볼일들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반가운 기다림을 위해 약속 시간보다 서둘러 약속장소인 서교동의 'Urban Tree'로 향했습니다. 평소 홍대에 자주 가긴 하지만, 서교동의 조용한 카페골목은 간만이고 평일에 즐기는 여유 때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윙댄스 동호회의 인연으로 만났지만, 술자리에서 진솔한 대화와 인간내음을 나누기 좋은 형님과 동생들... 저녁을 함께하자며 모임을 주선한 형님께서 정한 Urban Tree에 미리 도착해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개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한동안 집중해서 생각없이 작업하다보니 문득 조곤조곤 부담스럽지 않은 음악과 향좋은 커피에 이끌립니다. 그때서야 주위를 돌아보고... 작업에 생각없이 집..
8월 25일 오후 7시. 27일 재개장을 앞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각 분야의 블로거들을 초대하여 새롭게 바뀐 '교보문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이나 유명장소등에 대한 전문 리뷰도 없고, 파워블로거도 아닌 제가... 쟁쟁한 블로거님들 사이에 어떻게 끼여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되었는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 하지만,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여유로운 서점의 공간을 마음껏 즐기며, 새책 냄새도 실컷 맡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남겨보려 합니다. 교보빌딩 앞에서 간담회 장소를 안내받고 나오던 중, "Can you speak English?" 로 말을 걸어왔던 스테파니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짧은 영어(!) 구사가능 스킬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재개장 일정을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