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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중에도 스페인까지 가서 MWC에서 취재를 하고 계시는
많은 기자분들에게 감사와 수고의 말을 전하며~ (__)
방금 읽은 기사중에 KT가 MWC에서 발표한 WAC의 내용을 보고는
또다시 수많은 ???를 던질 수 밖에 없군요.
WAC(Wholesale App Community)/도매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 를
내년 초에 선보인다고 하는군요.
'글로벌 슢 앱스토어'로 불리게 될 이 WAC에는
국내의 KT, SKT를 비롯하여 미국의 AT&T, Verizon Wireless, Sprint,
영국의 보다폰, 프랑스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일본의 NTT 도코모,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중국의 차이나유니콤등 전세계 상위 20위권의 통신사가 모두 참여하고,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3개의 휴대폰 제조사도 공조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는군요.
그리고 발표한 KT에 따르면 전 세계의 통신사가 자사의 앱스토어와 연동해서 각지에서 개발된 어플들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이런 형태를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장하려고 한답니다.
.......
일단 큰 그림을 발표한 것이니 제가 혼자 너무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위의 발표 내용을 보면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다른 회사들이 단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차치하고,
새롭게 통신사들의 앱스토어를 서로 와이어해서 공유하자는 골자인데...
최소한의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거나 허들들이 막 머리속에 펼쳐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일까요? ^^;;
우선, 개발자들에게 표준화된 개발환경은 어떻게 제공될까요?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단 OS가 틀려지면 개발자체가 다른 것 아닌가요? -0-;;
내년초에 문을 열려면 그전에 통합툴이나 룰을 만들고 적용해서
개발자들이 개발할 시간이 있어야 된다는 말인데,
만약 그렇게 통합툴이나 룰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아직 시장성이나 고객층이 형성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
그것도 초반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일어날 지 모르는 플랫폼에 선뜻 뛰어들고 싶을까요?
언뜻, 그려지는 모습은 OS별로 섹션이 나누어지고 다시 모델이 나누어지고,
다시 뎁스를 더해서 원하는 리젼(지역)의 어플을 검색할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검색은 통합으로 이우러질 것이겠구요.
흠... 일단, 통일되거나 단일의 섹션과 뎁스를 구성하지 못하는 것에서
허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훨씬 커진 '슈퍼 앱스토어'인 만큼 약간의 불편함을 가져올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가장 궁금한 것은 보편화된 개발환경보다 각 지역에 맞춰야 할 어플 정책이
과연 어떻게 통일화 되어서 관리가 될 지 궁금합니다.
그 룰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연 저 덩치 크고 프라이드 있으며 이익을 생각해야 하는 집단들이
어떻게 양보하고 각 지역의 기준을 뚫어낼지도 사뭇 궁금합니다. : )
아...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간의 공유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아이폰처럼 지역에 따른 어플의 편차 때문에
지금의 우리처럼 미국 계정을 뚫어야 하는 사태는 최소한 일어나지 않아도 될 것 같아보이네요 ^^
하지만, 무조건 와이어 되었다고 언어장벽까지 다 해소될 지는 여전히 남겨진 허들이지만요~_~
이 기사를 보면서 제일 먼저 애플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느꼈으며,
전세계적으로 애플을 까기위해 이렇게까지 연합을 구성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17 대 1 을 외치던 송강호님도 여기서는 한 수 접어주셔야 될 듯;;;)
그리고 이런 구조가 형성되면서 더욱 궁금해지는 것은
애플 vs 구글의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입니다.
안드로이드도 순수히 통신사의 앱 서비스로 흡수 되어서 잡스횽아한테
evil 소리를 계속 들을지...
그나마 '애플 vs 구글' vs WAC의 구도가 만들어지게 될 지...
WAC의 구조가 눈앞에 안 그려지듯이 앞으로의 앱스토어 전쟁에 대한
판도를 예측하기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높은 혜안이나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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