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로운 넥서스 홈런처에서 앱서랍 사라지나?
상당히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넥서스 홈런처에서 앱서랍이 사라지는 등 UI의 변화가 생길 듯 보입니다. LG G5 앱서랍은 어쩌면 이 버전의 파일럿이었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새로운 넥서스 홈런처의 변화를 살펴보고 의미도 같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서랍 아이콘과 사용법의 변화
새로운 넥서스 홈런처의 변화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앱서랍(App Drawer) 아이콘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레퍼런스폰인 넥서스는 물론 어지간한 버전의 홈런처에서는 삭제나 이동이 안되는 경우도 많은 상징적인 아이콘입니다. 위의 이미지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dock) 위에 꺽새를 두고 스와이프를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앱서랍은 화면의 아래에 숨겨두었다는 의미로 생각하는게 좋고 화면 위로 끌어올리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해지게 바뀌었습니다. 앱서랍 아이콘이 사라졌기 때문에 독에 필요한 아이콘을 교체해 5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넥서스의 홈런처는 레퍼런스 버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앱서랍의 삭제와 UI의 변화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제공하면서 강제하는 몇가지에 사항에 이 앱서랍이 포함될 경우 앞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앱서랍 없이 이와 유사한 사용자경험(UX)들을 쌓아야할테니 말이죠.
구글검색 위젯의 변화
어느 안드로이드폰이건 홈런처의 가장 첫화면에는 구글검색 위젯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요없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제공하며 가이드로 잡아둔 몇가지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넥서스 홈런처에서는 이 위젯이 사라집니다.
대신 첫화면 상단에 G버튼과 캘린더가 고정으로 등장했습니다. G버튼을 통해서 구글검색과 구글나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G버튼을 터치하면 구글 검색이 실행되고 G버튼을 좌에서 우로 스와이프하면 구글 나우가 실행되는 모습입니다.
이미 넥서스5에 들어있는 최신 홈런처에서 구글나우가 홈런처의 왼쪽에 위치해 스와이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에서 확장된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혀 새롭게 경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조합하고 기존의 경험의 연장선에서 변화를 주는 모습입니다.
이번 유출의 출처인 안드로이드 폴리스에서는 상단의 G버튼과 캘린더가 삭제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새로운 홈런처가 적용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실제 버전에서는 삭제나 변경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처럼 삭제가 되지 않는다면 앱서랍의 변화보다 더 크게 구글이 사용자들의 경험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홈화면 꾸미기
마지막으로 새로운 넥서스 홈런처의 변화는 홈화면 꾸미기입니다. 바탕화면을 길게 터치하면 홈화면 꾸미기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설정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홈화면 꾸미기에서 살펴볼 부분은 위젯 부분에 G버튼이 없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본으로 삭제되지 않는 버튼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번 홈화면 꾸미기를 보면서 화들짝 놀랐던 부분이 노바런처(NOVA LAUNCHER)를 많이 닮아있다는 점입니다. 런처앱 중에서 구글 레퍼런스의 느낌을 낼 수 있는게 특징이었던 노바런처의 홈화면 꾸미기 화면이 그대로 보이는 느낌입니다. 아이러니한 순간이군요.
누가에는 현재 미적용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인 누가(Nougat)에서는 아직 새로운 홈런처가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홈런처의 변화들이 언제 적용될 지, 그리고 누가를 위한 새로운 홈런처일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바런처의 홈화면 설정과 너무 유사한 UI도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새로운 변화가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직 명확하지 않게 유출된 정보들이지만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는 있고 앞으로도 변화되는 소식이 있다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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