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디자인하다! LG 29인치 파노라마 모니터 29EA93! <개봉&세팅>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을 오래하다보면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것이 모니터입니다.

높이에서 각도, 색, 밝기, 광원의 반사... 쓰다보면 익숙해지고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아주 작은 차이가 눈의 피로는 물론 작업의 능률 그리고 결과물의 차이까지 만들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어깨결림이나 목아픔 등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특히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작업은 더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니터를 선택할 때는 다른 녀석들보다 더 꼼꼼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21" 듀얼을 거쳐 최근에는 Dell의 24" 모니터(G2410)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연한 기회에 LG전자의 29인치 파노라마 모니터인 'IPS ULTRAWIDE MONITOR(29EA93)'을 체험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을 개봉하고 세팅하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모니터가 의외로 공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과정은 지저분한(!) 제 책상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디테일 할지도 모르는 리뷰!!!


29EA93에 대한 리뷰는 크게 2개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개봉 & 세팅> 

- 29EA93을 개봉하고 설치해보며 21" 24" 모니터와 비교해봅니다. 

- 29EA93을 세팅하며 광시야각 IPS 패널의 시야각을 체크합니다.

- TN패널과 IPS패널의 색감을 비교해봅니다.


<활용>

- 29EA93을 실제로 사용하며 변화되는 일상적인 작업환경을 정리합니다.

- 29EA93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영상, 사진편집 등의 작업을 정리합니다.

- 29EA93의 특장점인 PIP, Split Screen, MHL등을 활용하여 2개 이상의 외부입력과 화면분활을 정리합니다.


개별적인 기능만 보는게 아니라 가능하면 모니터를 구입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 궁금증을 짚어보고,

또한, 충분한 실사용을 통해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정리해볼까 합니다. ^^

완전히 전문가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실사용자의 눈높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개봉!!! 공간 준비 & 스펙 & 구성품


[공간 준비]

첫 사진에 비해 상당히 시원스레 정리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광원(형광등)에 의해 벽의 굴곡도 깨닫게되는군요;;;

이렇게 공간을 일부러 비워둔 이유는 아래에 좀 더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스 사이즈가 장난 아닙니다. ^^;;

참고로 제 책상이 가로 180cm임을 알려드립니다. 거의 1m쯤은 되어보이죠?




[스펙]


스펙은 제가 정리하는 것보다 LG전자 홈페이지의 29EA93의 스펙 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구성품]


개봉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ㅅ-;;;

박스를 열어보면 위와 같이 스티로폼으로 꼼꼼하게 포장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상 좌측이 받침대이고 우측이 구성품과 워런티, 메뉴얼 등이 담긴 공간입니다.




구성품들은 하나하나 마감이 상당히 잘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오디오 케이블에 'MONITOR IN' 태그가 붙어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HDMI 케이블이 빠져있다는 것이었습니다. 

DVI-D 듀얼케이블+오디오 케이블의 조합이 안정적이지만 HDMI도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구성품에 포함된 DVI-D 듀얼케이블+오디오 케이블 조합을 중심으로 리뷰할 예정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HDMI도 테스트할 생각입니다! ^^

(아! DVI-D 케이블은 가능한 구성품에 포함된 듀얼케이블 녀석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장난 삼아 기존에 굴러다니던 DVI케이블을 꽂았더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0-;;;)



조립 & 외양


받침대와 구성품을 들어내면 드디어 모니터 화면부가 나타납니다. 

스트로폼으로 박스에 빡빡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화면부를 빼내기 살짝 힘들다 싶을 정도로 안전하게 포장되어있습니다.




모니터 받침대와 키보드에서 사이즈가 살짝 느껴지시나요?

사진에 알록달록(?)한 녀석은 알지군(RG)으로 아주 가끔씩 등장할 예정입니다.

국민 사이즈 비교기준(?)인 담배보다 저 녀석을 활용해볼려고 했는데;;; 다른 용도로 등장하게 될 듯 합니다. ^^;;





깔끔한 뒷모습입니다!! 사실 잘 볼 일이 없는 모니터의 뒷면이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뒷면을 자세히 보면 재밌는 구멍 4개가 보입니다. 

네~ VESA홀입니다. 벽걸이형으로 사용하시고 싶은 분들은 LG전자 서비스 기사분들과 상의 하시면 되겠습니다. (__)




뭔가 한가득한 입력부입니다.

USB포트도 3개가 준비되어 있어 모니터에서 핸드폰 충전 케이블이나 외장하드 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후면부에 꽂았다 뽑았다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것 같고 귀찮아서 케이블들을 꽂아놓으면 정신사나울 것 같아서;;; 일단은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죠? 개인에게 맞춰서 잘쓰면 장땡이란거~_~

뭔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29EA93 녀석의 활용성을 생각하면 모두 활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성품의 USB UP케이블로 본체와 연결하시면 아래의 USB 포트들이 활성화 됩니다!)




제가 조립을 위해 책상을 비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끔 이런거 조립하실 때, 귀찮다고 세워서 하시는 분들이나 뒤집어 세우고 조립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가능한 공간이 확보되고 수평한 테이블 등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__)




받침대 디자인 때문에 나사 구멍이 깁니다. 사이즈 맞는 드라이버로 꼭꼭~ 조여주세요!

그리고 알지군이 들고 있는 덮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원과 오디오 케이블 DVI-D 케이블을 연결하고 케이블 타이를 걸어주었습니다.

케이블 타이는 살짝 느슨하게 케이블들을 모아주기만 했습니다. 케이블 타이는 분리가 가능하니 부담없이 걸어주면 됩니다!




드디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원하니 뭔가 일부러 책상을 정리한 연출샷처럼;;; 쿨럭;;; 걱정마세요~ 어차피 며칠만 지나면 다시 꽉;;; 

헬게이트가...쿨럭;;




외관 & 사이즈 비교


모니터 우측 하단에 OSD가 숨겨져(?)있고, 터치 방식이라 사용이 편리합니다.

OSD는 한글도 잘 지원되고,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더군요. 

(<활용>편에서 조금 더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옆과 위의 베젤을 아이폰 4S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29인치임에도 생각보다 아주 크지 않구나~ 라고 조금은 느꼈던 것이 이런 베젤의 디자인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작은 이미지들중 첫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면 베젤이 패널을 감싸하는 형태가 아니라 거의 평면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베젤 때문에 광원으로 인한 그림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베젤이 이렇게 신경쓰이지 않은 녀석은 처음이며 동영상 감상등에서는 큰 장점이 될 듯 합니다.




[사이즈 비교]

29EA93 녀석은 평범한 29인치가 아니라 "울트라와이드" 29인치입니다.

평범한 비례의 모니터와는 체감할 수 있는 사이즈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21"와 24"를 이용하여 대략적인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좌측부터 ALPHASCAN의 21" Prestige, 24" Dell의 G2410, 29" LGE의 29EA93입니다.

베젤 크기는 Prestige > G2410 > 29EA93 순입니다.

대략적인 사이즈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이번에는 21" 듀얼과 비교입니다.

21" 듀얼은 평평하게 놓은것이 아니라 실제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15~30도 사이의 각을 잡아둔 상태입니다.

각을 준 상태임에도 공간을 상당히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1" 24" 27"를 각각 늘여놓고 사이즈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은 24"를 중심으로 두었기 때문에 살짝 왜곡이 있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촬영 당시 모니터의 왼쪽 베젤을 기준으로 정렬했으며 스탠드의 중심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래의 3개는 각도를 조금씩 다르게해서 촬영을 한 결과물입니다. 각도에 따라 보여지는게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에 3개를 비교하였고, 중간에 있는 이미지가 실제 눈으로 체감하는 차이와 가장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드나 스케일등을 사용한 수치적인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거리의 차이에 의한 오차도 존재하지만, 21" 24" 29"의 체감되는 가로 사이즈의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세팅 - 시야각 체크 & 캘리브레이션


위의 특이한 비례의 스크린샷이 보이시나요?

드디어 전원을 넣고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현실왜곡장을 보여주는 사과가 살짝 늘어나 버렸네요;;;

일단은 제가 익숙한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배경을 보면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DVI-D 케이블을 연결한 공장초기화 값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왕 IPS패널을 접해보는거 적당한 캘리브레이션(?)과 함께 시야각 체크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29인치에 울트라와이드다보니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시야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작업환경에서에서 눈높이 맞춘 좌우 시야각과 높낮이에 따른 시야각을 캘리브레이션 그래프를 이용하여 체크해보겠습니다.


  1. 자연광 없이 일정한 광량 유지가 가능한 밤에 진행하였습니다.
  2. 캘리브레이션 그래프를 찾으며 30분 정도 예열을 시킨 후에 진행하였고, 각 차트의 정면에서 중심을 중앙중점으로 측정하여 적정노출값을 잡고 수동모드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촬영하였습니다.
  3. 캘리브레이션과 시야각 측정은 흑백 계조, 발색, 색 계조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4. 촬영한 사진이 실제 눈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오차가 생길수 있지만, 원본 그대로를 사용하겠습니다.
  5. 모니터 촬영시 주파수 때문에 생기는 오차를 감안해 주시고, 기준이 되는 중앙과 시야각에 따른 차이를 느껴보는 정도의 참고용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역시나 쓸데없이 긴 삽질을 이어갑니다. (__)




[공장초기화 상태]


우선은 케이블을 연결한 직후의 상태 즉, 공장 초기화 상태입니다.

보시다시피 디스플레이 기기명은 잡히지만 실질적으로 모니터 드라이버와 프로필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모니터의 상태를 체크해봅니다.




차트의 종류에 따라 전체 노출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하는군요.

사진으로 표현된 것은 전체적으로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0.3정도의 언더가 발생했으면 모니터 촬영의 한계상 발색에서는 오차가 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용된 차트의 원본과 비교해보시면 현재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오차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공장초기화 상태에서 연결된 느낌은 IPS의 화사한 발색이 잘 살아있는 상태였습니다. 
  • 밝기(Brightness)가 100으로 최대값이 잡혀있어서 눈이 조금 피로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암부(블랙)쪽은 계조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명부(White)쪽에서는 살짝 오버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가장 우려했던 시야각의 경우는 좌우 양쪽 모두 안정적인 시야각을 확보해주었습니다. (실사용을 가정한 중앙이나 부근에서 양쪽 끝으로의 시선은 시야각 부족으로 인한 변화없음)


환한 화면으로 IPS의 화사한 발색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명부가 뭉게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캘리브레이션을 해주기로 합니다.




[드라이버 설치]


모니터 드라이버를 잡아주기 위해 제공된 DVD를 넣고 자동실행을 기다립니다.

아무 생각없이 모니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에러가 자꾸 납니다;;;

"기본 웹 브라우저를 Internet Explorer로 설정하세요" ....... 네;;

아주 살짝 불편한 부분이긴 했지만, IE를 기본으로 설정하자 문제없이 실행이 되었습니다. +_+


드라이버를 설치하며 TUSB3410과 Screen Split도 함께 설치하여 줍니다.

마지막에 있는 True Color Finder는 외부 캘리브레이터를 사용해서 캘리브레이션을 할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설치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저는 외부용인지 모르고 29EA93만이 제공하는 어느정도 자동화된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인 줄 알고 엄청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ㅠ_ㅠ)


요즘은 저도 그렇지만 ODD를 빼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혹시나 DVD-ROM이 없으신 분들은 'LG전자 서비스 다운로드'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




설치가 끝나면 리부팅을 한번 해주는 것이 좋긴 합니다.

리부팅 후, 다시 확인해보니 디스플레이에서도 장치에서도 드라이버가 제대로 잡힌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LG 29EA93(기본값)이라는 프로필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위와 같은 순서로 시야각 확인 및 캘리브레이션이 어느정도 잡혔을지 확인해봅니다.






드라이버 설치 후, 공장초기화 상태와 똑같은 촬영기준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 공장초기화 상태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 기분상으로 색이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 역시나 암부(블랙)은 안정적인 반면 프로필 적용후에도 명부(화이트)에서는 조금 밝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시야각은 역시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좌우 시야각에 대한 걱정은 없어졌습니다.


명부가 밝아서 색재현은 더 좋아보이지만 아무래도 눈에 피로감도 있고, 명부가 많은 이미지들에서는 구분되지 않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저는 OSD에서 밝기(Brightness) 값을 100에서 70~80선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캘리브레이션을 마쳤습니다.

작업환경의 광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설정한 값이 최선은 아님을 밝히며, 차트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값을 찾아보길 권해드립니다. ^^




[수직 시야각]

좌우의 수평 시야각은 만족스런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수직 시야각을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TN패널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부분이었기에 IPS패널을 사용하는 29EA93 녀석에게 큰 기대를 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세팅하고 촬영하고 그러면서 실사용에서는 시야각이 벗어나서 왜곡이 되는 경험이 없었으며 TN패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어 이미 대만족중이기도 합니다!


*아래 수직 시야각 예시는 사진으로 재현에 실패한 것입니다! (찍은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오히려 다시 비교해보니 TN패널의 느낌이 나길래 TN패널 수직 시야각에 대한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명확한 각도는 측정하기 힘듭니다.

중앙에 빨간박스를 친 것이 중앙이고 그곳을 적정노출로 측광한 노출값을 고정으로 단계별로 찍어봤습니다.

각도는 사과의 기울기를 보면서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은 찍어놓고도 정말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편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왜 그런가 싶어서 상황을 재현해봤더니 광원을 등지고 있어서 제 그림자가 간섭을 한 경우였습니다;;; ㅠ_ㅠ

보조 조명으로 그림자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IPS의 수직 시야각은 카메라로 나타내기 어려울 듯 합니다.

차라리 위의 느낌은 TN패널의 시야각 느낌이라고 생각해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느낌은 LG에서 주장하는 178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180도면 수직인데;;;) 거의 모니터에 딱 붙어서 경우(170도 가량?)까지는 정말 시야각이 유지 되었습니다. -0-;;;

위의 사진에서 빨간 박스친 정도의 느낌이 계속 유지된다는 소리죠.

제가 굳이 TN패널의 느낌처럼 찍힌 사진을 쓴 이유는...

이건 꼭! 눈으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자가 간섭해도 카메라가 아닌 실제 눈은 IPS의 시야각을 잡아냈기 때문에 저도 화들짝 놀랐기 때문입니다!!!


170도 가량의 시야각인데, 일반적인 사용에서의 시야각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겠죠?

"아... 눈에 정말 좋은데... 정말 좋은데... 이걸 사진으로 표현할 수가 없네..." 

(모CF의 고뇌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ㅠ_ㅠ)




[True Color Finder]


29EA93이 지원하는 True Color Finder입니다.

스파이더와 같은 외부 캘리브레이터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색을 잡아주는 기능입니다.

저는 외부 연동이 아니라 LG자체의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인 줄 알고 기대를 했어지만, 외부 연동임을 알고는 관심을 접었습니다;;;

예전에 한참 스파이더를 동원해서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일부러 CRT를 사용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의 모니터에서 제가 보정한 이미지를 보고는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캘리브레이션으로 좀 더 명확한 색을 잡아주는건 분명히 좋은 작업이 맞지만, 이미지가 노출될 모든 모니터가 캘리브레이션 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결과값이 차이가 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프로필을 적용하고 위와 같이 캘리브레이션 차트를 이용하는 선에서 적당히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편입니다.

이미지나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는 수준이라면 맘편히 먹으셔도 일상적인 사용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작업환경에 맞춰 최소한의 캘리브레이션은 추천하지만 말입니다~_~




[시야각 체크 및 캘리브레이션 중간결론]


  • 수평(좌우) 시야각  

- 흑백 계조, 발색, 색 계조로 체크해본 좌우 시야각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 29" 울트라와이드에서 가장 걱정되던 부분이었는데 역시 LG의 IPS패널은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수직(상하) 시야각 

- 일단 사진으로는 재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 LG에서 주장하듯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시야각이 유지되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 오히려 사진촬영을 통해 그림자 간섭에도 불구하고 눈으로는 시야각을 확보하는 재미난 경험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이건 가능하다면 눈으로 꼭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대만족 중입니다. ^^


  • 캘리브레이션 

- 공장초기화 상태로 사용해도 IPS 패널의 강한 발색력을 충분히 맛볼 수 있습니다. 

-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 시,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두 상황 모두 명부(화이트) 쪽에서 조금 과장된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 저는 OSD를 변경하여 밝기(Brightness)를 100에서 70~80선으로 맞춰보니 다른 계조에 큰 영향없이 명부를 눌러줄 수 있어서 현재는 그렇게 한동안 실사용을 할 예정입니다. 

- 드라이버 설치 후, 자신의 광원상태에 맞춰서 밝기를 조정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IPS! IPS!! IPS!!! IPS패널과 TN패널의 이미지 비교


29EA93이 보여주는 'IPS의 색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24" Dell 녀석을 끄집어 올려서 듀얼로 세팅하고 이미지가 보여지는 느낌을 사진으로 찍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역시나 주사율에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는 모니터의 상태를 찍는 것이고, 세팅에서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 이정도?? 라는 차이는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교 대상인 24"의 경우는 캘리브레이션을 초기에 했지만, 백라이트 발광 때문에 살짝 수정해서 세팅되었음을 고려)


이미지는 제가 가진 소스보다는 'Pinterest'에서 스크랩해두었던 이미지들을 활용했습니다. 



실제 촬영은 모니터를 위와 같이 배열하고 각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적정노출을 측광하였습니다.

좌측이 Dell의 24" G2410이고 우측이 LG의 29EA93입니다.

그럼 이제 몇 가지 특징적인 이미지들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발색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버리는군요. 

계조를 비교해서 바라보면 IPS패널쪽이 확실히 풍부합니다. 

제가 24" 녀석의 백라이트 발광에 눈이 아파서 조금 낮춰서 쓰는걸 감안하더라도 발색에서 IPS가 단연 독보이는군요!

24" 녀석이 눈을 찔러대서 세팅을 바꾼게 살짝 바꾼게 영향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패널이 고르지 않으면 조금씩 자신에게 맞춰 바껴가는 세팅도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그대로 비교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비교하기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온 뒤의 높은 채도도 잘 표현되었고, 적당한 계조도 살아있기 때문이죠.

높은 채도에서 IPS의 발색이 확실히 큰 힘을 발휘하고 계조도 명확히 표현해주기 때문에 사진의 느낌이 차이가 좀 나버리는군요.





계조상에서 암부 디테일을 보기 위한 이미지였습니다.

볼수록 제 24"의 세팅이나 상태가 오징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ㅠ_ㅠ

얼핏보면 왼쪽의 TN패널 이미지가 좀 더 잘 보이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좀 더 밝기 때문에 잘 보이는 것이지 발색과 계조를 생각하면 역시나 IPS쪽이 표현력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계조와 함께 색이 화려한 것으로 골라봤습니다.

눈에 딱 걸리는 부분은 아래의 노랑 계열의 색입니다.  노을과 노을의 반영쪽도 TN패널 쪽은 색이 고르지 않군요.


완전히 화사한 이미지쪽보다는 차분히 계조를 잘 표현한 사진들을 위주로 살펴보았지만, 차이점을 보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등에서는 화려한 이미지로 발색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게 되면 암부쪽의 계조가 뭉게지거나 디테일의 정도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어두운 계조를 잘 볼 수 있는 이미지들 중심으로 비교한 것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두 패널의 절대적인 차이는 아니고 사용자의 세팅에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구나~ 정도의 대략적인 느낌 비교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TN패널이 눈을 찔러대서 조금씩 피해가던게 이정도의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걸 깨닫기도 했습니다.

IPS의 안정되고 눈 찌르지 않는 발색과 계조 표현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개봉 및 세팅 - 총평


LG전자의 29" IPS ULTRAWIDE MONITOR 29EA93을 개봉하고 세팅해보았습니다.

처음 29EA93을 만나면서 가졌던 몇가지 질문에 스스로 대답을 찾아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쓸데없이(;;;) 길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모니터를 선택하려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져볼만한 질문들에 대해서 가능한 꼼꼼한 접근을 시도하여 보았습니다. ^^;;

제가 가졌던 몇가지 질문을 다시 던져보며 총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Q) 29" 2560x1080의 변칙(?)해상도의 공간활용은?

A)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지만, 금새 작업공간이 확장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젤도 작업에 신경쓰이지 않을 수준이며, 듀얼을 사용하는 공간보다 확실히 공간 활용에 이점을 가집니다.

    듀얼과 비교해서 장점과 단점이 서로 존재하겠지만, 둘 중 선택하라면 29EA93을 선택할 것입니다.    


Q) IPS패널의 시야각은 어느 정도일까?

A) TN패널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이 시야각입니다. 

     모니터의 센터에서 조금씩만 벗어나도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영상을 볼때도 모니터 주위를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29EA93의 광시야각은 일부러 시야각을 피하지 않는 이상 왜곡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넓은 화면비에 좌우 시야각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왜곡을 느끼지 못할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Q) 일반적인 수준의 캘리브레이션으로 활용이 용이한가?

A) 공장초기화 값도 상당히 괜찮게 나왔지만, 밝기가 조금 높게 설정된 기분이 듭니다.

     드라이버 설치와 OSD의 조정 정도로 일반적인 사용에 쾌적한 상태로 조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Q) TN패널과 비교해서 색 표현력은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

A)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차이를 보여주어서 IPS패널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절대비교는 아니지만, 몇 개의 이미지를 비교해본 결과로도 IPS의 우수성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Q) 공간을 디자인 한다고 큰 소리 쳤는데... 29EA93이 실제로 변화를 시켜주었나?

A) 일단 외형적인 공간에서도 듀얼 등의 공간보다 깔끔하고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합니다.

     베젤과 전체적인 디자인이 공간을 심플하면서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색이 살아있으니 방안의 분위기가 달라지는군요!


Q) 개봉, 세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점은?

A) HDMI 케이블... 그 외에는 거의 단점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다시한번 정리를 해보면 29EA93의 IPS패널에서 나오는 광시야각과 색은 정말이지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29" 와이드의 해상도(2560x1080)는 의외로 듀얼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 개봉과 세팅에 대한 리뷰를 정리하면서 생각보다 길어지고 오래걸렸기 때문에 다음 리뷰가 겁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한동안은 29EA93 녀석을 실컷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

그러면서 실제 사용시에 느껴지는 장단점들을 <활용>편을 통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29:1을 살린 시네마 스크린, 화면 분활을 통해 작업능률을 늘릴 수 있는 Split, 2개 이상의 외부입력을 활용하는 Dual Linkup, 모바일 기기의 외부출력을 도와주는 MHL, PIP...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습니다!!!




이 녀석들의 등장을 위한 젠더도 이미 배송이 끝났으니~ 즐거운 경험들이 또 기다리고 있겠군요! +_+

세팅하고 이 글을 준비하면서도 이미 반해버렸는데... 더 많은 경험을 해버리면... 정말 집안에 들어 앉혀버릴지도 모르겠군요;;;





일단은 HDMI로 연결해서 간만에 허리펴고 누워서 TV 보며 한숨 돌립니다;;;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p.s : 혹시 29EA93과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이나 활용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가능성은... 일단 들어보고! -0-;;;




“이 포스팅은 LG전자 더 블로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