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HD는 기본! 사이즈로 붙어보자? 하지만 VEGA No6가 넘어야 할 3가지 고비


오늘 팬텍의 새로운 기종인 'VEGA No6 FullHD'의 출시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이제는 '6인치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팬텍에서는 '보는 즐거움'에 촛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 사이즈의 단점을 보완하여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까지 선보이고 있는데요.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UX들이 몇가지 있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6인치? 6인치? 라는 생각이 머리를 계속 떠돌게 됩니다.

패블릿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6인치라면 태블릿으로 익숙한 7인치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기 때문입니다.




FullHD는 기본! 사이즈 경쟁의 포문을 연 VEGA No6!

<출처 : 전자신문>


스펙과 사양에 대해서 따로 정리를 해볼까 했는데, 자료를 찾던 중 '전자신문'에서 만든 인포그래픽이 너무나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출처를 밝히고 사용합니다. 


일단 다른 스펙들은 현재 나온 최신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눈에 크게 걸리는 것은 2013년 스마트폰의 화두가 될 'FullHD'와 No6가 들고나온 '6인치', '377PPI'이군요!

제가 '전자신문'의 인포그래픽을 인용한 이유도 아래에 나오는 비교표 때문인데요, 현재 경쟁상대로 보여지는 제품들에 비해 사이즈도 크고 해상도도 높고, 특히'레티나'로 불리는 아이폰의 326PPI 보다도 PPI가 높기 때문에 실제 화면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정도 화면이면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키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녀석으로 생각되는군요.

일단, '최초'라는 상징성과 시원한 화면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한 녀석입니다.


하지만, 6인치가 계속해서 머리 속을 휘젖고 다니는군요.

이슈가 될 수 있는 키워드이지만, 동시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키워드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천천히 생각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6인치! 실제 사용성의 한계는?

▶ 국내 최초 6인치급 풀 HD 디스플레이 

▶ 국내 최초의 후면터치기술 'V터치' 

▶ 국내 최초 전면 풀 HD 30프레임(fps) 카메라(후면 13M 카메라) 

▶ 원격으로 제어하는 강력한 보안 기능 'V 프로텍션' 

▶ 업그레이드된 최강의 슈퍼 배터리 팩  

▶ 한 손 사용성을 강화한 FLUX 1.7 사용자경험(UX)


팬텍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VEGA No6의 장점은 위와 같이 6가지로 요약 됩니다.

역시나 저는 다른 항목보다 'V터치'와 'FLUX'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되는군요.

이 두가지 항목이 팬텍에서 No6에 '회심의 무기'로 새롭게 탑재했고, 6인치의 단점들을 보완해줄 수 있는 기능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V터치' 기술은 후면 카메라 아래에 터치패드를 넣어 한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화면 전환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상당히 재미난 아이디어이며, 포터블 게임기인 PS VITA와 같은 활용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져보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사용성을 생각해보면 과연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6인치의 가젯을 두 손 혹은 한 손으로 파지를 하게되면 아무래도 접촉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손가락을 세워서 잡는다고 한 손으로 잡는다고 상상해도 실제 콘트롤을 하게 되는 검지나 중지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래서 7인치 넥서스7으로 'V터치'를 흉내내 보았습니다. 물론 베젤등을 쳐서 사이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한 손으로 저렇게 파지할 경우 검지 손가락을 움직인다는게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근육에 조금 무리가 오는군요.


락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전용 케이스도 있다고는 하지만 6인치의 UI를 보완해주기는 조금 아쉬운 제안인 듯 합니다.

저는 오히려 팬텍의 또다른 재미난 요소 정도로 판단되는군요.





다음으로 팬텍에서 내놓은 한 수는 'FLUX 1.7'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기능으로 활용성이 기대되는 UI이기도 합니다.

우분투의 엣지UI를 떠올리게도 만드는 기능인데, 이게 어느정도 경험을 선사해줄지가 관건인 듯 합니다.

단순히 back, forward, home 등등의 기본 펑션만 수행할 것인지? 휠을 이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의 실행이나 전환등등까지 지원해줄 지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실제 사용성에 대해서 고민을 안해볼 수 없는데요.

넥서스7을 사진처럼 한 손 파지했을 경우입니다. 사진과는 조금 다르게 실제로는 손바닥의 아랫쪽 볼을 사용하여야만 견고한 파지가 이루어집니다.

이 상태로 엣지UI처럼 오른쪽 사이드에서 밀어내서 원하는 동작을 터치해보고, 휠을 돌려보고 해봅니다.

의외로 동선이 깔끔하니 활용이 괜찮을 듯 보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동작들이 잦아지면 파지가 불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저라면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는 안전을 위해 그다지 사용하고 싶지 않은 활용법이 될 듯 합니다.


분명히 지금까지의 가젯들 중에는 사이즈의 단점에 대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절치부심한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보완의 의미는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터치'도 'FLUX'도 사용자가 익숙해지고 활용하기 나름의 기능인 듯 하지만, 6인치의 단점을 완전히 채워주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는군요.




두번째, 쟁쟁한 경쟁상대들!

팬텍이 VEGA No6으로 FullHD의 타이틀은 가져갔지만, 국내에서는 쟁쟁한 경쟁제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선, 1Q 가장 기대되는 모델이기도 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 Pro'입니다.

일본에서는 5인치의 FullHD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국내모델은 스펙의 변화와 함께 5.5인치의 FullHD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디스플레이와 호응이 좋은 UX등을 무시할 수 없는 기대주입니다!


다음으로는 LENOVO의 'K900'인데, 중국발 스마트폰들이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LENOVO가 국내 유통을 시작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5인치 FullHD 모델로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의 '갤럭시 S4'인데, 루머들은 무성하지만 아직 명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추측할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인 큰 사이즈와 FullHD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5인치 이상은 기본으로 나올 것이고, 5.5인치 전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하기 때문에 No6의 가장 무서운 경쟁상대가 될 듯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경쟁상대들을 의식하기 때문에 팬텍이 빠르게 '최초 Full HD'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려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곧 개최될 MWC 2013을 전후로 쟁쟁한 신제품들이 쏟아질 듯 하니깐 말이죠.




세번째, 팬텍의 이미지? 기다리면 버스폰?


VEGA No6가 최초 FullHD와 6인치의 무기를 들고 있으면서도 가장 아쉬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VEGA'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No6는 출시가 84만9천원으로 다른 모델들이 100만을 넘는 상황에서 가격적인 메리트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신사 보조금등을 받으면 더 내려가니 상대적인 가격차는 좀 더 커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메리트가 오히려 반대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가격이 착하다'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출고가가 저정도면 조금만 기다리면 더 내려가겠지?'라는 기대 심리를 가지게 해버립니다. 

일명 '버스폰'의 수순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얘기들이 출시 소식과 함께 들려옵니다.


이건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는 팬텍의 업보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제품들에서 경쟁모델들과의 경쟁우위를 보여주거나 메리트로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깊게 각인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조금은 독특한 포지셔닝의 6인치 VEGA No6가 그런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과연 사람들의 인식 속에 'VEGA'시리즈를 각인할 제품이 될 지 '버스폰'으로 또한번 기억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LG가 오랜 인고끝에 최근에 상승세를 타고있듯 팬텍도 빨리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를 휘어잡을 무엇인가를 찾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의 키워드와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요소들을 No6는 갖추었으니 말이죠!




나름의 포지셔닝과 발빠른 대응! 그리고 마케팅에 힘쓰길!!!


전용 키보드 독과 케이스도 갖추고 있으며, VEGA No6만의 UI, UX도 준비해서 상당히 메리트를 갖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패블릿으로 불리기도 조금은 애매해져 버린 6인치대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포지셔닝해나갈 것이냐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마케팅을 통해 트렌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죠.


글을 정리해보면서도 '보는 즐거움'의 6인치는 좋지만, 스마트'폰'으로써의 6인치는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

5.5인치도 통화를 할때면 얼굴이 아니라 폰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6인치가 되면 마이크에 소리를 들리게 하기 위해 큰 소리 좀 내야하지 않을까요? 

팬텍의 보도사진을 보면 광각과 거리차를 감안하더라도 거의 모델들 얼굴만하게 느껴지는군요;;;

그래도 모델의 미소처럼 팬텍이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