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뷰 메인이 남겨준 것들...


지난 주말, 지인들과 피서를 떠날 계획이었고 새벽동안 정리를 하던 글을 마무리하고 급하게 길을 나섰습니다.
이미 더 신경을 쓰고, 준비했었던 인셉션 리뷰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요.;;;
그러다 이동 중에 아이폰으로 체크해본 블로그 방문자 수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0-
이게 왜 이러지?

아이폰 3G가 불안한가? 수치가 잘못 나오나? ....
다시 리로드해봐도 평소보다 엄청나게 높은 수치가 나타나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유입경로를 확인해보니... 다음뷰!!!

급하게 넷북을 꺼내고 태더링을 걸어서 확인을 해봅니다.
위처럼 다음 메인에 뷰/문화 연예 섹션에 올라가 있더군요! ㅠ_ㅠ

우선,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글이었는데도 좋은 말씀들도 남겨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트래픽 폭탄이 이런거?


말로만 들었던 트래픽 폭탄이라는걸 경험해보았습니다. ^^;;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방문해주셔서 '숫자 올라가는 즐거움이 이런거구나?'라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확한 수는 밝히기 부끄럽지만... 평소의 10배 정도로 수치가 뛰었습니다! 
(여파였던 일요일도 평소의 4배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해 주셨구요~ ^~^)

티스토리에 나타나는 방문자 그래프가 혼자 우뚝 솟아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왜 '폭탄'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ㅠ_ㅠ



트래픽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트래픽 폭탄 덕분에 늘어난 것은 방문자 수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원했던 '소통'이 그만큼 많이 늘어나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
블로그라는 매체가 개인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채널이지만, 아무래도 소통이 어렵더군요.
보편적이기 보다는 '저의' 생각을 주로 정리하다보니 공감하기가 힘든 부분들도 많겠지만,
작은 리플이 블로깅을 하는 큰 힘이 되는건 분명한가 봅니다. ^^

사실, 트래픽이 늘어난 것보다 그 사이에 많은 분들께서 남겨주신 글들이 더 행복했습니다!!!
편하게 남겨주신 글에 대한 느낌,
자신의 생각을 꼼꼼히 정리해주신 글,
제가 미쳐 하지 못했던 부분도 끍어주셔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신 분,
그리고 리플에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

다른 글들에서도 소통이 일어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리플과 소통들에 
처음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즐거움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다음 뷰의 글을 통해서 찾아왔다가 놀랐던 후배의 글도 큰 즐거움이더군요! ^~^



반성... 그리고 다시 시작...


트래픽 폭탄을 맞아보면서... 솔직히 '매일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ㅁ-'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있을 수는 없겠지요? ;;;
그리고 폭탄을 맞으며 솔직히 제가 원래 가졌던 주제와는 조금 벗어나는 글들도 머리 속에 많이 떠오르게 되더군요.
좀 더 잘 베스트가 되고, 메인에 올라갈 수 있는 글들에 대한 유혹이랄까요?
(물론, 유혹이 있어도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다 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ㅎ;;;)

폭탄을 맞고, 피서를 다녀온 여파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PC세팅을 하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포스팅을 쉬었습니다. ㅠ_ㅠ
사실, 그러면서 폭탄의 여운을 좀 잊고 싶었고, 다시 초심을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계속 유입량의 그래프가 높다면 좋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키워가자던 처음 생각을 고쳐 먹으며, 
처음 마음먹었던, 올 연말까지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번에 보여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