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가성비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HV-316T
조금은 생소한 제품명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을 만났습니다. 아이패드 6세대를 KT에서 구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HV-316T입니다. 가격대가 5만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이미 다른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늦게 관심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의외로 가성비가 괜찮더군요.
가성비의 의미는 잊지말자
HV-316T는 3시간 플레이가 가능하고 마이크를 지원하는 등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합니다. 보관함도 400mAh이니 한두번 완충은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어디에도 IP등급에 대한 언급이 없더군요. 운동등에는 각오하시고 사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패키지나 구성품은 아쉬워 보입니다. 제목부터 꾸준히 이야기 하지만 가성비를 중심으로 생각하셔야 할 듯 합니다. 딱 필요한 구성품과 여분의 이어팁 정도만 있습니다. 메뉴얼에서도 한글은 지원되지 않으니 영어로 보셔야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여기까지 진행하면서 좀 많이 실망스러워서 그냥 다시 싸버릴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더군요.
충전용 케이스도 플라스틱을 이용해 가볍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도 걸림이나 기본은 또 의외로 탄탄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는 빈 공간이 있는데 벨트등에 끼워서 파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 아재 스럽지만 스트랩 넓이만 맞으면 백팩이나 메신저 가방 등에도 응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충전은 에어팟의 시작처럼 자석을 이용해 안정적인 느낌으로 충전이 됩니다. 충전 확인용 LED가 좌우 외부로 나와 있어 확인도 쉽게 되어 있더군요.
완두콩 모양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다듬어졌다고 말하기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색도 전체적ㅇ로 블랙입니다. 그런데 이게 귀에 착용해보니 은근히 장단점이 있습니다. 생긴 것도 다르게 귀에 편하게 밀착되더군요. 그리고 무심한 블랙이다보니 튀지 않는다는게 의외의 장점이 되어주더군요.
디자인이 강한 제품은 은근히 조금 시선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기도 했는데 반대로 마음이 편해지는 신기한 매력도 있습니다.
다만 착용감에서는 살짝 귀가 빨리 피곤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어탭을 맞춰주거나 폼팁이 있다면 챙겨서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의외의 소리에 가성비로 인정
HV-316T의 구성이나 디자인에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청음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귀에 걸었습니다. 응? 이거 의외로 재미있는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제가 아이폰을 플레이어로 계속 사용해왔는데 궁합이 좋기 때문일까요?
전체적으로 조금 플랫한 느낌이 있습니다. 어느 영역이 특출하게 강조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어디 딱히 흠을 잡을 구석도 없습니다. 강조되는 영역이 있다면 취향에 따라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을터인데, HV-316T는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흠잡을 구석도 딱히 없어서 처음 청음에 살짝 어리둥절 하더군요.
소리가 아주 조금 시원하게 빠지지 않는 느낌이 살짝 있고 보컬 영역이 살짝 앞으로 나와 목소리가 잘 들리는 느낌입니다. 보컬이 귀에서 가장 깊은 곳에 바라 쏘아대고 베이스는 살짝 뒷쪽에서 치고 들어오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미세한 영역의 소리는 디테일하게 살아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묻히지도 않더군요.
딱히 특정 영역의 강조된 음색이 아니라 편하게 캐주얼하게 음악을 즐길 때는 코드리스의 편리를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에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의 경험용으로 꽤 괜찮아 보입니다. 저도 가격 대비 음색에서는 꽤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줘서 산책이나 조깅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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