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홈', 여러가지 이슈에도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하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저도 이미 깔아서 사용을 해봤고 이런저런 사용성을 경험해보았지만, 아직까지는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설치방법을 정리한 글에서도 절충적인 사용법을 제안해보기는 했지만, 그정도로는 역시나 사용성에서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전 지인이 페이스북 홈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보고서 저도 세팅을 다시 조금 해보게 됩니다.
페이스북 홈의 장점은 알림(Notification)이 포함된 잠금화면의 화려한 UI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의 것들은 오히려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점만 살리고 단점을 없애버리는 방식을 채택하면 되는 것이지요! 아이폰의 알림처럼 안드로이드에서도 알림을 받고 싶었는데, 기분좋게 해결을 한 느낌입니다!
설정은 3초면 끝?
세팅법은 상당히 쉽습니다.
'페이스북 홈'이 설치되어 있다면, 페이스북 설정에 들어가셔서 위와 같이 1번과 2번을 위와 같이 설정해주시면 끝입니다. 페이스북 설정에 들어가는 방법은 스마트폰의 홈버튼 좌우에 있는 기능 버튼을 눌러보시면 됩니다.
요점은 '페이스북 홈'을 끄는 것이 되는군요. 아이러니 하지만, 실제로 페이스북이 잠금화면 이외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꺼버리고 '화면이 켜질 때', 즉 잠금화면에서만 유용한 페이스북을 활성화 시키면 좋겠더군요.
기왕 설정에 들어왔으니 2번 아래에 있는 항목인 '데이터 사용' 옵션도 확인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잠금화면을 연결할 때마다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페이스북 홈이다보니 자신의 데이터량을 생각해서 나름 설정을 확인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이번달은 경고가 들어온 상황이라;; 낮음으로 두고 한동안 사용할 예정입니다.
실제 사용은 어떻게?
사용법도 상당히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의 '홈' 버튼만 눌러주면 잠금화면을 해제하고 일반적인 홈화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대신 페이스북 홈의 UI를 사용하는 방식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기본적인 안드로이드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고 페이스북 홈의 장점만 잠금화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별 것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별 것 아닌 설정만으로도 '계륵'같던 페이스북 홈의 사용성을 끌어올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에서처럼 알림(Notification)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고 즐거워지기 시작하는군요. 현재까지는 페이스북 홈의 UI가 알림과 모니터용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고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비밀번호를 사용하는데???
문득, 잠금화면에서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야 비밀번호 없이 그냥 슬라이드로 잠금화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비밀번호를 많이 사용하신다면 이 페이스북 홈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페이스북 홈 화면이 우선시 됩니다!
잠금화면이 시작되면 페이스북 홈이 실행되어 무조건 페이스북 화면이 노출되더군요.
페이스북 사용중 홈버튼을 눌러 홈화면으로 진입 시에 스크린락이 실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조상 위의 이미지와 같이 [페이스북 홈 → 스크린 락 → 홈화면]의 레이어 개념이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스크린락으로 페이스북 정보도 차단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정보는 노출되어도 괜찮다면 스크린락을 사용하는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기 때문에 사용성에서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오히려 페이스북의 활용이 크다면 스크린락을 해제하지 않고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남겨진 아쉬움은?
적용하고 지금 사용해보고 있는 경험으로는 잠금화면이 잠시 실행되었다가 페이스북 홈이 실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것은 스크린락을 사용할 때에도 일어나는 현상인데, 잠금화면 위에 페이스북 홈이 덮어씌워져서 활용되기 때문에 렉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성가시거나 불편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세팅해서 잠금화면만을 활용하다보니 페이스북이 이정도에서 조금만 더 안드로이드를 잠식한 형태를 기본으로 취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반응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너무 '페이스북을 위한, 페이스북을 위한, 페이스북에 대한' 홈을 꾸렸고 기존 OS에 익숙한 사람들의 사용자경험(UX)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 홈이 기대를 많이 했었던 것에 비해 많이 아쉬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실망하고 멀리 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장점인 커버에 비해 단점들이 너무 많았고 실제적인 활용에서 불편을 초래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은 설정으로 이렇게 제가 딱 원하는 느낌의 UI와 활용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페이스북 홈을 이렇게 한번 활용해보시는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