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라는 것은 참 좋습니다. 언제든지 다시볼 수 있고 공유하고 추억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특히, 사람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기록들은 많은 발전을 해오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정보를 충족시켜주는 사진, 청각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녹음.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후각과 미각, 촉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마땅히 기록할만한 방법들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도 여러도시의 공기를 캔에 담아서 판매를 하는 상품도 있기는 하지만, 자신만의 냄새를 기록한다는 의미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후각 즉 냄새에 대해서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어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아날로그의 방식으로 냄새를 기록한다?
디자이너 Amy Radcliffe 에 의해 프로토타입이 개발된 'MADELEINE'(마들렌)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진공을 통해 냄새가 포함된 공기를 기록(샘플링)하고 그것을 조향사에게 보내어 정제된 향으로 완성을 하는 방식입니다.
냄새를 기록하고 싶은 물건을 돔으로 덮고, 공기를 압축해서 액상으로 만들어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거기다 조향사의 능력에 따라 냄새의 재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이지 아날로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지금의 디지털화된 매체나 기술들도 아날로그에서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아직은 프로토타입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컨셉에 가까운 제품이긴 하지만, 냄새를 기록하고 나만의 냄새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은 참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되는군요.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냄새를 기록할 수 있다면 어떤 일들이?
지난 4월 1일을 기억하시나요?
구글에서 여러가지 서비스와 함께 구글 노즈 베타(Google Nose Beta)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냄새를 기록하고 검색하고 필요한 냄새를 바로 실현시켜주는 서비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