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를 설렁설렁 돌아다니다 무선충전 거치대를 발견했다.
5V/2A/10W이기 때문에 최근 모델들의 고속충전용은 아니다. 그리고 자석형이 아니라서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13 미니 등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면 왜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구입했을까?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폰이 갤럭시 S6다. 지금도 거치대를 사용하지만 얼마전부터 거치대가 말을 좀 덜 듣는다고 하신다. 눌러서 펼치고 좁히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하는김에 무선충전으로?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이소에서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보이길래 하나 집어왔다.
송풍구에 이용해도 좋지만 자신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징해보자
다이소 송풍구 무선충전 거치대의 구성품이다.
충전용 패드, 송풍구 거치대, USB-C 케이블이다.
송풍구 거치대도 유용하지만 아버지의 경우 시선도 그렇고 올드스쿨인지라 송풍구를 조금 덜 좋아하시더라.
그래도 다이소 송풍구 무선충전 거치대로 구매한 이유는 송풍구 거치대를 버리고 앞 패드만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거치대들은 대부분 볼 사이즈가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호환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께서 이용하시던 기존 거치대에 패드만 교체가 가능했다.
오래도록 쓰던 방식이기도 하고 눈높이가 잘 맞으시는 듯하니 송풍구 거치대보다 이쪽으로 교체해드렸다.
사이드 대시보드에 USB 포트가 있어서 연결을 해봤다.
기본으로 포함된 USB-C 케이블은 길이가 너무 짧다! 보통 앞쪽에 USB 포트가 있고 송풍구를 이용한다면 잘 어울리겠지만 아버지 차에는 많이 짧다.
일단 짧아도 충전 테스트를 해본다.
충전이 돌아가는 신호음과 애니메이션은 물론 충전도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이소를 다시 들려 USB-C 케이블을 조금 넉넉한 놈으로 다시 구입했다.
1.2~ 1.5M 모델드이 있고 가격도 대동소이하니 적당한 모델을 고르면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2000원에 1.5M 케이블을 구매해서 케이블을 조금 돌려서 숨겨놓도록 마무리했다.
다이소 송풍구 무선충전 거치대로 아버지 차량에 무선충전을 가능하게 바꿔 드렸다.
최근 자석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나노패드라는 기존의 방식이고 고무 찍찍이 같은 느낌이기는 해도 어른께서 불편해 하지 않으셔서 일단 무선충전으로 이용해보시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최신 갤럭시에 고속충전 팍팍해드리고 싶지만 물리버튼을 못 버리시겠다니 이렇게라도 조금씩 챙겨드려야지.
다이소 제품들로 5천원+2천원의 조합으로 가성비 세팅을 해드렸다. 기존 사용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고 거치대 고장이었던 부분을 한번에 해결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해드렸다.
혹시라도 좀 지난 스마트폰 모델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이소에 들린다면 위의 상품이 있는지 살펴보자. 의외로 가성비 좋게 무선충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