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잘 정리된 화법을 엿보다.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잘 정리된 화법을 엿보다.

11월의 첫 책으로 선택한 책은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였다.

최근 손에 잡히는 책들이 심리학, 감정, 나를 다스리는 글귀들이 중심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의 책 제목이 상당히 편하게 다가왔다. 글도 그렇고 말도 좀 더 담백해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눈에 걸리더라.

 

간단히 목차를 살펴본다.

뭔가 굉장한 법칙이나 룰을 가르쳐주는 목록처럼 보인다. 실용서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들을 다시한번 정리해주는 정도의 느낌이다. 내가 이미 나이도 들었고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실용적인 것들을 앞에 두고 점점 왜 그런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단계와 깊이를 나눠 설명해주고 있다.

 

단순히 요령만을 알려주지 않는다.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는 단순히 실용서의 느낌을 벗어난다.

이렇게하면 이렇게 좋을거다. 조금은 편향된 느낌으로 정리된 책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서 대화에서 군더더기를 빼내고 좀 더 심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난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를 읽으며 이 점이 좋았다.

이런 이론이 있고 이렇게 하면 좋으니 이렇게 살아라. 라고 조언을 가장한 강요가 아니다.

이렇게 해보니 이렇고 이래서 좋더라. 이렇게 해보세요. 심플하게 살아도 살아집니다. 심플하게 삽시다. 라고 권해준다.

 

생애전환기를 맞이하며 주변을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고 심플한 삶의 방향을 가져가는 시점이다.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를 만나 좋은 조언을 받은 느낌이다. 아니 공감하고 위로받은 느낌이다.

그렇게 심플하게 살아도 괜찮다. 심플하게 살아보자.

 

이 책을 권하며 우리의 삶이 아주 조금 심플해질 수 있기를 권해본다.

심플해질 수 있는 작은 방법은 미리 고민해보고 경험한 작가가 살짝 가르쳐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