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Food + Place

교보문고 광화문점, '소통'을 꿈꾸는 'Dream Square'

붕어IQ 2010. 8. 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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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오후 7시.
27일 재개장을 앞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각 분야의 블로거들을 초대하여 새롭게 바뀐 '교보문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이나 유명장소등에 대한 전문 리뷰도 없고, 파워블로거도 아닌 제가...
쟁쟁한 블로거님들 사이에 어떻게 끼여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되었는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
하지만,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여유로운 서점의 공간을 마음껏 즐기며,
새책 냄새도 실컷 맡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남겨보려 합니다.


<교보빌딩 앞에서 만났던 스테파니와 이마츄임. ^^*>

교보빌딩 앞에서 간담회 장소를 안내받고 나오던 중,
"Can you speak English?" 로 말을 걸어왔던 스테파니는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짧은 영어(!) 구사가능 스킬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재개장 일정을 알고 있었기에 친절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지만, 왠지 어렵게 찾아와서 볼일을 보지 못한 것 같아서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_ㅠ
사진 찍어도 되냐는 말에 기분좋은 웃음으로 응해준 스테파니와 친구 이마츄임...
이 글을 볼 가능성은 낮겠지만, 그래도 스테파니와 이마츄임 같은 친구들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좀 더 알아주고,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
(짧은 영어 알아들어줘서 고마웠어~ ^~^)



무엇이 달라지나? - 간담회와 매장 투어

<정성스런 자료와 시간을 지키며 블로거들을 배려하던 마음이 느껴졌던 프리젠테이션>

7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준비한 재오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편안한 복장과 톤으로 블로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려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약속한 PT 시간을 지키시려 센스를 발휘했던 X대리님의 미소가 기억에 남습니다. ^^)

사실 간담회라는 이름의 자리이지만, 교보문고의 변화에서 자랑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포인트들을 소개하는 자리겠죠?;;
하지만, 대구촌놈은 서울와서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지라...
저는 과거의 모습과 비교는 어려웠고, 그냥 이번에 바뀔 모습을 상상하기 바빴습니다.~_~;;;

보통의 세미나나 간담회등의 자리에서는 관심 분야가 아니면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지만,
심플하면서도 알리고자하는 메세지가 명확해서 몇가지가 확실하게 머리 속에 남게 되더군요.

고객과의 '소통'  +  문화공간으로써의 '광장(Dream Square)'
 
다른 부수적인 변화의 포인트보다 저에게 가장 와닿았고 머리 속에 깊게 남겨지는 단어들입니다.
변화의 가장 큰 컨셉을 잡아주는 단어들이면서도 요즘 트렌드에서 서점이 가져야할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소통'이 가진 의미로의 변화
 - 모든 변화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변화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책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신경을 쓴 변화들을 정리해 봅니다.


[구서재(九書齋)]

<평범해 보이는 진열장과 섹션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큰 의미와 시도가 엿보이는 구서재>

'구서재는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지독한 애서가였던 이덕무의 서재 이름을 본 딴 서재로, 월별 메인 테마를 뽑아 9가지 분류로 추천된 도서를 진열합니다.'
라고 안내 팜플렛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책장에서 위에 붙어있는 내용이 이번달의 메인 테마로 그 칸들마다 테마에 맞는 책들을 진열해 두었습니다.

또한, 각 테마에 대해서는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에게도 추천을 받아서 그 분들의 생각의 흐름을 엿보고,
추천된 책들을 통해 그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
같아 새로운 느낌으로 전달 되었습니다.

도서를 카테고리에 의한 진열방식이 아닌 '생각의 공통점'에 의한 진열방식은 참으로 획기적이었으며,
평소 좋아하는 작가나 유명인의 '추천'을 쉽게 공감할 수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삼환재(三患齋)]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삼환재>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채지홍의 서재 이름을 차용한 것으로 우리 시대 지식인 50명을 선정하여 그들에게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위한 키워드와 추천도서를 받아 진열합니다.
불량 블로거(?)인 저는 매장 투어시에 안내를 제대로 듣지 않아서 삼환재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오랜만에 오프로 만난 지인(자X니)님이 옆에서 "저건 어디서 몇 %할인, 요건 어디서 몇%할인 이런게 먼저 떠오른다. -_-;;" 라는 말에 피식~ 웃으며, 담소 나누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팜플렛을 통해 시대정신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임을 깨닫고는 참 많이 부끄러워지는군요... ㅠ_ㅠ
또한,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노력을 위한 공간이 교보문고의 중심을 꽤뚫는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에 의미를 더해주고 싶습니다. ^^
책은 할인 몇% 더 되는 곳에서 구매를 하시더라도 한번쯤은 둘러볼만한 공간으로 추천해드립니다. (__)

구서재와 삼환재를 둘러보면서 '조금은 접근하기 어려운 섹션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고, 
두 공간내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간담회의 공식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와 이야기를 해보고 의견을 제시해보았더니,
"오픈까지는 동영상 소개를 통해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구서재'와 '삼환재'를 알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라고 대답해주었다.
의미있는 변화에 의미를 더하는 작업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 믿으며, 오픈 후에 다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책공방 (POD)]


POD (Publish on Demand) 서비스 공간의 이름인 '책공방'입니다.
'국내/외 복간도서, 품절/절판물, 유명작가 초판 등의 제작과 판매를 하는 곳'이란 점에 포커스를 맞추어 소개를 해주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개인의 탁상출판(DTP, Desktop Publish)을 좀 더 원활하게 도와주는 곳에 좀 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의 컨텐츠, 포토북, 개인의 소량 출판물등을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저에게는 좀 더 니즈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포토북등을 인터넷 업체들에 주문을 하기도 하고 해봤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직접 찾아보고 화면과 인쇄물의 캘리브레이션을 최소한이라도 맞춰보고 최종 결과물을 뽑아보고 싶어하는 습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ㅠ_ㅠ

<전체적인 인테리어에서 '잉크냄새'보다 '커피냄새'가 더 많이 떠오르더군요. 에소프레소 머신 때문일까요?>

아직, 에소프레소 머신(출판용 장비)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고, 서비스 이용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책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픈 이후에라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좀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욕심이 앞섭니다.



[외국서적관]

개인적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종종 들리고 싶게된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_+
여러나라의 도서를 직접 찾아가서 구입할 수 있고, 장서량 또한 만만치 않더군요!

 


<이미 내마음을 빼앗아간 공간, 르 뮤제(Le Musee)>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장 많이 가던 공간으로 '르 뮤제(Le Musee)'가 있습니다.
외국서적관 안에서도 전문서적 공간으로 아트갤러리를 구성하는 르 뮤제는 영미권 및 일본 예술 관련서들을 모아둔 곳입니다!!! ㅠ_ㅠ
(Steve McCurry의 사진집 Portrait나 익숙한 The Art Book이 눈에 딱 걸리는군요.. ㅠ_ㅠ)

사실 공간이나 장서량을 생각하면, 예전에 'West Covina'부근 'Barnes&Noble'의 PHOTO와 ART섹션보다 조금 더 큰 느낌정도입니다;;; (어학연수라는 대외명분으로 장기여행이라는 실속을 챙겼던 시간이죠;;; -_-;; 쿨럭;;;)
하지만, 'Le Musse'는 저에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는 공간이 될 듯 합니다. ^^
국내의 다른 서점들에서 '사진'과 '미술' 섹션들 속 수많은 실용서들 사이에 꾸겨지듯 끼여있는 사진집과 작품집을 보물찾기 하듯 뒤져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맘껏 양질의 사진집을 펼쳐보고 소장하며, 선물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ㅠ_ㅠb
(사진에 보이는 워홀을 보자마자 절친인 드자이너최~ 녀석이 떠올라 버렸군요...-_-;; Portrait를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도;;;)
(총알 빠져나가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립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기분좋은 소리군요!)


일본관도 장서량이 꽤나되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어주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다음에 리틀도쿄 가이드 해주던 랭보정 녀석이랑 같이 다시한번 찾아볼까 생각중입니다. ^^



[멀티미디어]
이번,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부분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우선, 코너나 도서마다 QR코드를 이용해서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내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포터블 장비들을 위한 무선 네트웍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T- WiFi Zone이 잡히고, 회원이 아닌 경우 간단한 실명인증 과정을 거친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넷북에서도 역시나 T- WiFi Zone이 잡히고, 간단한 실명인증 과정이 필요했습니다만, 실제 사용에서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T-WiFi Zone만 활성화 되어, 기존의 KT 유저들의 경우는 조금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거나, 실명인증에 대한 거부반응이 조금은 생기더군요.
그래서 간담회가 끝난 후, 관련자에게 질문을 해보았은데, 좀 더 많은 편의를 위해 현재 KT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픈 전까지, 최대한 빠르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T-WiFi Zone을 사용해도 ID를 요청해서 접근을 거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인증이라는 명목이더라도 중요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기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그런 부분을 위해 중복이 되더라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듯 보여 무선인터넷과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소통'을 위한 변화는 '고객지향적'이며 변화되는 고객들의 트렌드에 맞추어 눈높이를 맞추어 가려는 모습이 많이 엿보인 것 같았습니다.
또한, 모양만 '소통'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항상 새롭게 변화해가고 멈추지 않고 채워갈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통'은 처음 '관계가 이어지는 일'도 중요하지만, 항상 그 마음자세도 '이어져야 한다'라는 것을 잊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광장'이 가진 의미로의 변화
-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서점 이상의 문화공간으로 가지는 의미를 위한 변화를 살펴봅니다.

[입구의 변화, 선큰 가든]
아직 한창 마무리 준비중이던,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입구는 선큰가든으로 구성되며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바로 연결되는 직출입 공간을 준비중이고, 그곳에는 편하게 앉아서 쉬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광장'으로써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을 쓰는 지금 시점이 26일이니... 얼른 마무리하셔서 멋진 모습으로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ㅠ_ㅠ
조형도는 있지만, 오히려 처음 만나는 신선한 느낌을 헤칠 것 같아 빼겠습니다!


대신 선큰가든에서 매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모습입니다. 저기 셔터가 내려진 곳이 선큰 가든이 되겠죠? ^^
이곳은 교보문고 관련 옛 사진과 신문기사를 보여주고(사진에서 좌측),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메시지를 LED로 보여줍니다.(사진에서 우측)


 

<노벨상 수상자들의 메시지를 따라 들어오면 '오에 겐자부로'가 교보문고에 직접 선물한 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실내 인테리어]
입구를 들어서면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넓어진 메인 통로와 함께 천정 장식의 변화였습니다.
(사실,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기존의 봉장식이었던 모습을 잘 모릅니다. ㅠ_ㅠ)
그래도 이번에 바뀐 조명 장식은 은은하게 색깔을 바꾸어 주어 부담없이 즐거운 시선을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주더군요 ^^
독서를 위한 공간과도 떨어져있긴 했지만, 메인 조명에 색간섭을 주지 않아 더욱 부담없어서 교보문고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섹션간 통로가 넓어져서 훨씬 시원하고 넓어진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동을 위한 메인 통로와 사진 우측에 살짝 보이는 책을 위한 공간의 바닥재와 색깔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에 좀 더 효과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천연 우드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카펫은 위생상 좀 꺼리기도 하거든요... ㅠ_ㅠ)


이번 교보문고의 인테리어중 가장 눈에 띄였던 부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섹션별로 주제에 맞게 인테리어의 색과 톤을 몇가지로 나누어서 진행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동코너의 노란색 풍경이 가장 인상깊었고,
책공방의 차분하면서 시원한 조명, 삼환재의 아늑한 느낌의 조명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 고객 편의시설로 수유실이나 장애우를 위한 시설들도 확충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
실제로 전부 둘러보지 못해서 아쉽니다. ㅠ_ㅠ


 
[서점을 넘어 문화공간으로의 광장]


저에게는 교보문고라 함은 핫트랙스(Hot Tracks)와 Art Box가 함께있어 원스톱을 많이 했던 기억이 강합니다.
(제가 대구에서 좀 오래살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참 서점을 다닐 나이대도 좀 오래전이고;;; 쿨럭;;; ㅎㅎㅎ)
하지만, 이번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단순히 책을 위한 서점의 기능을 넘어 도심속에서 책과 함께 쉴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Art Box를 비롯한 팬시와 문구류들에서 전문 펜들, 가방, 악세사리, 그리고 간단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둘러보기 쉽고 편리하게 배치하였더군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큰 통로를 사이에 두고 공간 간의 구분을 확실히 해주어서 책을 위한 공간이 간섭을 받을 일은 적을 것 같았습니다. ^^

<어느 코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예쁜 포장 모습이 디스플레이 되었었네요. 책도 이렇게 포장을 해줄까요? ^^>


<핫트랙스에서는 'CLASSIC' 코너를 특화하여 별도로 구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편한 의자가 아쉽더군요.. 곡당 플레이 타임을 생각하면 말이죠;;;; >


<디지털화된 새로운 청음시설입니다. 모두 6대로 편안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군요. ^^ 음질은 확인?;;>

그리고, 저에게 신선했지만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 공간으로 'Food Court'가 있습니다.
분식, 한식, 순수 양식, 스파게티와 피자까지... 적당한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인 듯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서점이라는 공간에서는 책냄새와 커피 냄새만을 원하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공간으로 인식될 뿐입니다. ㅠ_ㅠ (꼭.. 그래서 사진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블로그 간담회의 장소로도 쓰였던 '배움 아카데미'입니다.
이곳에서는 교육, 세미나/스터디 공간, 오픈 스튜디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내장재와 인테리어 마무리를 좀 더 채워서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공간의 레이아웃을 확인하고 저도 대관쪽으로 한번 알아봐둬야겠더군요~ ^^

'공간' 의미로의 변화는 단순히 배치나 인테리어의 변화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니즈에 따른 공간의 분리와 구분, 새로운 니즈 창출을 통한 종합적 문화공간으로의 발전을 꿈꾸는 듯 했습니다.
광장의 의미를 가지면서 'Dream Suare'를 꿈꾸는 교보문고가 광화문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광화문을 자주가지 않는 저로서는 오늘 참 좋은 공간을 하나 확보하고 돌아왔습니다. ^^
(관계자 분과의 대화중 "고객들이 메모로 피드백을 주시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교보문고는 친구를 기다리게 해도 전혀 미안하지 않는 곳이다'"란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이말을 명심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남겨진 것들

<간담회 시간이 저녁식사 시간과 겹쳐 애매했었지만, 깔끔하고 정성스런 다과로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좌, 변화되는 교보문고 광화문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팜플렛과 POD 자료>

<우, 블로거 간담회의 기념품으로 교보문고에서 선물해준 '교보문고 독서대'! -> 선물용 예정?;;;>
<좌, 초반 컨택부터 현장 안내까지 항상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해주었던 '인턴' XX양님 ^^ 실제로 뵈서 반가웠습니다!!!> 
(문제되면 내리겠습니다;;)

<우, 다른 인연으로 만나서 블로깅에서도 인연을 이어가는 자그X님, 오프에서 오랜만에 뵙네요~ ^^ 문제? 올린다 했어요! ㅋ>

그리고 이후에 이어진, X그니님과의 진국 김치찌개와 별다방 우천 커피대담은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_~

끝으로,
좋아하는 코너의 장서 보유상태와 실제 이용시의 느낌을 가져보기는 빠듯한 일정이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짧은 블로그 간담회 행사를 위해 컨택부터 행사준비/가이드등 아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블로거들을 상당히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신경써주는 모습들을 보여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무런 불편함없이 편하게 '한적한 교보문고'를 거닐어보는 사치스런 경험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주신 블로거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의 '소통'에서도 잊지 않고 '이어가'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 Special THX to 랭보정


자정이 다 된 시간이었지만, 갑자기 인터넷이 안된다는 소식에 달려와주고 온갖 편의(?)를 제공해준 내친구 녀석.
거기다 이런 멋진 야경까지 보너스로 주다니~ 고맙다 친구야~ ^^


아... 글이 이건 너무 길어져서 말 안할래다가... 너무 긍정적인면들만(? 엉-_-?) 쓰는것 같아서 교보문고에 쌓였던 아껴둔 말을 꺼내봅니다.

<곳곳에 설치된 검색용 기기, 이전의 마우스와 키보드 대신 UI도 산듯한 터치스크린으로 변경되었다.>

일전에 교보문고 영등X점에서 '더딥(The Dip)'이라는 책을 구입하려다, 기분이 몹시 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검색 프로그램을 써서 찾아간 곳에는 엉뚱한 책들이 놓여 있고, 다시 확인을 해도 그곳이 분명했었죠.
그리고는 주위에 있던 직원에서 문의를 했는데, 눈도 제대로 안 마주치고 바쁜듯이 '저쪽 'XX' 코너로 가보세요'라고 하더군요. 처음 검색 프로그램에서 알려준 정반대 방향이었습니다. ㅠ_ㅠ
그렇게 찾아간 곳에서도 찾기가 어려워 지나가는 직원에게 다시 문의를 했었습니다.
안내가 주 업무가 아닌 것은 알지만, 혼자 할 수 있으면 왜 귀찮게 하겠습니까? -ㅅ-;;;

이런 일이 있다보니 이 녀석을 일부러 찾아서 검색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the dip'을 입력하자... 검색결과가 없다고 나오더군요;;; 자세히보니 일본어 검색이었습니다. ㅠ_ㅠ
그리고 다시 메인으로 돌아가 검색을 해보았지만, 검색결과는 나타나지 않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세스 고딘'으로 검색을 하니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주었습니다.
'더딥' 역시 검색 결과는 괜찮더군요...
흠...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요? -_-;;
교보문고 영등X점에서 직원은 직원용 검색  프로그램에서 'the dip'으로 검색해줬었거든요;;;
제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어할 타이밍일까요? T^T 
제가 검색 테스트 하는 모습을 옆에서 같이 지켜보시던 관계자 분께서 "이 시스템은 웹기반으로 준비되어 직원용이랑 알고리즘이 좀 다르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객의 입장? 아니 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좀 덜 이쁘고 터치 안되도,
심플하게 더욱 정확하고 빠른 검색 결과가 우선되었으면 합니다.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발전해가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부탁과 함께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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